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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파고(AlphaGo) 탄생의 비밀 ‘강화학습 기반 인공지능이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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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년을 시작으로 본격화된 딥러닝의 발전은, 2016년을 기점으로 전환점을 맞이했습니다. 딥러닝의 가장 큰 한계였던 깊이(Depth)[각주:1]의 문제가 해결되며 시각•청각 지능에 대해서는 Human-level 혹은 그 이상의 인공지능이 구현되고 있는데요.



과거 인공 신경망 구현에 있어 알고리즘, 컴퓨팅, 데이터의 한계로 인해 얕은 신경망(Shallow Net)에 그쳤던 딥러닝이 이제는 깊이(Depth)의 한계를 극복했다고 말할 수 있습니다. 알파고의 출현을 시작으로, 2016년 초까지 진행되었던 딥러닝의 깊이(Deep) 경쟁은 이제 학습(Learning)의 경쟁으로 전환되고 있습니다.


l 딥러닝의 경쟁 핵심 변화


강화학습 기반의 인공지능 학습 과정은 과거의 방식과 전혀 다릅니다. 기존 기계학습 기반의 인공지능은 목표 달성 과정을 인간(전문가)이 일일이 모델링하고 구현해야 했습니다. 또한 환경, 목표가 달라지면, 모델을 매번 변경하거나 모델을 전혀 새롭게 설계해야 했는데요. 하지만 강화학습 방법은 인공지능이 스스로 현재의 환경을 인식하고 행동하며 목표를 달성해 나갈 수 있습니다.


게다가 이러한 방식은 범용적으로 활용 가능해, 새로운 환경에서 학습만 반복하게 되면 하나의 알고리즘을 가지고 매우 다양한 환경에 적용 가능한 인공지능을 구현해 낼 수 있는데요.


구글은 이러한 강화학습의 폭발적인 잠재력을 매우 빨리 인지하고, 2014년에 딥마인드를 약 4,500억 원에 인수했습니다. 당시만 해도 딥마인드가 보유한 핵심 기술은 인공지능이 반복 학습을 통해 주어진 목적을 달성하는 방법을 스스로 깨우치게 하는 강화학습 알고리즘이 전부였는데요. 이후 딥마인드는 더욱 고도화된 강화학습 알고리즘을 통해 1년 만에 알파고를(AlphaGo)를 구현해냈습니다.


물론 기본적인 이론들은 매우 오래전부터 제안됐었지만, 딥마인드는 그것을 실제 구현해 내고 인간 수준 혹은 그 이상의 성능으로 검증해냈습니다. 강화학습에 딥러닝을 접목한 ‘Deep Reinforcement Learning’[각주:2]을 개발하면서 게임 환경에서 인공지능을 먼저 구현한 것입니다.


이 알고리즘은 인공지능이 처한 환경에서 달성하고자 하는 목표와 각 과정에 보상(Reward) 값만 정해지게 되면, 인공지능이 스스로 보상을 최대로 받으며 목표를 달성하는 방법을 깨우칩니다. 딥마인드가 초기 강화학습 구현하며 검증을 위해 공개한 영상[각주:3]에서는 학습 초기 과정에서는 게임을 전혀 진행하지 못하지만, 수 시간에 걸친 시행착오를 통해 인간 수준 이상으로 게임을 능숙하게 진행하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아래의 그림처럼, 매 순간 인공지능은 자신이 처한 환경과 행동 가능한 옵션들을 인지하고 각 행동에 대해 정량화된 보상 값을 최고로 달성할 수 있는 행동을 반복적으로 선택하며 최종 목적을 달성해 나갑니다. 알파고의 경우도 수를 둘 때마다 다양한 착점 중 가장 승률이 높을 것으로 계산된 수를 선택하며 바둑을 진행하는 것이며, 매일 128만 번[각주:4]에 이르는 반복 학습을 통해 바둑을 두는 과정을 깨우쳐 나간 것입니다.


l ‘강화학습 기반의 인공지능’ 스스로 최선의 방법을 선택함


알파고를 시작으로 강화학습에 대한 연구가 활발히 진행되며, 2016년 이후 빠르게 발전하고 있습니다. 이를 가능하게 한데에는 딥마인드, OpenAI와 같은 선행 연구 기관들이 공개한 오픈소스의 역할이 컸습니다. 인공지능 연구자들은 자신들이 개발한 강화학습 알고리즘을 실험하고 검증하기 위한 환경이 필요한데요. 알고리즘 검증을 위해 매번 게임 자체를 개발할 수는 없기 때문입니다. 이러한 어려움을 해결하기 위해 OpenAI는 자신들의 연구결과물을 모두 공개하고 있습니다.

OpenAI는 약 200개 이상의 게임 환경을 오픈소스로 공개 하고 있습니다. Tensorflow, Theano등과 같이 인공지능 구현에 주로 사용되는 개발 환경과 연동되기 때문에, 강화학습 개발자와 연구자들은 단 몇 줄의 코드만 사용하면 다양한 환경에서 자신의 알고리즘을 테스트 하는 것이 가능해졌습니다.

연구자들이 자신이 구현한 인공지능을 동일한 환경에서 성능을 검증하고 경쟁하는 것이 가능해진 것입니다. 이러한 경쟁의 결과로 강화학습 분야의 연구 논문은 매우 빠르게 발표되고 있습니다.

l 오픈소스 환경에 기반한 강화학습 알고리즘의 진화


하루가 다르게 진화하고 있는 강화학습 분야의 연구는 이제 현실 세계의 문제해결을 위해 한 단계 더 발전해가고 있습니다. 단순한 2차원 공간을 넘어 3차원 공간에서 문제를 해결하거나, 로봇과 같이 다수의 기계 부품들이 물리적 조합으로 구동되는 환경에서 강화학습을 적용하려는 시도들이 최근 잇따르고 있습니다.


아직은 Google, UC Berkeley, MIT Robotics 등 소수의 선행 연구소들을 중심으로 강화학습에 대한 연구가 이루어 지고 있지만, 향후 빠르게 발전되어 현실 세계의 문제에 적용 시 인공지능이 인간의 능력을 초월하는 수준으로 구현되는 시기가 매우 앞당겨질 것으로 전망됩니다.


글 | 이승훈 책임연구원(shlee@lgeri.com) | LG경제연구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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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인공신경망 구조의 층(Layer)의 개수 [본문으로]
  2. V. Minih, et al. Playing Atari with Deep Reinforcement Learning, NIPS 2013, V. Minih, et al, Human-level control through deep reinforcement learning, Nature 2015 [본문으로]
  3. https://www.youtube.com/watch?v=V1eYniJ0Rnk [본문으로]
  4. 16만개의 기보, 3000만개의 착점 정보, 128만번/1일 [본문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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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 CNS Fun IT Quiz 이벤트 당첨자 발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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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 CNS Fun IT Quiz 이벤트에 참여해 주신 모든 분께 감사드립니다!

앞으로도 독자 여러분께 더 많은 도움드릴 수 있는 LG CNS 블로그가 되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이벤트에 당첨된 행운의 주인공을 발표합니다.


문제 1번


블록체인의 시초는 2008년 ‘사토시 나카모토(Satoshi Nakamoto)’라는 가명을 쓰는 프로그래머가 개발한 비트코인이라 할 수 있습니다.


정답: O


문제 2번


일반적으로 업계에서는 Tailgating과 Piggybacking이란 단어를 “따라 들어가기”라는 용어로 사용하고 있습니다. 이를 차단하는 것을 Anti-tailgating과 Anti-piggybacking이라고 합니다.


정답: O


원문 보기 클릭


문제 3번


Microsoft 사의 K5는 이례적인 행동을 감지해서 보안센터에 보고하도록 설계된 이동형 보안 로봇입니다. 4개의 고화질 카메라, 두 개의 레이저 센서, GPS, 내비게이션 장비, 마이크, 컴퓨터 전기 모터를 장착하고 있습니다.


정답: X


원문 보기 클릭


문제 4번


사물인터넷을 “인터넷을 기반으로 다양한 물리적(physical) 및 가상(virtual)의 사물들을 연결하여 언제 어디서나 상황에 맞는 최적의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한 글로벌 서비스 인프라”로 정의하고 있습니다.


정답: O


당첨자 전달사항


이벤트에 당첨되신 분들께서는 개인정보취급방침을 반드시 확인해주세요.


  • 개인정보취급방침 바로가기: http://blog.lgcns.com/420

  • 개인정보는 당첨자 확인 및 배송 정보 등으로만 사용되며 본 이벤트 외에 다른 용도로 사용되지 않습니다.


경품 수령 유의사항

  • 잘못된 개인정보 제공으로 인해 경품 수령을 못 한 경우 경품을 재 발송하지 않습니다.

  • 수집된 개인정보는 당첨자 경품 발송 완료 후 1개월 이내 폐기됩니다.

  • 경품은 2017년 12월 15일(금)에 일괄 발송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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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로봇전(iREX 2017)에서 만난 로봇 산업 트렌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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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1월 29일부터 12월 2일까지 일본 도쿄 빅사이트 전시장에선 일본 최대 로봇 전시회인 ‘국제로봇전(iREX 2017)’이 열렸습니다. 일본 로봇공업회와 일간공업신문이 공동으로 주최한 국제로봇전은 2년에 한번씩 열리는데, 올해로 22번째입니다. 올해 전시회는 612개 기업 및 기관(2,775 부스)이 참여, 역대 최대 규모로 치러졌습니다. 이번 전시회를 통해 드러난 로봇 산업계의 주요 트렌드를 소개해 드리겠습니다.




 산업용 로봇업체들의 협동 로봇 출시 붐

화낙(Fanuc), 나치(Nachi), 야스카와전기, 가와사키중공업 등은 일본의 대표적인 산업용 로봇업체들입니다. 이들 산업용 로봇 업체들은 그동안 자동차, 전기•전자, 부품 등 분야의 글로벌 기업을 대상으로 산업용 로봇을 공급, 일본이 로봇 강국으로 자리 잡는데 큰 기여를 해왔습니다. 이번 iREX 2017에서도 화낙, 나치 등은 자동차 산업용 용접 로봇을 비롯해 다양한 산업용 로봇들을 선보였습니다.

l 화낙은 근로자와 로봇이 같은 작업 공간에서 협력할 수 있는 협동 로봇을 선보였다.


이들 산업용 로봇업체들 역시 협동 로봇 시장이 향후 산업용 로봇 사장의 대세로 떠오를 것으로 보고 협동 로봇을 속속 발표하고 있습니다. 협동 로봇은 전통적인 산업용 로봇과 달리 근로자와 로봇이 같은 공간에서 협력 작업을 할 수 있도록 개발된 제품입니다. 근로자의 접근을 막기 위한 안전 펜스도 없으며 사람과 충돌할 것에 대비해 충돌 감지 기능도 갖추고 있습니다. 


화낙은 노동자들과 같은 공간에서 작업할 수 있는 가반 중량 15kg인 ‘CR-15iA’ 등 협동 로봇을 선보였으며 나치(Nachi)는 처음으로 협동 로봇인 ‘CZ 10’을 발표했습니다. 야스가와전기 역시 협동 로봇 시제품을 내놓았습니다. 중후장대한 산업용 로봇만 내놓던 업체들이 협동 로봇 출시 붐에 가세하면서 협동 로봇 시장은 더욱 가열될 전망입니다. 


l 덴소가 발표한 소형 협동 로봇 ‘코보타’


스위스 로봇 자동화 업체인 ABB 역시 양팔 협동 로봇인 ‘유미(Yumi)’에 이어 한팔 협동 로봇도 내놓았습니다. 협동 로봇의 쓰임새가 전통적인 제조업에서 식음료, 서비스 분야까지 확대되고 있다는 것도 이번 전시회에서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l 엡손의 이동형 양팔 협동 로봇 ‘워크센스 W-01’


이밖에도 엡손은 양팔 로봇에 바퀴를 부착해 이동이 쉽도록 한 협동 로봇 ‘워크센스 W-01’을 발표했고 덴소는 웨이브㈜와 개발한 소형 협동 로봇 ‘코보타(Cobotta: COllaboration roBOT Technology Arm)’를 발표,집중 조명을 받았습니다. 코보타는 무게 4kg에 가반 중량이 500g에 불과해 향후 새로운 협동 로봇 시장 창출의 가능성을 보여줬습니다.



 로봇업체들간 제휴 확대

로봇업체 간 제휴 확대도 iREX 2017에서 분명하게 드러났습니다. 스위스 ABB와 가와사키중공업은 얼마전에 협동 로봇 분야에서 협력한다고 발표했는데, 양사는 iREX 2017에서 ABB 협동 로봇인 ‘유미’와 가와사키의 협동 로봇인 ‘듀아로(DuAro)’가 협력 작업을 하는 장면을 시연했습니다. 서로 다른 산업용 로봇업체들의 협동 로봇이 서로 협력 작업을 한다는 것이 이색적으로 비쳤습니다.

l ABB의 협동 로봇인 ‘유미’와 ‘가와사키의 협동 로봇인 ‘듀아로’가 협력 작업을 하고 있다.


l ABB의 협동 로봇 ‘유미’와 근로자가 함께 작업을 하고 있다.


휴머노이드형 양팔 로봇 ‘넥스트에이지(Nextage)’ 공급업체인 카와다 로보틱스(Kawada Robotics) 역시 글로리, 히타치, THK 등 업체와 ‘넥스트에이지 패밀리’를 결성해 다양한 제조 분야에 적용할 수 있는 협동 로봇 기술들을 공개했습니다. 협동 로봇이 앞으로 다양한 산업 분야에 보급 확산이 예상되는 만큼 여러 파트너사를 끌어들여 다양한 응용 기술 개발과 적극적인 마케팅 활동을 모색하는 게 필요해 보입니다.


로봇 업체 간 제휴 확대는 인공지능, 3D 비전 시스템 등이 로봇기술과 결합하면서 더욱 확대되고 있는 양상을 보이고 있습니다. 가령 화낙은 인공지능 업체인 ‘프리퍼드 네트웍스’와 제휴해 산업용 로봇의 학습 기능을 높인다고 발표했습니다. 


l 카와다 로보틱스는 파트너 기업들과 함께 휴머노이드형 협동 로봇인 ‘넥스트에이지’를 

활용한 다양한 산업용 애플레케이션을 선보였다.



 물류 로봇 시장 노리는 로봇 업체들

물류 로봇은 전문 서비스 로봇 분야에서 향후 가장 각광을 받을 것으로 예상하는 분야입니다. 이미 아마존, 월마트 등 전자상거래 업체들을 중심으로 물류 로봇 도입 경쟁이 가열되고 있는데요. 이에 발맞춰 물류 로봇업체들의 제품 개발 경쟁도 갈수록 뜨거워지고 있습니다. 

오므론, 일본전산, 무진, 두그(Doog) 등 로봇 업체들은 iREX 2017에 다양한 물류 로봇을 출품했습니다. 일본 전산은 자율반송 로봇인 ‘S-카트’와 자율이송 로봇 무선 충전시스템을 선보였으며 무진 역시 물류 창고용 로봇을 내놓았습니다. 오므론 역시 다양한 자율이송 로봇시스템을 공개했습니다.

물류 현장에선 자율 이송 로봇과 함께 서로 다른 크기와 형태의 물체를 인식하고 피킹할 수 있는 로봇 기술도 주목받고 있습니다. 비정형의 물건을 잡아 다른 곳으로 이동하기 위해선 3D 비전 시스템, 인공지능, 그리퍼 등 기술의 개발 및 적용이 요구됩니다. 이번 전시회에선 진공 흡착 등을 활용한 다양한 그리퍼 기술과 각종 물체를 인지 및 학습할 수 있는 3D 비전 시스템이 주목받았습니다.

l 일본전산이 발표한 자율 반송 로봇 ‘S-카트’



 VR, IoT, 원격조작 등 신기술과 결합하는 로봇


l ABB는 VR을 활용한 로봇생산 자동화 기술을 선보였다.


로봇이 가상현실(VR), IoT, 원격조작 기술과 결합하는 것도 중요한 트렌드입니다. ABB는 VR 헤드 마운트 장비를 착용하고 가상의 신발 제조공장에서 신발을 제조할 수 있는 시스템을 선보였고,리코(Rico)는 360도 촬영이 가능한 카메라를 활용해 헤드마운트를 착용한 상태에서 가상의 공장내 생산라인을 모니터링할 수 있는 IoT 시스템을 출품했습니다. 

산업용 로봇에 부착된 센서 데이터나 로봇 관절 모터의 전류 파형을 AI로 분석해 로봇의 작동 상황과 부품의 마모 정도를 실시간으로 파악할 수 있는 기술도 산업용 로봇에 적용되고 있습니다. 이를 통해 예방 차원의 산업용 로봇의 유지 보수가 가능해질 것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가와사키중공업도 VR과 산업용 로봇을 결합한 기술을 선보였습니다. VR과의 접목으로 엔터테인먼트 산업과의 연계도 가능할 전망입니다. 이미 산업용 로봇과 VR기술을 활용한 놀이기구가 보급단계에 있습니다. 

l 도요타자동차가 발표한 원격 조작 휴머노이드 로봇


l 가와사키중공업이 발표한 원격 조작 도장(페인팅) 로봇


l SEED가 선보인 원격 제어 로봇 시스템


로봇의 원격 제어도 생산 현장에선 매우 필요한 기술입니다. 사람의 접근이 쉽지 않은 공간에 로봇을 투입하고 사람이 원격 조작한다면, 산업 현장의 안전성을 획기적으로 제고될 수 있을 것입니다. iREX 2017에는 가와사키, 도요타자동차, SEED 등이 로봇 원격 제어 기술을 소개했습니다. 도요타는 원격 조작 휴머노이드 로봇 ‘T-HR3’를 공개했으며 가와사키중공업은 자동차 도색(페인팅) 작업을 수행하는 원격 조작 도장 로봇을 공개했습니다.


iREX 2017은 일본 로봇 기술의 현주소를 적나라하게 보여준 행사였습니다. 전시장 곳곳에서 자사 제품의 높은 기술력을 열정적으로 홍보하는 일본 로봇 기업 관계자들을 보면서 일본 로봇 산업의 자긍심과 역동성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전시회를 관람한 국내 로봇산업계 인사들은 우리나라와 일본의 로봇 기술 격차가 생각 이상으로 큰 것 같다며 안타까워하기도 했습니다. 


우리 정부와 로봇산업계는 지난 10여년간 차세대 성장 엔진인 로봇산업에 막대한 투자를 해왔습니다. 그럼에도 일본과 우리나라의 로봇 기술력에는 상당한 격차가 존재합니다. 앞으로 이 격차를 해소할 수 있는 해법을 빨리 찾아야할 것입니다.  


글 | 장길수 기자 | 로봇신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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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구나 전략 기획 고수가 될 수 있다 - 디지털 시대엔 전략기획 역량은 필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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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편은 분석 툴 설명을 잠시 접어두고 디지털 시대를 맞아 전략기획 역량의 필요성을 설명하고, 회사 차원의 대응전략이 아닌 개인들은 어떤 준비와 변화가 필요한지에 대해 필자의 생각을 전달하고자 합니다.


요즘에는 IT 전문매체가 아니더라도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Digital Transformation)과 디지털 기술로 대표되는 ICBMA(사물인터넷, 클라우드, 빅데이터, 모바일, 인공지능)에 대한 기사가 매일 나오고 있을 정도로 디지털이 대세입니다.



불과 10년 전에 스마트폰 광풍이 불면서 단순히 통신사뿐만 아니라 전체 산업에 ‘모바일 혁신’이라는 화두가 만들어졌고, 애플, 구글과 같이 이에 잘 대응하는 기업들은 크게 성장했습니다. 반면 그렇지 못한 기업들은 심한 경우 시장에서 사라지는 사례들도 많았는데요. 한때 시장을 호령했던 ‘모토로라’ 또는 ‘노키아’가 대표적 사례입니다. 


그러나, 이제는 이러한 현상이 개인에게도 적용되고 있는 것이 현실입니다. 개인들도 기업들처럼 변화하는 시장에 제대로 대응하지 못하고, 관성에 젖어서 과거의 방식과 과거의 생각 틀에서 벗어나지 못한다면 자신이 속한 기업 내에서 자신의 포지션을 잃게 마련입니다. 심한 경우 직장을 잃을 수도 있습니다.


그렇다면 시장과 기술이 과거와 달리 하루가 다르게 변하고, 산업의 경계가 파괴되어 진입의 장벽이 낮아지고, 심지어 파괴적 혁신을 기반으로 하는 스타트업들과 IT 리딩기업들의 공세가 가속화되어가고 있는 이 시대에 개인들은 어떻게 대처해야 할까요? 



 “생태계에서 끝까지 살아남는 종은 가장 강하거나 가장 똑똑한 종이 아니라 변화에 가장 잘 적응하는 종이다”


스마트 기술이 발달하고, 모든 산업에서 지능화가 적용되고 있는 상황에서 많은 사람이 IT 엔지니어(개발자)만큼은 자신의 위치를 잘 지킬 수 있을 것으로 생각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러나, 필자의 생각은 다릅니다. 물론 IT의 모든 분야가 다 똑같을 수는 없겠지만, 최소한 엔터프라이즈 기업을 대상으로 서비스를 제공하는 IT 엔지니어들(개발자들)은 시장의 동향을 잘 파악하고 거기에 맞춰 진화해 나가야 합니다. 

대규모 엔터프라이즈의 최소 70%에서 2020년까지 성공적인 일반인 개발자 정책(low coding 또는 No Coding platform 활용)을 시행할 것으로 예측 (가트너)

지금은 디지털 혁신이 확대되고 있는 상황으로, 이미 현장에서 다양한 디지털 기술이 자신의 업무나 시스템에 접목되고 있습니다. 특히 IaaS(Infra as a Service)를 넘어 PaaS(Platform as a Service)까지 개발 환경이 변하고 있어 이에 대한 지식도 알아야 합니다. 여기서 더 나아가 로 코딩(Low coding), 노 코딩(No coding) 플랫폼 기반의 개발이 확대되고 있어 순수 개발자들의 입지가 흔들릴 수도 있으므로 환경 변화에 잘 적응할 수 있도록 대비해야 합니다.


제가 최근에 두 군데의(시스템 구축 및 유지 보수를 주력으로 하는) IT 기업에서 기술 동향을 강연을 했었는데요. 강의 중간에 참석한 분들에게 몇 가지 질문을 던져 보았습니다. 첫 번째 질문은 “마이크로서비스(Microservice) 아키텍처에 대해 들어 보았습니까?” 였습니다. 내심 절반 정도는 들어 보았을 것이라고 생각하고 던진 질문이었으나, 정말로 제가 예상하지 못했던 상황이 일어났습니다. 정말 단 한 명도 아는 분이 없었습니다.


그래서, 연이어 다음과 같은 질문을 하였는데요. “데브옵스(DevOps)에 대해서 들어 보신 분 있나요?”, “RPA(Robotics Process Automation)에 대해 들어 보신 분 있나요?” 이제는 어느 정도 예상을 하셨겠지만, 첫 번째 질문과 반응이 정확히 똑같았습니다. 아무도 모르더군요. 솔직히 당황했습니다. 이게 우리의 현실입니다. 



 회사 밖의 시장(산업)의 동향이나 변화에 관심을 가져야 합니다.

마이크로서비스(Microservice) 아키텍처, 데브옵스(DevOps), RPA(Robotics Process Automation) 이 세 가지에 대해 모를 수도 있다고 생각합니다. 이런 상황에 당황한 제가 너무 궁금해서 “혹시 여러분들 중에서 IT 관련 매체를 정기적으로 보시는 분 있나요?”라고 물었을 때도 역시 단 한 분도 없었습니다. ‘설마’라는 생각으로 한 분 한 분씩 재차 질문을 던져 보았지만 역시나 똑같은 대답이었습니다.

자신이 종사하는 분야가 어떻게 변화하고 있는지에 대해 관심이 없다는 것은 정말 심각한 것입니다. 실제로 기업 현장에서 일하는 대부분의 직장인은 산업의 동향과 관계없이 자신의 회사에서 지시받은 업무에만 집중하고 밖에서 어떤 일이 벌어지는지 관심이 없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런 현상이 발생되는 이유는 개인별로 다를 수 있을 것입니다. 


그러나 회사는 개인의 미래를 죽을 때까지 책임져 주지 않습니다. 따라서 회사 밖의 상황에 대해 관심을 두고 대비하지 않는다면 어떤 상황에서든 회사를 나왔을 때 본인의 자리를 찾기가 쉽지 않을 것입니다.


여기서, 잠깐 필자의 방식을 소개하고자 합니다. 필자의 경우에는 특별한 일이 있는 경우를 제외하고는 거의 매일 출퇴근 시간을 이용해서 관련 뉴스를 보려고 노력합니다. 


매일 아침에 스마트폰으로 앱을 통해 Naver에 접속하면 첫 화면 [뉴스] 란에 “조간 1면 아침신문 헤드라인 모아보기”라는 문구가 있습니다. 이를 클릭하면 아래 그림의 왼쪽 화면과 같이 여러 신문이 블로그 타입으로 나오게 됩니다. 


l 네이버에서 아침신문 헤드라인 모아보기


그 중에 보고 싶으신 신문을 선택하면, 실제 종이 신문의 전체 페이지에 대해 각 페이지별로 헤드라인을 위 그림의 오른쪽 화면처럼 보여줍니다.


저는 우선 전체 헤드라인을 본 후에 관심이 있는 기사(헤드라인)을 클릭해서 상세 기사를 읽는 방식으로 보통 IT 관련 신문 2개, 경제신문 1개를 봅니다. 저한테는 이 방법이 종이 신문을 보는 것보다 훨씬 빨리 제가 원하는 기사를 볼 수 있어 좋은 것 같습니다. 우선 이 정도만 습관을 들인다면 시장과 기술의 동향을 파악하는 데는 무리가 없을 것입니다.



 사원, 대리는 가급적 좁고 깊게, 차•부장은 넓게 알아야 합니다.

그렇다면, 우리가 관심을 가져야 할 동향의 범위는 어디까지 여야 할까요? 사실 정답은 없습니다. 본인이 할 수 있는 만큼 관심을 가지면 됩니다.

제가 경험한 현실에서는 일반적으로 사원, 대리의 경우에는 아는 것이 많지 않아서인지 아니면 알고자 하는 욕구가 강해서인지 관심의 폭도 넓고 깊이도 깊은 것 같습니다. 반면에, 차•부장과 같은 높은 직급의 경우에는 관심의 폭이 좁고 깊이도 얕은 것 같습니다.

그러나, 사원, 대리는 자기만의 것을 만들어야 하는 시기이기 때문에 가급적 좁고 깊게 관심을 가지는 것이 좋습니다. 반면에, 이미 자신의 영역(경험과 지식)을 확보하고 있는 차•부장의 경우에는 거기에서 안주하지 말고 관심의 깊이가 깊지 않더라도 그 폭은 최대한 넓게 확대해서 보는 것이 바람직합니다. 특히 디지털 기술이 활용되는 영역은 전반적으로 관심을 가지실 것을 권합니다.


 문제인식 및 해결역량을 갖춰야 합니다.

우리는 보통 혁신에 대한 아이디어를 내라고 하면 대단히 어려워합니다. 사실 어렵습니다. 왜냐하면, 어디에서 출발해야 할지 막막하거든요. 그러나 이 혁신도 ‘문제 인식’에서 시작되어야 합니다.

‘디지털 매트릭스’ 저자 벤캇 벤카트라만 미(美) 보스턴 대학 석좌교수는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아래와 같이 혁신을 위해서는 결국 문제를 찾아내는 것(즉, 문제 인식)이 가장 중요하다고 언급하였습니다.

“과거 MIT에서는 '내가 속해 있는 비즈니스란 무엇인가(업의 본질)'가 중요했다. 이제는 내가 해결하고 있는 문제는 무엇인가, 그리고 디지털 기술을 통해 이를 어떻게 디지털의 규모와 속도로 해결하고 있는지가 중요하다. 결국, 어떤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느냐를 고민해야 기업을 바꾸고 산업을 바꿀 수 있다. 결국, 문제를 찾아내는 것이 제일 중요해진다.”

l 벤캇 벤카트라만 교수


이를 좀 더 해석해 보면, 문제의 정의부터 시작되는 ‘문제 해결 역량’이 디지털 시대에 가장 중요한 역량이 되는 것이고, 결국 이를 “전략 기획 역량이 중요하다”라고 바꿔 말해도 틀리지 않을 것 같습니다.



 혁신도 뭘 알아야 가능합니다.

제가 지난달에 같은 회사의 신대리와 함께 ‘Japan IT Week 2017’에 다녀왔는데요. 

 Japan IT Week: 빅데이터, 클라우드, AI 및 업무 자동화, 디지털 마케팅, IoT 등 최근에 화두가 되고 있는 10개 분야의 Expo로 구성된 일본 최대의 IT 박람회임

3일 동안 행사장의 모든 전시장을 꼼꼼히 돌아보고 난 후, 저녁을 먹으며 신대리가 저에게 했던 말이 기억에 남습니다. “부장님, 제가 전시장을 부장님과 함께 돌아다니면서 느낀 건데요. 질문도 뭘 어느 정도 알아야 하겠더라고요. 앞으로 공부 열심히 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렇습니다. 만약 어떤 제품•서비스에 대해 그 기술이 가지고 있는 기본 특징을 알고 있다면, 그 특징을 확인하는 수준의 기본적인 질문보다 의미 있는 질문을 할 수 있을 겁니다. 특히, 해당 기술의 문제점이나 제약사항을 미리 알고 있었다면, 해당 기업의 제품•서비스가 그 제약사항•단점을 극복하였는지, 만약 극복되었다면 그 방법은 무엇인지를 질문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해당 지식이 사전에 없다면 그냥 겉으로 보이는 것 중심의 단순한 질문에 그쳐 그 제품의 단점이나 제약사항은 보기 힘들 것입니다.

디지털 시대에는 자신의 영역이 아니더라도 디지털 기술이나 다른 영역에서의 기술 적용 사례 등을 알고 있다면 문제를 찾고 그에 대한 해결책을 찾는 과정이 쉽고 빠를 것입니다. 특히, 다양한 분야 전문가들의 도움을 받지 않고도 훌륭한 해결책을 스스로 찾을 수 있게 될 것입니다.

우리 주위에 흔하게 있고, 우리가 자주 이용하는 편의점을 예로 들어 보겠습니다. 편의점에 ‘바나나 우유’가 있다고 가정해 보겠습니다. 가령 한 점주는 매일 저녁에 자신의 편의점을 돌면서 ‘바나나 우유’의 재고를 파악한 후, 다 팔렸으면 20개를 발주하고, 남은 재고가 있으면 20개에서 그 재고만큼 빼고 발주를 한다고 합니다.

그런데 점주 모임에 가서 다른 점주들과 이야기를 나눠보니 발주를 하는 기준이 모두 다르지만 대부분 기계적으로 발주를 하고 있어서 자동으로 되었으면 좋겠다는 의견이 많았습니다. 그래서 IT 담당자가 이를 문제로 인식하고 해결책을 찾기로 하였습니다.

여기에 대한 해결책은 단순했습니다. 먼저, 점주들을 인터뷰하여 점주들의 발주 기준을 표준화합니다. 그리고 이를 그대로 시스템으로 구현합니다. 도식화해 보면 아래 그림과 같습니다.

l 자동발주시스템 프로세스 요약 예시


 바나나 우유의 잔여 재고별 최소 발주 단위를 한 번 입력하도록 합니다. 뭐 부지런한 점주는 상황에 따라 최소 발주 단위를 필요에 따라 수정할 것이고, 그렇지 않은 점주는 한 번 입력하고 절대로 수정하지 않을 것입니다. 어쨌든 특정 시간에 바나나 우유의 잔여 재고에 따라 (점주에 의해) 시스템에 입력된 최소 발주 단위에 맞춰 시스템이 자동으로 발주하고, 발주 내용을 점주에게 문자로 통보해 줍니다.


이게 과거에 일반적으로 적용하였던 자동화 방식입니다. 그렇다면 이 시스템은 어떤 가치(Value)가 있는 것일까요? 아마도 점주가 수작업으로 하던 일을 시스템이 자동으로 해주는 것 외에는 별다른 가치를 제공하지 않을 것입니다. 아마도 과거 선배들이 했거나 자신이 지금까지 해 왔던 방식으로 일하는 분들은 대부분 이렇게 구현할 겁니다. 쉽고 편하니까요. 그러나 이런 경우라면 본인의 발전도 없고, 점주에게 주는 가치도 크지 않습니다.


반면 과거의 생각 틀에서 탈피하고 디지털 시대에 맞는 디지털 기술을 활용하여 좀 더 가치를 줄 수 있는 부분이 없는지를 고민하는 분들은 아마도 다음과 같은 해결책을 내놓을 것 같습니다.



일단 수작업에 의해 관리되는 데이터에 기반을 두어 자동 발주를 하는 것이 아니라, 자동으로 수집된 여러 환경 및 이력 데이터를 분석하여상황에 맞는 발주량을 예측하여 자동 발주할 수 있도록 지능화하려고 할 겁니다. 그러기 위해서는 맨 처음에 특정 시간의 잔여 재고를 체크하고 이를 기반으로 발주하는 방식이 아니라, 시간별(또는 그 이하 단위로) 재고량을 관리하여 재고가 소진되는 속도를 분석할 것입니다.


또한, 자동 발주도 특정 시간에 하는 것이 아니라 유연하게 당일 재고가 소진될 것으로 예측되는 시점에 바로 발주가 이루어질 수 있도록 변경할 것입니다. 심지어 날씨에 따라 바나나우유 판매량에 변화가 있거나, 특정 이벤트 날이나 주말•휴일에 판매량에 변화가 있다면 그런 데이터들도 자동 수집•활용하여 최적의 발주단위를 예측하게 할 것입니다.


이런 식으로 발상의 전환을 하게 된다면, 점주들의 수작업을 자동화하는 가치 외에도 매출 증대나 과다한 재고로 인해 폐기 처분되는 비용도 절감할 수 있게 되어 점주들의 열렬한 환영을 받게 될 것입니다.



 숲 속에서 생각하지 말고, 밖에 나와서 생각해라

제가 여러분께 마지막으로 드리고 싶은 메시지는 “생각의 범위를 확대하라” 입니다. 대부분 기업에서 일하시는 분들은 특정 업무만을 담당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래서인지 문제를 인식할 때도, 그 문제를 해결하고자 할 때도 딱 그 범위 내에서만 생각하려는 경향이 강합니다. 예를 들어 앞 점주들의 수작업 발주가 귀찮아 이를 자동화해야 한다는 문제를 인식했다고 할 때, 이것을 단순히 ‘점주들의 수작업’이라는 현상에만 집착하여 수작업을 자동화만 하면 되는 것으로 해결책은 끝났다고 생각하게 됩니다. 

이럴 경우 가능하면 편의점의 ‘발주’라는 하나의 나무만 보지 말고, 숲 밖으로 나와서 전체적으로 숲에 다른 문제가 있는 나무는 없는지 또는 더 나아가서 그 숲의 주변 환경과의 관계상에 어떤 문제는 없는지를 파악하고, 한 번에 판을 바꿀 수 있는 해결책을 제시할 수 있어야 합니다. 이와 관련해서 회사 임원들이 자주 하는 말이 있죠. “빅 피처(Big Picture)를 봐라”, 그리고, “빅 피처를 그려라”

다시 한번 말씀드리자면, 자신이 하던 일, 자기 조직의 바운더리(Boundary)에서만 생각하지 말고, 생각의 범위를 확대하는 연습을 하실 것을 강력하게 권합니다. 

결론적으로 디지털 시대에 대응하기 위해서 가장 기본이 되는 것은 “전략 기획 역량(문제를 인식하고, 해결책을 찾는 것)”입니다. 그 밖에도 “시장과 기술 동향에 대한 관심”, “자기 영역 밖까지 관심 범위 확대”, “디지털 기술 및 적용 사례 등에 대한 지식 확대”, “생각의 범위 확대”라는 기준을 가지고 자기 자신을 지속적으로 진화시키고자 노력한다면 어떤 생태계에서도 끝까지 살아남는, 그리고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Digital Transformation) 생태계에서 꼭 필요로 하는 진정한 디지털 인재가 될 수 있을 것입니다.  


글 | 김영주 부장 | LG CNS 블로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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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ana 기반 Private Cloud은 왜 특별한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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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ana’라고 하는 용어는 글로벌 기업인 SAP에서 출시한 차세대 ERP 솔루션 명칭입니다. SAP 창업자인 플래트너 회장 이름을 딴 '하소 플래트너의 새 구조'(Hasso Plattner's New Architecture)나 'High Performance Analytic Appliance'의 약어 등으로 알려졌는데요. 한국어로는 DB와 처리장치를 하나로 합쳤다는 뜻도 있다고 하지만, 공식적으로 약어는 아닙니다.


차상균 서울대학교 전기컴퓨터공학부 교수가 2000년에 제자들과 함께 설립한 TIM(Transact in Memory, Inc.)에서 이 솔루션의 개발을 시작하였으나, 국내 투자자를 구하지 못해 2002년 미국 실리콘밸리 멘로파크에 미국법인을 세웠는데요. 2005년 SAP가 이를 인수하면서 서울대 연구소는 SAP 한국연구소가 되었습니다. 이후 6년간 개발을 계속하여 2011년 6월에 출시를 했습니다. 



기존 솔루션은 SAP ERP DBMS를 Oracle DBMS로 사용하는 데 반해, 신규 ERP 패키지인 Hana는 In-Memory 기반의 DBMS를 사용하는 차세대 솔루션입니다. 


LG CNS는 해당 솔루션이 안정적으로 구동되는 인프라(구체적으로 Hana DBMS가 탑재가 가능한 Appliance 장비 중심)를 특정 고객에게 별도로 할당하여 서비스하는 Private Cloud 사업을 추진하고 있으며, 이를 통칭하여 “Hana 기반 Private Cloud“ 서비스라고 합니다. 



 Hana 기반 ERP 패키지의 아키텍처 구조는?

Hana 기반 DBMS는 기존 RDBMS에서 외부 Disk에서 발생하는 I/O 트랜잭션을 Memory에서 처리하는 In-Memory 아키텍처입니다.

l SAP HANA의 데이터 최적화 방식


상기 그림에서 볼 수 있듯이, Memory가 Disk의 캐시가 아닌 전체 데이터베이스를 저장 관리하는 방식을 통해 성능 최적화하여, 더 많은 데이터를 메모리 내에 저장하기 위한 독창적인 압축과 관리 기법을 적용합니다.



 고객사에 적용된 아키텍처 구성은?


상기 아키텍처는 Private Cloud 구축 시 가장 필수적인 최소한의 아키텍처 컴포넌트로 구성된 내용이며, 이외에 고객의 내부정보시스템 요구사항에 따라 인프라를 추가하여 구축할 수 있습니다. 이 아키텍처에서 중요한 요소는 HANA DB Layer의 운영 DB 서버의 데이터 용량 즉, DB Appliance의 Memory와 직접적인 연관 관계가 있습니다.

예를 들어 현재 용량이 1TB 정도이며 향후 5년간 2TB 확장이 예상된다면, 초기에 확장성을 고려한 DB Appliance 도입이 필요합니다. 현재 단독 Appliance로 제공 가능한 Memory 사이즈는 512GB 12TB까지가 일반적이며, 해당 Appliance 제조사 별 아키텍처 구성에 따라서 확장 가능합니다.


 사업 진행 경과는?

LG CNS는 2014년 하반기에 SAP Korea와 상기 사업 협력을 위한 계약을 체결하여, LG CNS Data 센터를 기반으로 대외 고객을 유치하는 사업을 본격적으로 진행했습니다. SAP와 협력하는 분야는 LG CNS가 데이터센터, 인프라(서버•네트워크•스토리지•백업•방화벽 등)투자, 인프라 및 Basis Consultant 영역에 대한 운영 서비스를 제공하고, SAP는 솔루션 라이선스와 애플리케이션 운영 영역을 전담하여 수행하는 협력 사업 구조입니다.

이와 같이 SAP와 협력하여 사업을 진행하여 2014년 첫 해에 국내 첫번째 고객을 유치했으며, 2015년에는 인터넷 쇼핑몰 업체를 유치했습니다. 그 후 인터넷기업 고객을 대상으로 Hana Private Cloud를 제안하여 2016년 1월부터 서비스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최근에는 제조업체를 중심으로 기존 ERP 패키지를 차세대 솔루션인 Hana 기반 ERP 패키지로 업그레이드 또는 신규 구축을 검토하는 기업이 많아지고 있는 추세입니다. 


 구축 및 서비스 사례를 통한 추진 배경과 효과는?

LG CNS가 구축한 Hana 기반 Private Cloud 아키텍처를 적용하고 있는 대표적인 사례 2가지를 소개해 드립니다.

먼저 공공분야 사례입니다. 해당 고객사는 회사 설립 후 초기 시스템 구축을 위해서 인사, 회계, 재무, 설비 구축 등 대규모 투자가 필요한 상황이었으며, 대국민 서비스를 위해 안정성과 성능이 보장되는 인프라와 시스템 보안을 최상위 과제로 고려하고 있었습니다. 이를 위해 ERP 및 Total 인프라 서비스의 월과금 방식을 통해 초기 투자비용의 최소화가 가능하고, 안정성과 성능이 검증된 Hana 플랫폼이 그 해결책이 되었습니다. 


그리고 공공기업 성격상 Public 자원사용이 엄격하게 제한되어 있어서 고객사 전용의 Private Cloud 서비스 구축이 필요한 상황에서 LG CNS의 클라우드 서비스를 채택하게 되었습니다. 이를 통해 On-Premise 구축 대비 TCO(Total Cost of Ownership)를 20% 절감할 수 있었으며, RDBMS 대비 처리성능이 10배 우수한 Hana DBMS를 통해 더 신속한 의사결정과 정보 서비스를 제공받을 수 있었습니다.


두 번째는 음식배달 관련 인터넷 기업과 화장품 관련 인터넷 쇼핑몰 사례입니다. 해당 고객사는 사업 확장에 따른 기간계 시스템 구축을 위한 투자가 필요한 상황이었고, 직접 매출이 발생하는 고객 서비스이기 때문에 안정성과 성능이 보장되는 인프라 구축이 필요했습니다.


앞선 공공분야 사례와 같이 클라우드 서비스로 초기 투자비용을 최소화하고 안정성과 성능이 보장되는 솔루션과 자원을 제공하는 Private Cloud가 그 해결책이었는데요. LG CNS의 Hana 기반 Private Cloud를 채택하여 현재까지 안정적인 서비스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LG CNS는 SAP 차세대 ERP 플랫폼이 출시된 이후 국내 최초로 Hana 기반 Private Cloud 서비스를 제공해 왔는데요. ERP 분야 Global 시장점유율 1위인 SAP 플랫폼을 기반으로 다양한 분야에서 고객의 요청이 있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이를 위해 보다 더 업그레이드된 클라우드 서비스로 고객 Value 창출을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하겠습니다. 


글 ㅣ LG CNS 인프라사업담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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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지털 환경에서 고객에 대한 이해방식의 변화, 데이터 기반 디지털 마케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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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의 마케팅 환경에서 가장 큰 변화는 무엇일까요? PC 기반 인터넷 채널에서 모바일 채널로 넘어가고 있는 광고의 대세를 살펴볼 필요가 있습니다. 더 나아가 마케터들이 처한 상황에 따라 다르겠지만 오프라인, PC, Mobile, IoT 등 다양한 디바이스의 발달로 인해서 너무나도 많아진 고객 접점 채널의 변화도 주목해볼 수 있겠습니다.



모바일 디바이스의 급속한 확산과 IoT와 같은 사물의 접점 센싱 기술이 발전하면서 과거보다 훨씬 더 많은 고객 접점 채널이 생겨나고 있습니다. 이는 마케팅 생태계를 너무도 복잡하게 만들어 단순한 감(Feeling)만으로 마케팅 활동을 하는 것을 불가능하게 만듭니다.


l 모바일 상에서 다양한 소셜 채널들(좌), 삼성의 Smart Things 허브 ‘커넥트홈’(우)


최근 4차 산업혁명의 대두와 함께 디지털 마케팅 생태계에서도 데이터 기반의 디지털 마케팅에 관한 관심이 높아가고 있습니다. 이번 포스팅에서는 이러한 데이터 기반의 디지털 마케팅 트렌드와 사례, 그 시사점들에 관해 이야기를 나눠볼까 합니다.



 데이터 기반의 디지털 마케팅

‘디지털 노마드’라는 말처럼, 온라인상에서 우리의 고객들은 트렌드에 따라 오프라인, PC, Mobile 등 다양한 채널과 장소를 옮겨 다니며 정보를 얻고 상품을 소비하고 구매 후기를 교환합니다.
 
이렇게 빠르고 다양해진 디지털 생태계 속에서 마케터들은 고객이 자사 제품에 관심을 두고, 구매 의사결정을 하며, 제품을 향유하고 지인에게 추천하게 하려고 합니다. 이를 위해, 다양한 채널에서 더 많은 고객 정보를 얻어, 더 정확하게 고객 행동을 분석하고, 이를 토대로 좀 더 효율적인 채널에 고객 맞춤형 마케팅 활동을 하고자 하죠.

그러나, 한편으로는 모바일 접점 채널과 IoT 디바이스는 좀 더 개인화된 고객 데이터를 수집할 수 있게 함으로써, 이전에는 알 수 없었던 영역까지도 고객 개인별 행동 데이터를 수집하고, 추적하고, 분석할 수 있게 해 주고 있습니다.

즉, 4차 산업혁명의 핵심들인 IoT, 빅데이터, AI 등 디지털 기술의 발전은 과거에 우리가 할 수 없었던 고객의 구매 여정과 라이프 스타일을 들여볼 수 있도록 도와주고 있습니다. 고객의 행동을 분석하고 예측할 수 있는 새로운 길이 마련된 것이죠. 이를 지원하는 다양한 기술과 툴의 발전으로 데이터 기반의 디지털 마케팅이 점차 강화되어 가고 있습니다.

이러한 데이터 기반의 디지털 마케팅은 크게 3가지 특징을 가진다고 할 수 있습니다.

첫 번째는, 고객 개인별 행동, 고객 여정 데이터 수집이 가능해지고 있습니다.
두 번째는 빅데이터, AI 기반으로 고객 분석이 정교해지고 점차 행동 예측까지도 가능해지고 있습니다.
마지막으로는 고객 행동, 위치 기반의 실시간 마케팅이 점차 강해지고 있습니다.


 고객 개인별 행동, 여정 데이터 수집

과거 PC에서 인터넷을 이용할 때, 개인 식별을 위해 사용되던 쿠키는 하나의 PC를 가족이 모두 함께 사용하는 경우 다른 성향과 목적을 가지고 인터넷에 접속하기 때문에, 쿠키와 검색 키워드가 섞이게 되어 개인화된 분석을 할 수 없었습니다.

하지만, 현재 스마트폰의 확산으로 e메일 혹은 SNS에 빠르게 접속하기 위해 우리는 자신의 ID를 스마트폰에 등록하고 언제든지 ‘로그인’을 하고 있습니다. 이 로그인 정보가 쿠키 및 검색 키워드와 결합하면서 모바일 플랫폼들은 사용자 개인별 행동과 관심사를 정확하게 이해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특히, 모바일 광고 네트워크에서 IDFA•AAID라는 정확한 사용자 인식 정보의 표준이 정립되면서 다양한 디바이스를 넘나드는(Cross Device) 사용자라도 온라인상에서 그들의 행동을 연결하여 이해할 수 있게 된 것입니다.

즉, 사용자들이 브랜드와 제품을 인지하고, 탐색하고, 구매 결정을 하는 과정뿐만 아니라 그 제품을 이용하면서 남기는 후기까지 파악할 수 있게 된 것인데요. 고객 구매 여정(Customer Decision Journey) 전반에 대해 데이터를 수집•분석할 수 있게 된 것입니다.

실제로 삼성전자뿐만 아니라 많은 국내외 기업들이 Google Analytics 또는 Adobe Target과 같은 솔루션을 활용하여, 기업의 Owned channel, Paid channel 등 여러 채널을 결합하여 고객 데이터를 수집하고 분석하는 데 노력을 기울이고 있습니다.




 1:1 개인 맞춤형 In-depth한 데이터 분석

주요한 고객 접점 채널인 웹•앱에서 고객 행동 정보에 대한 분석과 이를 토대로 한 타겟 마케팅의 중요성은 점점 커지고 있습니다. 이전에 언급되었던 쿠키, IDFA•AAID와 같은 개인화된 키 정보는 사용자 개개인의 인터넷상에서의 행동 정보를 지속적으로 축적하고, 분석할 수 있게 합니다. 그리고 이를 정교하고 신속하게 분석할 수 있도록 Google Analytics, Adobe Target과 같은 많은 툴들이 지원되고 있습니다.

l Google Analytics 툴을 활용한 User Flow 분석


과거, 광고의 클릭률(Click Through Rate, CTR), 조회당 비용(Cost Per Click, CPC), 광고 노출 수(Impression) 등의 디지털 마케팅 지표에서 이제는 사용자들의 행동을 더 정확하고 총체적으로 추적할 수 있는 기술을 바탕으로, 구매 전환율(Conversion rate)은 물론이고 30일 혹은 특정 기간 내 재구매율도 측정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고객 분석 툴을 통해 고객이 어떠한 경로에서 어떻게 움직이고, 어떤 상품에 관심이 있는지, 어떤 광고에 반응하는지, 어느 제품을 구매하게 되는지를 정교하게 분석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또한, 빅데이터, AI 기술의 발전은 축적된 대량의 고객 데이터를 머신러닝 기반의 구매 주기 분석, CF(Collaborative Filtering), 연관상품 분석(Association Rule) 등의 가장 정확도 높은 알고리즘 적용을 통해 고객 행동 분석을 수행할 수 있도록 합니다. 이러한 분석기법을 활용하게 되면, 마케터들은 좀 더 정교하게 고객을 이해하고, 상황에 맞는 마케팅이 가능해지는 것입니다.



 데이터 기반의 실시간 마케팅

GPS 위치 측위 기술은 최근에는 30cm 이내 오차까지도 측정해 낼 수 있을 정도로 정교해지고 있습니다. 최근에 정유사와 완성차 회사가 추진하고 있는 커넥티드 카(Connected Car)기술은 이러한 위치 측정 기술, IoT 및 Car Infotainment 기술을 결합하여 미래 커넥티드 카, 무인 자동차의 발전을 촉진시키고 있습니다. 스마트폰과 결합한 이러한 위치 측위 기술은 고객들에게 좀 더 정확한 위치 기반의 서비스(LBS, Location Based Service)를 제공할 수 있도록 하고 있습니다. 

예를 들면, 커넥티드 카 기술과 결합하여 사용자가 주유소에 진입하게 되면, 바로 주유 할인 쿠폰을 푸시 메시지로 보내준다든지, 공항면세점 환전센터에서 고객이 카드로 환전을 하게 되면 바로 면세점 할인 쿠폰을 보내준다든지 하는 등 위치 기반의 실시간 마케팅이 가능해지고 있습니다.

l Shell과 Jaguar Land Rover社와 제휴한 Connected Car – FILL UP & GO


l H카드사의 실시간 마케팅



 데이터 기반 고객 맞춤형 추천 서비스

우리에게도 친숙한 이름인 넷플릭스(Netflix)는 세계 최대의 유료 동영상 스트리밍 서비스 업체이자 데이터 기반 디지털 마케팅의 대표적인 성공 사례이기도 합니다. 1998년 오직 925개의 DVD를 손에 쥐고 ‘우편을 통한 DVD 대여 서비스’라는 사업 모델로 시작했습니다. 당시 블록버스터가 장악했던 비디오•영화 대여 업계에 뛰어든 넷플릭스는 2017년 현재 190개 이상 국가에서 약 1억 명의 가입자를 가진 세계 최강의 콘텐츠 서비스 업체로 성장했습니다.

다양한 인터넷 스트리밍 서비스 사업자 중 유독 넷플릭스가 인기를 차지할 수 있었던 이유는 무엇일까요? 

바로 넷플릭스의 추천 서비스 덕분입니다. 신규 콘텐츠 혹은 전체 평점이 높은 순서대로 추천하는 일반적인 콘텐츠 서비스와는 다르게 넷플릭스는 사용자 개개인의 취향에 맞는 콘텐츠를 선별해서 추천합니다. 사용자의 취향에 맞게 추천하고, 사용자의 시청 만족도를 높임으로써 지속적인 서비스 사용을 권장하게 됩니다.

l 넷플릭스의 신규 평점 시스템


이와 같은 추천 서비스는 고객의 개인 데이터는 물론 콘텐츠 소비 패턴 데이터(시청 내역, 시청 시간, 시청 장소, 검색 기록, 재생•일시정지•되감기•빨리감기 등의 기능 이용 기록, 콘텐츠 브라우징 행동 등)와 고객 평점 분석을 통해 이루어진 결과입니다. 특히, 고객 평점은 그 고객의 취향을 보여주는 가장 확실하고 의미 있는 데이터입니다.


같은 영화에 대해 액션 매니아는 5점을, 멜로 매니아는 1점을 줄 수 있는 것처럼, 고객 평점은 그 콘텐츠의 성공 여부가 아닌, 콘텐츠를 시청한 고객의 취향을 알 수 있는 중요한 척도가 됩니다. 


이에 넷플릭스는 더 많은 고객 평점 데이터를 확보하고 활용하고자 올 4월부터 새로운 평점 시스템을 도입했습니다. 기존 별점 체계의 점수 부여 기준이 모호할 수 있는 점을 고려해 넷플릭스는 가장 단순한 방법인 ‘엄지 아이콘’을 사용해 만족도를 평가하도록 한 것인데요.


콘텐츠 시청 후 고객은 간편하게 엄지 아이콘을 통해 콘텐츠의 만족•불만족 여부를 표현할 수 있고, 넷플릭스는 이를 기반으로 고객의 취향을 분석할 수 있습니다. 새로운 평가 방법과 함께 추천 방식 또한 새로워졌습니다. 


별점을 통해 추천되었던 기존 방법과 다르게 이제 넷플릭스는 ‘XX% match’ 라는 표현과 함께 고객의 취향 저격 가능성을 수치로 보여줍니다. 고객의 입맛에 딱 맞는, 개인화된 추천 서비스는 넷플릭스를 그야말로 ‘믿고 보는’ 스트리밍 서비스로 이끌고 있습니다.



 이를 가능케 하는 요소들

이처럼 점점 똑똑한, 개인화된 맞춤형 마케팅이 가능하게 되기까지 다양한 데이터 분석•활용 기술과 마케팅 툴(Tool)의 발전이 함께 했습니다. 고객 데이터 수집부터 마케팅 콘텐츠 제작, 캠페인 관리까지 마케팅 전 분야에 걸쳐 IT 기반의 다양한 기술 요소들이 마케팅을 더욱 효과적이고 효율적이게 만들어주고 있는데요. 마케팅 관련 솔루션에서 빼먹을 수 없는 것은 바로 마케팅 오토메이션(Marketing Automation) 입니다.

마케팅 오토메이션이란 쉽게 말해 마케팅 공정 자동화와 같습니다. 마케팅 영역에서 사람이 일일이 진행 및 관리해야 했던 다양한 마케팅 활동을 특정 솔루션•플랫폼 상에서 그 프로세스를 자동화하는 것이 바로 마케팅 오토메이션입니다.

예를 들어, 이메일 마케팅, 캠페인 관리, 랜딩 페이지 관리, 리드(잠재고객) 생성 및 관리, 소셜 마케팅 등 마케팅 메시지 전달 측면에서의 활동에 대한 자동화뿐만 아니라 고객 전환율 관리 등 마케팅 효과 분석 또한 가능합니다.

마케팅 오토메이션 도입을 통해 기업은 영업 기회를 늘리고, 영업 효율을 높이며, 결과적으로 매출 증대 효과를 볼 수 있습니다. 각 기업에 적합한 마케팅 오토메이션 툴, 그리고 그를 뒷받침해 줄 수 있는 조직 및 업무 프로세스가 준비된다면 오늘 잠재 고객에게 보내지는 이메일이 내일의 매출 기회가 될 수 있습니다.

l 성공적인 마케팅팀의 마케팅 툴 도입 추세- Salesforce Research



 미래의 디지털 마케팅 방향을 예상해 본다면

앞으로의 디지털 마케팅은 ‘개인화’가 더욱 가속화될 것입니다. 철저한 개인화에 맞추고 더 마이크로 하게 분석해 ‘반드시 사야 하는 물건이 있는 잠재고객’을 찾아내는 것이 필요하고, 그게 가능해질 것입니다.

두 번째로는 철저한 ‘온디맨드(On-Demand)’화가 진행될 것입니다. 고객 관점에서 고객이 어떤 제품에 관심 있고 구매 여정 상의 어느 시점에 있는지 고객의 상황 맥락을 이해하고 접근할 수 있고, 구매를 끌어낼 수 있을 것입니다.

세 번째로는 마케팅 ‘자동화’가 확대될 것입니다. 빅데이터 분석 기술과 AI가 결합하여, 인공지능에 마케팅할 상품과 대략적인 타겟 고객층만 알려주면, 머신이 알아서 마케팅 목적에 맞는 최적의 고객을 찾아내게 되고, 머신이 실험과 분석을 통해 어떤 플랫폼과 어떤 지면에서, 어떤 메시지를 노출해야 가장 좋은 효율을 낼 수 있는지를 스스로 찾아내게 될 것입니다.

아직은 먼 미래 이야기일 수 있지만, 그 미래는 벌써 우리의 발치에 와 있는지도 모르겠습니다.

글 | LG CNS 엔트루컨설팅 컨버전스전략그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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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마트카에 특별함을 더하다. ‘디지털 클러스터의 확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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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율주행 자동차와 커넥티드카의 진화로 인해, 차량용 디스플레이의 적용도 크게 늘어나고 있습니다. 디스플레이 기능은 운행 중인 차량 제어 기능, 실시간으로 변하는 교통 정보와 내비게이션 정보 등을 사용자에게 전달해 주는 역할을 하는데요. 예를 들어, 고속도로상에서 부분 자율주행 기능이 잘 동작하고 있는지에 대해 사용자에게 디스플레이를 통해서 알려줄 수도 있습니다. 



최신 기술이 탑재된 스마트카들은 헤드유닛, 아날로그•디지털 계기판, 헤드업디스플레이(HUD, Head Up Display), 사이드미러 등을 통해서 사용자에게 다양한 정보를 알려주고 있습니다. 핵심 두뇌 역할을 하게 되는 헤드유닛 뿐만 아니라, 아날로그 계기판이나 디지털 계기판(디지털 클러스터), 차창에 비춰 주는 헤드업 디스플레이, 사이드미러의 경고 디스플레이 등 다양한 디스플레이가 사용되게 되는데요.


이번 글에서는 각 디스플레이의 활용 예와 더불어, 최근 적용이 급격하게 늘어나고 있는 디지털 클러스터에 대해서 정리해 보고자 합니다.



 디스플레이 장치별로 어떤 정보를 제공하고 있는가?

늘어나는 정보량을 사용자의 사용성을 고려하여 여러 디스플레이 장치에서 나눠서 보여주게 됩니다. 예를 들어, 주변 차량의 접근 위험을 경고할 경우에는 사이드미러의 작은 디스플레이를 통해서 경고를 보여 주는 식이죠.

회사나 차종에 따라서 서로 다르기는 하지만, 대략 비슷한 모양새를 보여주고 있습니다. 스마트카의 두뇌 역할을 하는 헤드유닛은 기존의 내비게이션 기기에서 진화하여 다양한 기능을 제공해 주는데요. 내비게이션 정보 제공은 물론이고, 스마트폰과 연결하여 화면을 보여주기도 합니다. 그 밖에도 ADAS 기능의 제어, 클라우드 정보의 디스플레이, 멀티미디어 플레이 등 다양한 정보를 제공하게 됩니다.

운전 중에 헤드유닛을 볼 경우에는 아무래도 시선이 분산될 수 있기 때문에, HUD나 계기판을 통해서 시선 분산을 최소화하여 여러 정보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HUD의 경우에는 운전에 방해되지 않도록 간단한 정보를 제공하는데요. 현재 속도, 앞차와의 거리, 속도 제한, 접근 차량 정보를 보여 주기도 하고요. 화살표를 이용해서 간단한 내비게이션 정보를 보여 주기도 합니다.
 
주행 속도, 엔진 RPM, 연료량 등을 표시하던 아날로그 계기판은 최근 디지털 계기판으로 빠르게 진화하고 있습니다. 중간 단계에서는 동그란 두 계기판 사이에 작은 디스플레이 기기를 두어서 여러 정보를 제공하죠. 주행 속도, 엔진 RPM, 연료량 이외에도 보행자 인식, 주변 차량 접근 경고, 앞차와의 거리 등의 정보를 제공하기도 합니다. 고속도로 한 차선 자율주행(HDA, Highway Drive Assist), 적응 순항 기능(ACC, Adaptive Cruise Control), 차선 유지 보조 기능(Lane Keeping Assist System) 등 다양한 ADAS 기능들의 동작 상황을 보여 주기도 합니다.

l 스마트카의 디스플레이에 따른 정보 제공 사례(내부 그림 출처: 현대 제네시스)


스마트카의 진화에 따라서, 정보의 양이 늘어나고 있으며, 이러한 정보를 효과적으로 제공하기 위한 노력이 계속되고 있습니다.



 디스플레이를 이용해 다양한 사용성을 주는 디지털 클러스터

디지털 클러스터, 즉 디지털 계기판은 기존의 아날로그 계기판을 디스플레이로 대체하여 디지털로 보여주는 디스플레이 기기입니다. 계기판이 하나의 컴퓨터가 되어서 상황에 따라서 여러 정보를 보여줄 수 있는 장점이 있습니다. 물론, 가격이 비싸질 수는 있는데요. 최근 차량 내부 인테리어의 중요성이 높아지면서, 디지털 클러스터의 적용이 크게 늘어가고 있습니다.

디지털 클러스터를 쓰면, 사용자의 선택에 따라서 아날로그 계기판 화면을 보여 줄 수도 있고, 내비게이션을 계기판에서 직접 보여 줄 수도 있습니다. 내비게이션을 계기판에서 직접 보여주게 되면, 헤드유닛에서 보여줄 때보다 사용자 시선 분산을 줄일 수 있는 장점도 있습니다.

기술적으로는, 소형 모터를 통해서 계기판의 바늘을 구동하던 아날로그 계기판에 비해서, 실시간 그래픽스 기술의 중요도가 커졌습니다. 2014년 제네바 모터쇼의 아우디 TTS와 2015년 서울모터쇼의 현대모비스의 디지털 클러스터를 살펴보면, 평상시에는 아날로그 계기판을 보여주다가, 내비게이션 사용 시에는 계기판 내용을 작게 디스플레이하고, 내비게이션을 크게 보여주는 기능을 제공하고 있습니다.

l 2015 서울모터쇼, 현대모비스 디지털 클러스터 사례(출처: 정구민)



 늘어나는 디지털 클러스터의 적용

가격적인 부담에도 불구하고, 디지털 클러스터의 적용은 빠르게 늘고 있습니다. 차량 외관뿐만 아니라, 인테리어도 중요해지고 있는 트렌드와 더불어서 편리한 사용성이 이유가 되고 있는데요.

아우디는 이미 2014년 TTS 쿠페에서 디지털 클러스터를 최초로 상용화한 바 있습니다. 이후 여러 업체로 확산되고 있는데요. 2016 파리모터쇼에서 선보인 푸조의 5008과 3008에는 디지털 클러스터와 헤드유닛을 동시에 사용하고 있습니다. 여러 업체로 확산되는 디지털 클러스터를 단적으로 보여주는 예인데요. 이 모델은 2017 서울모터쇼에서도 전시되었습니다.

아우디는 세계 최초로 자율주행 레벨 3를 상용화하는 A8을 프랑크푸르트 모터쇼에서 전시했는데요. 2018년에 상용화하는 아우디 A8에도 디지털 클러스터가 탑재되어 있습니다.

우리나라 자동차 업체들도 일부 모델에 적용을 시작하고 있는데요. 전반적으로 외국 주요 자동차 업체에 비교해서 늦은 발전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최근 트렌드를 반영해서 빨리 발전해 가기를 기대해 봅니다.

l 2016 파리모터쇼 푸조 5008 내부(출처: 정구민)


l 2017 프랑크푸르트 모터쇼 아우디 A8 내부(출처: 정구민)


l 2017 프랑크푸르트 모터쇼, 두 개의 디스플레이를 사용하는 BMW new i3(출처: 정구민)



 하나의 마이컴으로 디지털 클러스터와 헤드유닛을 동시에 제어

2017 프랑크푸르트 모터쇼에서 차량용 디스플레이의 중요한 트렌드로는 디지털 클러스터와 헤드유닛의 융합 흐름을 들 수 있습니다. 기능의 유사성과 가격 절감을 고려해서, 하나의 마이컴으로 두 기기를 제어하는 흐름이 나타나고 있는데요. 여기에는 하나의 마이컴으로 두 운영 체제를 구동할 수 있도록 해주는 하이퍼바이저(Hypervisor) 기술이 사용되고 있습니다.

콘티넨털, 하만, 델파이 등 주요 부품 업체들은 하나의 마이컴으로 디지털 클러스터와 헤드유닛을 동시에 제어하는 기술을 전시했습니다.


l 2017 프랑크푸르트 모터쇼, 콘티넨탈과 하만의 디지털클러스터•헤드유닛 일체형 전시

(출처: 정구민)



 디지털 클러스터와 관련된 우리나라의 스타트업, 페르세우스와 리코시스

디지털 클러스터는 사실상 IT 기기와 유사한 성격을 가지기 때문에, 우리나라에도 많은 관련 기업이 있는데요. 그중에서 페르세우스와 리코시스는 관련 원천 기술을 가진 업체입니다. 페르세우스는 하나의 마이컴으로 여러 기기를 구동하기 위한 하이퍼바이저 기술을 가진 업체인데요. 2017 프랑크푸르트 모터쇼에서도 뛰어난 성능을 가진 자사의 기술을 전시해서 큰 인기를 끌었습니다.

리코시스는 디지털 클러스터의 핵심 기술인 실시간 그래픽스 엔진 전문업체인데요. 디지털 클러스터를 효과적으로 사용하기 위한 그래픽스 엔진이 중요해지면서 큰 관심을 받고 있습니다.

l 2017 프랑크푸르트 모터쇼 페르세우스 전시(출처: 정구민)


l 2017년 2월 자동차융합얼라이언스 기술 세미나 리코시스 전시(출처: 정구민)



 우리나라 차량용 디스플레이 시장의 성장을 기대하며

디지털 클러스터와 헤드유닛의 중요성이 높아지면서 차량용 디스플레이의 중요성도 높아지고 있습니다. 이는 디지털 클러스터와 헤드유닛의 발전은 자율주행, 커넥티드카와도 밀접한 관련이 있는데요. 커넥티드카가 늦은 우리나라 상황은 동시에 차량용 디스플레이에서도 늦은 출발을 보이고 있습니다. 3G•LTE 모듈의 빠른 장착, 다양한 서비스의 제공, 차량용 디스플레이 기술에 대한 투자가 동시에 필요해 보이는 상황입니다.

TV, 스마트폰 등의 디스플레이 시장은 우리나라 기업들이 선도하고 있는데요. 앞선 디스플레이 기술과 IT 기술을 바탕으로 차량용 디스플레이 시장에서 큰 성장을 보여 주기를 기대해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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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4차 산업혁명 이후, 어떤 미래 직업이 주목받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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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인류 역사상 그 어느 때 보다 빠른 속도로 예측할 수 없는 엄청난 충격이 밀려오고 있는데요. 이른바 4차 산업혁명의 충격이 시작됐다고 할 수 있습니다.


충격은 200년 전에도 있었습니다. 1차 산업혁명 당시 영국 공장지대에선 공장 근로자들이 대량 실업을 우려해 기계 파괴 운동을 벌일 정도로 영국인들에게 산업혁명은 공포 그 자체였는데요. 또다시 찾아온 거대한 변화의 물결이 이제까지와는 다른 혁신적인 대응을 요구하고 있습니다.



구글이 선정한 최고의 미래학자 토마스 프레이는 “2030년까지 전 세계에서 20억 개의 일자리가 사라진다”고 경고합니다. 또, 테슬라의 창업자 일론 머스크는 “인공지능 연구는 악마를 소환하는 일과 같다“고 말합니다.



 ‘제4의 실업’이 인류에 충격을 준다

“제4의 실업이 모든 근로자에게 충격을 줄 것이다.”

최근 MBN의 일자리보고서 팀이 펴낸 충격적인 보고서 ‘제4의 실업(매일경제신문사 펴냄)’의 내용입니다. 보고서에 따르면, 지금까지 인류는 1차 산업혁명에서 3차 산업혁명을 거치면서 대량 실업이라는 충격을 받았습니다. 그때마다 일자리를 진화시켜 충격에서 벗어났지만, 제4차 산업혁명은 모든 근로자의 일자리를 송두리째 위기로 몰아넣을 만큼, 충격적인 제4의 실업을 몰고 온다고 진단합니다.

‘제4의 실업’은 1~3차 산업혁명과는 충격의 깊이와 범위, 정도가 완전히 다른 충격적인 것으로 모든 국민, 모든 근로자가 전방위적으로 영향을 받게 된다는 것인데요.


과거 1~3의 실업은 그 충격이 부분적인 것에 그쳤습니다. 1차 산업혁명은 ‘수공업자’들의 몰락이라는 제1의 실업을, 2차 산업혁명은 ‘공장 근로자’의 위기라는 제2의 실업을 뜻합니다. 그리고 컴퓨터의 등장과 함께 등장한 3차 산업혁명은 ‘사무직 근로자’들의 직무 대전환을 촉발하는 부분적인 영향을 미쳤습니다. 하지만 4차 산업혁명은 상황이 다릅니다.



 인공지능, 인류 위협을 시작했다

독일 스포츠회사 아디다스는 공장을 인공지능 로봇으로 무장한 ‘스피드 팩토리(Speed Factory)’로 탈바꿈시켰습니다. 이 공장은 로봇과 3D프린터가 결합해 소비자가 원하는 신발을 맞춤형으로 제작해줍니다. 연 50만 켤레의 운동화를 생산하는데, 놀랍게도 생산 현장에는 단 10명의 직원뿐이죠. 직원 600명이 필요하지만 모두 로봇이 대체하고 있습니다.

국제노동기구 ILO는 20년 이내에 동남아 5개국에서만 공장 근로자의 절반이 넘는(56%), 1억 3천 7백만 명이 일자리를 잃게 된다고 경고하고 있습니다.

미국의 투자은행 골드만삭스는 인공지능 ‘켄쇼’를 투자분석에 도입해 직원 2명만 남기고 600명을 해고했습니다. 이 로봇은 애널리스트 15명이 4주 동안 해야 하는 일을 단 5분 만에 처리할 수 있죠.



 일자리의 위기…어떤 직업이 뜰까?

말 그대로 온통 일자리가 충격을 받는 ‘제4의 실업’이 시작됐습니다. 그렇다면, 어떤 일자리가 새로운 일자리로 각광받게 될까요?

① IoT 보안 전문가
초연결 세상이 되면 보안 문제가 핵심과제로 등장합니다. 기업도, 개인도, 국가도 해커의 공격에서 자유로울 수가 없습니다. 사이버 테러의 위협으로부터 우리를 지켜줄 IoT 보안전문가가 새로운 일자리로 각광을 받게 됩니다.

② CLOUD 기억대리인 
2025년 하루 163 제타바이트의 정보가 쏟아지는 자료 대폭증의 세상이 됩니다. 이때가 되면 기억 대리인이라는 새로운 직업이 생겨나 개인과 기업, 조직, 국가가 필요한 핵심 지식과 정보를 클라우드에 관리해주는 기억대리인이 인기 직종이 될 것입니다. 

③ BIG DATA 생명공학 농부 
미래의 농사꾼은 빅데이터와 생명공학 기술을 농축산업에 접목하는 생명공학 농부로 바뀌게 됩니다. 유전자 정보를 활용해 특정 기능성 성분이 포함된 농산물을 생산하고 나아가 식단까지 관리해주는 역할을 하게 될 것입니다.


④ MOBILE 홀로포테이션 전문가
홀로그램을 통해 그리운 사람을 내가 있는 곳으로 순간이동 시켜 모바일 대화를 가능하게 해주는 홀로포테이션 전문가가 생겨날 것입니다. 홀로포테이션이란 홀로렌즈를 통해 3D 홀로그램화된 상대방의 이미지를 증강현실로 보면서 커뮤니케이션하는 기술입니다.

⑤ A.I 로봇 트레이너 
인공지능으로 무장한 로봇을 판매하는 대리점이 생겨나고 이들 로봇을 교육하는 로봇 전문 트레이너가 인기를 끌게 될 것입니다. 로봇 트레이너는 로봇이 주어진 업무를 수행할 수 있도록 마치 아이를 가르치듯이 모방과 반복을 통해 교육, 훈련해 가정과 산업현장에 투입하는 일을 맡게 됩니다. 

이밖에 인포그래픽전문가, 사이버포렌식 전문가, 로봇텔러 개발자, AI성격 개발자, 스마트팜 구축자, 예측수리 엔지니어, 오감제어 전문가, 착용로봇 개발자, 사전범죄 분석가, 신체부위 제작자, 스마트도로 개발자, 치매예방 기억관리자 등 수많은 직업이 새로 생겨납니다. 

미래 승자가 되기 위해 한 발짝 앞서 미래 준비에 나서야 할 때입니다. 기술의 발전이 반드시 인류에게 혜택만을 가져오는 것은 아니라는 것은 지난 산업혁명을 통해 엿볼 수 있었습니다. 제 4차 산업혁명이 언급되는 지금, 꾸준히 관심을 갖고 세상을 바라본다면 지난 과거는 교훈으로 볼 수 있을 것입니다. 한발 앞선 시각으로 기회를 잡고 나아가 기회를 만드는 시대를 준비하시길 바랍니다.

글 | 최은수 박사(mk9501@naver.com)

최은수 박사는 21세기 지구촌 변화상을 분석한 미래서적 ‘넥스트 패러다임’, 권력이동의 미래를 예견한 국내 첫 다보스 리포트 ‘힘의 이동’ 등 다수의 베스트셀러를 펴낸 미래 경영전략학 박사(Ph.D.)로 네이버 미래이야기 칼럼리스트다. 특히 청년멘토링 축제 ‘MBN Y 포럼’을 기획해 성공키워드 ‘두드림(DoDream) 정신’을 전파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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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용히 한 해를 마무리하기 좋은 ‘남국의 숨은 섬 Best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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며칠째 계속되는 북극 추위에 이불 밖으로 나서기가 두려운 요즘입니다. 

모든 것이 꽁꽁 얼어버릴 것 같은 날씨이지만, 연말이 되니 시간은 더 정신없이 흐르는 것 같습니다. 벌써 2017년의 50번째 금요일, 앞으로 두 번의 금요일만 더 보내면 새로운 2018년을 맞게 되는데요. 바쁜 일상을 떠나 쉬고 싶은 생각이 간절한 때 조용히 휴식하며 한 해를 마무리하기 좋은 남국의 숨은 섬 몇 곳을 소개해 드립니다.



 세부에서 가까운 아름다운 해변, 필리핀 보홀(Bohol)

l 보홀 비치클럽 리조트 전용 해변, 

리조트에 묵지 않아도 데이트립 비용(1,000페소)을 내면 이용할 수 있다.


보홀은 휴양지로 잘 알려진 필리핀 세부에서 배로 한 시간이면 닿을 수 있는 섬입니다. 세부와 무척 가깝지만, 세부와는 비교할 수 없는 한적함과 아름다운 바다가 있는 곳입니다. 특히 바닷속 생태계가 잘 보존되어 있기로 유명한데요. 다이빙과 스노클링 포인트로 유명한 발리카삭 섬 투어가 바로 이곳 보홀에서 출발합니다. 

한적한 해변의 야자수 그늘에 누워 백사장과 에메랄드빛 바다의 꿈같은 풍경을 즐기며 한껏 게으름을 부리다가 따뜻한 열대 바다에서 스노클링 하는 여유를, 이곳에서는 제대로 느껴볼 수 있습니다. 요즘은 보홀 직항이 생겨 한국에서도 편하게 드나들 수 있습니다. 


 야생 화산섬의 매력, 북 마리아나제도 티니안(Tinian)

l 야생의 자연을 그대로 볼 수 있는 티니안 해안


사이판에서 남쪽으로 약 8㎞ 떨어진 티니안은 그야말로 한적하고 조용한 섬입니다. 10분 남짓 경비행기를 타고 들어가야 하는 번거로움 때문인지 관광객이 별로 없지만, 그렇기에 더욱 때 묻지 않은 자연을 즐길 수 있습니다. 

해수라 믿기 어려울 만큼 투명한 바다, 근해에서부터 만날 수 있는 형형색색 열대어, 화산섬의 매력을 그대로 간직한 야생의 자연은 여행객들의 마음을 사로잡습니다. 세계 2차대전의 흔적과 차모로족의 신비로운 문화를 살펴보고, 6인승 경비행기를 타는 독특한 체험은 아이와 함께인 가족에게도 흥미로운 경험이 될 것입니다. 북적거리는 여행지나 그저 그런 휴양지가 싫다면 한 번쯤 고려해 볼 만한 곳입니다.


 다이버의 천국, 태국 꼬 따오(Koh Tao)

태국 남부에 있는 ‘꼬 따오’는 다이버의 천국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아름다운 바닷속 풍경을 보러 세계의 다이버들이 모이는 곳이지요. 보통 ‘꼬 따오’에 간다고 하면 스쿠버 다이빙을 하러 간다고 생각할 정도인데요. 

l 꼬 따오, 싸이리비치에서 만난 낭만적인 일몰



다이버가 아니라도 해변과 바다를 즐기는 사람이라면 한 번쯤 가볼 만한 곳입니다. 숙소 바로 앞이 산호와 물고기가 있는 야트막한 해변이라 해수욕을 즐기며 놓기에도 좋고, 긴 꼬리 배를 타고 근처의 꼬 낭유안 섬에서 하루를 보내는 것도 추천합니다. 맛있는 태국 음식을 먹으며 해변 레스토랑에서 보는 환상적인 일몰은 보너스~!



 요즘 핫한 윤식당의 그곳, 인도네시아 길리 트라왕안(Gili Trawangan)

l 길리 트라왕안에서 즐기는 아름다운 풍경


'윤식당' 촬영지로 알려진 길리 트라왕안은 롬복의 북서쪽에 있는 작은 섬입니다. 오래전부터 발리와 더불어 유럽, 호주인들이 많이 찾는 휴양지로 알려졌는데요. 햇살이 비치면 바닥까지 훤히 들여다보이는 아름다운 해변, 바다거북이 헤엄치는 바다, 황홀한 노을과 해 질 녘부터 시작되는 흥겨운 파티는 이곳을 상징하는 대표적인 이미지입니다.

길리 뜨라왕안은 자연 친화적인 휴양지로도 유명한데요. 섬 주민들이 환경을 보호하기 위해 스스로 규율을 만들어 지켜나가고 있습니다. 이 섬에서는 자동차와 오토바이 대신, 자전거와 마차가 다니는 이색적인 풍경을 볼 수 있습니다.


 섬 전체가 유네스코 지질공원, 말레이시아 랑카위(Langkawi)

l 랑카위 여행의 하이라이트, 맹글로브 숲을 만날 수 있는 킬림 생태 공원(Kilim Geoforest Park)


랑카위는 쿠알라룸푸르에서 비행기를 타고 북서쪽으로 약 한 시간 남짓 날아가면 만날 수 있는 군도입니다. 섬 전체가 유네스코 지질공원으로 지정될 정도로 울창한 열대우림이라 '동남아시아의 숨은 보석'이라 불리기도 하는데요. 특히 5억 년 역사를 품은 맹그로브 숲의 원시 자연은 다른 곳에서는 볼 수 없는 웅장함을 자랑합니다. 

랑카위는 흔히 우리가 상상하는 휴양지와는 깊이가 다른 볼거리를 제공합니다. 아름다운 해변과 우거진 숲, 산 정상에서 케이블카를 타는 스릴까지 다양한 재미를 느낄 수 있습니다. 요즘 랑카위는 여행하기 가장 좋은 건기 시즌입니다. 11월부터 2월까지 맑고 건조한 날씨가 이어지니 연말 여행을 준비하시는 분들은 지금 바로 떠나보시는 건 어떨까요?


 안전한 섬 여행을 위한 IT 팁

조용한 여행지를 찾아 숨어들듯 찾아간 섬. 그러나 섬 지역이라는 특성상 안전을 더욱 신경 써야 합니다. 

안전한 여행의 기본은 철저한 준비! 여행할 지역을 미리 살펴보는 것이 우선인데요. 외교부 '해외안전여행(www.0404.go.kr)' 사이트를 둘러보고 앱을 다운로드받아 내가 여행할 곳의 치안, 자연재해, 테러 등 여러 상황을 살펴보는 것이 좋습니다. 요즘은 카카오톡 플러스 친구로 '외교부 해외여안전여행'을 등록해 메시지로 여행할 나라를 문의하면 현재 발령된 여행경보와 긴급 연락처를 알려줍니다. 

여행 중에는 스마트폰으로 수시로 날씨를 체크하고, 지도 앱을 보며 현재 내 위치를 확인하는 습관이 필요합니다. 입장이 제한된 곳이나 군사지역은 접근하지 않는 것이 기본! 여행객으로서 매너를 잘 지키는 것도 중요합니다.

숨 가쁘게 달려온 일 년, 지친 몸과 마음을 돌아보는 여행은 어쩌면 다음 한 해를 준비하기 위해 꼭 필요한 과정일지도 모릅니다. 올 연말에는 조용한 섬의 따뜻한 해변에 몸을 누이고 잠시 숨 고르기 하는 시간을 가져보는 것은 어떨까요? 한 해 마무리 잘 하시고, 저는 2018년 새해에 찾아뵙겠습니다. 

글ㅣ전혜원ㅣ여행작가ㅣ그린데이온더로드(greendayslog.com) 운영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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쉽게 이해하는 블록체인 ‘What is Cord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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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전의 글인 ‘블록체인, 정말 혁명적 기술인가?’를 통하여, 블록체인 기술은 아직은 미성숙한 기술이지만 실제로 시장이 받아들이는 시기는 예상보다 빠를 것이고, 정보의 공유에 신뢰를 더하는 블록체인 기술은 금융 산업을 넘어서 공공, 제조 및 물류 등의 산업 간 경계를 허물면서 혁신을 넘어 혁명적으로 우리에게 다가올 것이라고 이야기 했습니다.


블록체인, 정말 혁명적 기술인가?

http://blog.lgcns.com/1575


그럼, 우리에게 다가온 블록체인 기술은 우리의 생활을 어떻게 바꾸게 될까요?



먼저 해외 송금이 빨라질 것입니다. 외국에 유학을 보낸 자녀에게 학비를 보낼 경우 거의 실시간으로 송금이 될 것입니다.[각주:1]또한, 보험 가입은 많이 했으나 여러 이유로 보험금을 청구하지 못하고 잊어버려 손해를 보는 일도 없어질 것입니다.


개인적으로 보험금을 청구하지 않아도, 사용한 병원이나 약국에서 신청한 보험금 청구 자료가 보험금을 받아야 하는 보험사에게 전달되어 보험금이 지급될 것입니다. 그리고 우리의 식탁에 오르는 삼겹살에 대해서 이력을 알고 먹는 날이 올 것입니다. 해당 돼지가 어느 지역에서 뭘 먹고 자랐으며, 어디에서 도축하여 유통되었는지를 알게 되는 것입니다. 이러한 변화는 블록체인의 특징인 원장의 공유 및 스마트컨트랙트[각주:2] 기능으로 말미암아 가능해질 것입니다.



 블록체인, 신뢰의 기술

아래 그림과 같이 인터넷 이전에는 각자 또는 각 기관이 정보를 생산•공유하고 필요에 따라 오프라인을 통해 공유했으나, 인터넷 기술의 등장으로 정보의 생산뿐 아니라 온라인 공유가 가능해졌습니다.

l 블록체인: 혁신인가? 혁명인가, 스마트금융컨퍼런스 2017, LG CNS


우리는 어디로 가고, 무엇을 할지를 결정할 때 먼저 네이버나 구글의 검색 엔진을 통해 해당 정보를 확인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이러한 정보 공유의 장은 공유되는 정보가 넘쳐나면서 무엇이 진실이고 거짓인지를 확인하기 어려운 상황에 종종 놓이곤 합니다.


블록체인 기술의 등장은 공유된 정보에 신뢰를 덧씌우기 때문에, 가짜 정보의 홍수를 극복할 수 있을 뿐 아니라, 제3의 중계 기관의 개입으로 발생하는 시간과 비용을 극복할 수 있게 될 것입니다.



 블록체인, 개방형 vs 허가형

l 블록체인: 혁신인가? 혁명인가, 스마트금융컨퍼런스 2017, LG CNS


2008년의 Satochi Nakamoto의 “Bitcoin: A Peer-to-Peer Electronic Cash System”의 논문은 순전히 개인과 개인 사이에 금융기관을 거치지 않고 온라인으로 자금 이체가 가능한 방법을 기술하고 있습니다. 또한 트랜잭션의 처리, 합의 알고리즘, 네트워크 환경, 채굴에 대한 인센티브 및 정보의 보호 등을 포함하고 있으며, 이 사상은 그대로 비트코인(Bitcoin)에 구현되어 오늘에 이르고 있는데요. 

이후 나온 블록체인 기술도 금융기관 등 제3의 신뢰기관이 없이 순전히 개인과 개인 사이의 자산 등록이나 거래를 지원하고 있습니다.


국내 최초 시도 중의 하나는 2015년 하반기에 LG CNS가 진행한 “비상장 주식 유통 플랫폼”을 통해 전자증권을 발행한 시도였습니다. 이 플랫폼은 소규모 스타트업이나 비상장 기업의 초기 투자자, 주주 등에게 문서형태로 발행하고 있는 미발행 증명서 대신 전자화된 증권을 발행하여 블록체인 공개 장부에 등재하는 것으로 비용 절감 및 투명성 확보가 가능했습니다.


블록체인의 구분은 운영관점과 기능관점에서 개방형 블록체인과 허가형 블록체인으로 구분할 수 있습니다.


l 블록체인: 혁신인가? 혁명인가, 스마트금융컨퍼런스 2017, LG CNS


개방형 블록체인으로는 비트코인, 알트코인 및 리플 등이 있으며, 그 특징은 참여자가 블록체인 네트워크에 자유롭게 참여할 수 있고, 가상화폐를 기반으로 네트워크를 유지하고, 모든 거래를 공유하는 안정적 거래에 집중하는 것입니다. 적용 영역으로는 중개자가 배제된 순수한 탈 중앙화 거래를 처리하고, 일반 참여자나 IoT 디바이스 등의 불특정 다수 간의 서비스 및 가상화폐와 결합한 혁신적인 서비스를 지향하고 있습니다.


허가형 블록체인으로는 Enterprise Ethereum, Hyperledger Fabric 및 R3 Corda 등이 있으며, 그 특징은 참여자가 네트워크에 참여하기 위해서는 허가가 필요하고, 네트워크를 유지하기 위한 비트코인과 같은 가격 변동성 가상화폐가 없습니다. 필요할 경우 스마트컨트랙트로 구현을 하고, 신속한 거래 처리 및 확장성과 프라이버시를 중시하는 것입니다.


적용 영역으로는 중재자의 역할을 최소화하여 효율적인 거래를 처리하는 영역으로 기업이나 기관의 참여자를 특정할 수 있는 서비스로 B2B 거래 처리의 인프라 관점에서 접근하고 있습니다.



 허가형 블록체인, R3 Corda

개인 간의 거래에 신뢰를 덧씌웠던 블록체인 기술의 적용은 2017년에 이르러 기업의 비즈니스 혁신을 위한 인프라로써 인식되기 시작했으며, 하반기에 허가형 블록체인의 OSS(Open Source Software, Hyperledger Fabric는 7월, R3 Corda는 10월 런칭) 1.0 버전이 발표되었습니다. 이를 기반으로 2018년부터는 허가형 블록체인을 기반으로 하는 B2B 사업들의 전개가 기대됩니다.

한편, 시장에는 Hyperledger Fabric에 대해서는 많은 정보가 공유되고 있지만, R3 Corda의 정보는 상대적으로 부족하기 때문에 허가형 블록체인의 한 축인 R3 Corda의 사상과 특징을 소개해 드리고자 합니다.

먼저, LG CNS가 2017년 5월에 파트너십을 맺은 R3 Corda의 사상은 아래 표의 6가지로 요약할 수 있습니다.


이러한 철학을 바탕으로 만들어지고 있는 R3 Corda는 거래에 최적화된 블록체인이라고 할 수 있는데요. 거래에 최적화된 R3 Corda의 특징 또한 6가지로 요약할 수 있습니다.


1. ‘허가형 네트워크’: 거래 참여자가 특정되어야 하기 때문에 Doorman 서비스를 통해 인증을 받은 참여자만이 참여하는 허가형 네트워크를 구성

2. ‘P2P(Point-to-Point)’: 기존의 블록체인은 모든 참여자에게 모든 정보를 전파하지만 Corda는 거래 당사자끼리만 정보를 공유하는 방식

3. ‘Message Queue’: 기존의 Legacy 시스템과 유연한 연계를 위해서 Corda는 RPC방식이 아닌 Message Queue 방식으로 정보를 전달

4. ‘법적 유효성’: 전통적인 블록체인과 달리 Corda는 리카르디안 계약[각주:3]개념을 도입하여 스마트 계약의 법적 유효성을 보장

5. ‘UTXO(Unspent Transaction Output) 모델’: 비트코인과 동일한 UTXO모델을 기반으로 원장의 비가역성, 완결성, 원자성을 보장

6. ‘금융 특화’: 금융 산업의 요구를 충실히 반영하여 설계 및 개발


이러한 특징을 기반으로 R3 컨소시엄사들은 PoC 및 Pilot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LG CNS는 이미 R3 Corda 기반으로 PoC를 진행하여 기술을 검증하였고 2018년에는 이를 기반으로 본격적인 사업을 전개하고자 합니다.


글 ㅣ LG CNS 디지털금융사업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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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LG CNS는 영국 바클레이스, 미국 US뱅크, 캐나다 CIBC, 홍콩 HSBC 등 글로벌 18개 은행 및 국민, 신한, 우리, 하나은행과 함께 R3 Corda 기반으로 은행끼리 연동하여 자금을 직거래하는 은행 대 은행(B2B) 방식으로 파일럿 프로젝트를 진행 중이다. 향후 상용화되면, 해외 자금이체가 실시간에 가깝게 이루어지고, 독점하는 중계자가 사라지면서 수수료가 낮아질 것을 기대한다. [본문으로]
  2. 스마트컨트랙트는 “조건이 충족될 경우 강제로 실행이 되는 프로그램”이라고 정의하며, 조건에는 외부의 조건(환율정보, 날씨정보 등)과 내부의 조건(계약의 위반 등)이 있다. [본문으로]
  3. 리카르디안 계약은 상호 작용의 조건을 정의하는 디지털 계약이며, 둘 이상의 Peer간에 암호화되어 서명하고 검증한다. 중요한 것은 사람과 기계가 모두 이해할 수 있고 디지털로 서명되는 것이다. [본문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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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지털 가치 극대화로 변화를 실행할 때!” 2018년 가트너 심포지엄•IT엑스포 참관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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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트너 심포지엄에 참석하기 위해 1년 만에 다시 찾은 미국 플로리다주 올랜도에는 불과 한 달 전 플로리다 전역을 덮친 허리케인 어마(Irma)의 상흔이 곳곳에 남아 있었습니다. 문명이 시작된 이후 과학 기술은 인류의 삶을 완전히 바꿔놓아 우리는 좀 더 안전한 세상에 살고 있다고 믿고 있습니다. 하지만, 거대한 자연의 힘 앞에서 겸손해야 함을 느낄 수밖에 없었는데요. 내년에 온 세상을 덮칠 IT 태풍은 어떤 것일까요?

 

지난 10월 1일 열린 가트너 심포지엄•IT엑스포에 전 세계 1만여 명의 CIO, IT 리더, 정책 입안자, 그리고 기술자들이 모였습니다. 서로의 경험과 인사이트를 나누는 IT 업계의 축제이자 미래를 공유하는 뜻깊은 행사였는데요.



행사 첫날 메인 행사장에 모인 수천 명의 참가자 앞에 피터 손더가드(Peter Sondergaard) 가트너 수석 부사장이 가장 먼저 마이크를 잡았습니다. 그는 다가오는 2018년의 IT 방향을 한마디로 요약했습니다. 

“이제 Digital Value at Scale을 해야 할 때입니다.”

디지털 기술을 이용하여 기업 가치를 극대화해야 한다는 뜻입니다. 얼핏 당연한 얘기로 들리겠지만 이 말에는 많은 함축적인 의미가 숨어있는데요. 손더가드 부사장은 디지털 가치의 극대화에는 Scale up, Scale across, Scale out의 3가지 종류가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첫째, Scale up은 디지털 기술에 투자하기 위해서는 큰 비용과 시간이 수반되므로 그만큼의 성과를 얻어야 한다는 뜻입니다. 비용 절감이나 기존 매출 증대 또는 새로운 매출 창출이든 투자로 인한 성과 극대화는 어쩌면 당연한 경제 논리입니다. 이제 전 세계 많은 기업은 디지털 기술이 한 번 시도해보는 것에서 나아가 실질적인 가치를 창출하는 단계에 접어들었음을 시사합니다.


둘째, Scale across는 디지털 성공 체험을 전 조직과 제품과 서비스 라인업 전체로 확산해야 함을 의미합니다. 즉, 디지털 변화(Digital Transformation)를 위해서는 모든 조직과 다양한 상품 및 서비스 요소에 퍼져나가야 한다는 것입니다.


셋째, Scale out은 조직 내부 및 외부의 기능과의 결합을 극대화하는 것을 말합니다. 디지털 변화는 어느 하나의 기능으로 구현되지 않기 때문에, 외부의 디지털 생태계와 내부의 레거시 시스템들과의 연결은 매우 중요하고 필수적입니다.


이번 심포지엄에서 주목할만한 또 하나의 내용은 디지털 KPI(Key Performance Indicator)입니다. KPI는 핵심성과지표로 디지털 변화의 성과를 정량적으로 측정할 수 있는 청사진을 제시한 것인데요. 비록 업무에 즉시 활용할 수 있는 구체적인 방법에는 못 미치지만, 성과 측정에 고민을 안고 있는 많은 기업과 기관들에 체계적인 방향을 보여주었다는 점에서 매우 고무적입니다.


가트너 심포지엄의 두 번째 하이라이트는 2018년에 주목해야 할 10대 전략 기술 발표였습니다. 



2018년 10대 전략 기술은 작년 동일하게 3가지 영역으로 분류했습니다.

가트너는 지능(Intelligent), 디지털(Digital), 그물(Mesh)의 3가지 영역으로 분류했는데 작년에 비해 그 의미가 조금 더 구체화되었습니다.

첫째, ‘지능(Intelligent)’은 상황을 인지하고 인사이트를 주는 기술을 의미한다. 사람이나 사물이 만들어내는 데이터로부터 맥락(Context)을 이해하고 데이터에 담긴 의미를 찾아내 이를 활용하는 기술입니다.

둘째, ‘디지털(Digital)’은 자율적이고 몰입할 수 있는 기술들을 뜻합니다. 자율(Autonomous)은 자동(Automatic)과 구별되는데 미리 정해진 규칙에 의해서 단지 저절로 실행되는 수준을 넘어 주변의 상황을 맥락 수준에서 인지하여 가장 효과적으로 임무를 수행하는 개념입니다. 

셋째, ‘그물(Mesh)’은 좀 더 동적이고 안전한 네트워크를 말합니다. 과거의 정적인 네트워크로는 더 이상 다양한 디바이스와 사람 간의 복잡한 연결성을 보장하기 어려운데요. 스마트워치, 스마트카, 스마트폰 그리고 다양한 스마트 가전 기기들이 상호간 더욱 안전하고 원활하게 작동하기 위한 필수 기술들을 의미합니다.

이제 2017년과 비교해서 2018년10대 전략 기술을 구체적으로 살펴보겠습니다.


1. 인공지능 기반

인공 지능 기술과 머신러닝은 단순 응용 기술에서 근본 기술을 좀 더 강조하는 방향으로 제시되었습니다. 단순한 UX 변화 단계를 지나 프로세스를 바꾸고 다양한 분석에 적용하기 위해서는 전문적인 알고리즘과 모델을 만드는 수준으로 깊어져야 합니다.


2. 지능형 앱과 분석

지능형 앱은 빅데이터를 활용한 고급 분석과 합쳐지면서 그 범위가 확장되었습니다. 즉, 데이터 없이 의미가 없고, 데이터 역시 그 가치를 활용할 응용 어플리케이션이 없으면 의미가 없기 때문입니다. 우리 회사는 이러한 추세를 반영해서 인공지능과 빅데이터를 통합한 ‘DAP’라는 플랫폼 서비스를 선보인 바 있습니다.


3. 지능형 사물

똑똑한 기기들은 더 작아지고 저렴하면서 그 수가 많아지면 새로운 산업에 더욱 빠르게 적용될 것입니다. 우리 회사는 스마트 팩토리 분야에서 생산 설비의 상태를 모니터링하고 미세한 상태 변화를 신속하게 인지할 수 있는 산업용 IoT 플랫폼을 구현했습니다.


4. 디지털 트윈

주로 제조 영역에서 관심을 보이던 디지털 트윈은 스마트 시티 등으로 개념과 응용 기술이 확장될 것으로 보입니다. 우리 회사도 스마트 시티 분야에 응용하기 위한 연구 개발이 본격적으로 진행되고 있습니다.



5. 클라우드에서 에지로

기존의 디지털기술 플랫폼이 사라졌는데 플랫폼이라는 기술 자체가 의미가 별로 없습니다. 가트너는 이 플랫폼 기술 자체는 이제 평준화된 기술이라고 판단한 듯합니다. 바로 클라우드 백엔드와 에지가 서로 경쟁적이지 않고 보완적이라고 보는 견해입니다.


6. 대화형 플랫폼

최근 인공지능 스피커에서 콜센터나 고객 상담 채널 등 전 산업 분야로 급속도로 확산되고 있는 대화형 시스템인 챗봇, VPA(가상개인비서) 등은 시스템 수준에서 플랫폼 형태로 발전될 것으로 예측했습니다. LG CNS는 사내벤처를 통해 ‘단비AI’라는 한국어 대화형 플랫폼을 구축하고 그 적용 사례를 확보하고 있습니다.


7. 몰입형 경험

작년 10대 기술 중 VR(가상 현실), AR(증강 현실) 기술이 몰입 경험(Immersive Experience)으로 대체되었는데 끊임없이 강조되던 UX(User Experience)가 좀 더 진화하는 형태로 가고 있음을 의미합니다. 앞으로 인간과 기술 간의 인터페이스 기술은 매우 다양해질 것입니다. 오감과 연결되기 위해서는 기존의 제스처, 심지어 뇌파, 시각과 후각의 연결, 촉각을 증강시키는 기술도 나올 것으로 보입니다.


8. 블록체인

블록체인은 가상화폐를 넘어 스마트 계약(Smart Contract) 기술을 기업 비즈니스에 적용하는 추세를 감안하여 기존 디지털 기술에서 매시 기술로 재분류되었습니다. 다양한 산업에서 블록체인을 활용한 새로운 아키텍처로의 변화는 더욱 활발해질 것으로 예상하는데요. 우리 회사도 이 분야의 연구개발과 금융을 중심으로 한 사례 확보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습니다.


9. 이벤트 기반 모델

각종 애플리케이션을 구현하는 과정에서 이벤트 기반 기술이 중요해졌음을 강조했습니다. 전통적인 커밋 방식의 트랜잭션과 더불어 이벤트 방식이 중요해졌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똑똑한 디바이스가 많아지고 인간과 기기 간의 인터페이스가 많아질수록 이벤트 기반 모델은 더욱 보편화 될 것입니다.


10. CARTA 접근법

작년에 선보인 능동형 보안 기술이 보안 및 리스크를 포함하는 형태로 그 범위가 확대되었습니다. 각종 보안 위협은 실시간으로 인지되고 대응할 수 있는 수준으로 기술이 발전될 것으로 예상되며, 여기에 인공 지능 기술이 적극적으로 활용될 것입니다. 

 

2018년의 디지털 기술은 올해 못지않은 큰 변혁과 발전이 예상됩니다. 가트너는 이번 심포지엄을 통해 무엇보다 디지털 변화로의 실행을 강조하고 있는데요. LG CNS도 이를 비즈니스 관점에서 극대화함으로써 고객의 디지털 비즈니스 혁신을 이루기를 기대합니다.


글 | LG CNS 기술전략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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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기업이 오픈소스 인공지능을 출시하는 이유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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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IT 기업들이 가장 많이 투자하는 기술은 어떤 것일까요? 바로 인공지능입니다. 영화 속에서만 등장할 것 같았던 이 기술은 이제 많은 기업과 연구소에서 다뤄지고, 다양한 기술로 발전하는 중입니다. 특히 구글, 마이크로소프트, 애플 등 글로벌 IT 기업들은 각자 인공지능 기술을 개발하며, 이를 제품에 녹여내고 있습니다.


우리가 흔히 말하는 ‘인공지능’은 사실 굉장히 다양한 기술을 포함하고 있습니다. 딥러닝, 머신러닝, 자연어처리, 뉴럴 네트워크, 인공지능 비서, 로봇 등을 모두 인공지능이라고 표현하고 있죠. 그러다 보니 오픈소스 인공지능 기술도 굉장히 다양해지고 있습니다. 오늘은 스타트업부터 비영리 재단, 대형 IT 기업까지, 함께 만드는 오픈소스 인공지능 흐름에 대해서 살펴보겠습니다.




 오픈소스 가상 비서, 마이크로프트

애플의 시리, 구글 나우, 삼성 빅스비, 아마존 알렉사까지... 모두 인공지능 가상 비서 서비스입니다. 사람의 음성을 인식하고, 특정 명령을 수행하는 서비스죠. 오픈소스 업계에서도 비슷한 서비스를 공개했습니다. 대표적으로 마이크로프트(Mycroft)가 있습니다. 마이크로프트의 음성인식 기술, 소프트웨어, 하드웨어는 모두 오픈소스 소스 기술로 구성됩니다. 마이크로프트는 크라우드펀딩을 통해 이미 화제를 모은 바 있습니다.

2015년 마이크로프트는 오픈소스 AI 플랫폼을 개발하겠다는 글을 인디고고에 올렸는데요.[각주:1] 여기에 약 500여명의 사람이 후원했으며, 그 결과, 총 13만 달러, 우리 돈 약 1억5천만 원을 모으는데 성공했습니다. 초기 제품을 생산한 마이크로프트는 최근 플랫폼을 확장하면서, 특히 오픈소스 기술을 재빨리 공개하면서 입지를 넓히고 있습니다.

l 마이크로프트 하드웨어 (출처: https://youtu.be/m4L0QfzUeEI)


마이크로프트 공동설립자들은 오픈소스 업계와 많은 관련이 있습니다. 라이언 사이프스 마이크로프트 CTO는 덕덕고(DuckDuckGO), 게놈 오픈소스 프로젝트 등에 오랫동안 기여했던 인물입니다. 조슈아 몽고메리 CEO, 조나단 디 올리언스 머신러닝 전문가는 오픈소스 인공지능 기술에 오랫동안 적극적으로 지지해왔습니다.


션 피츠제럴드 소프트웨어 총괄 개발자는 아마존 ‘에코’, 애플 ‘시리’ 개발에 참여했던 인물이기도 한데요. 마이크로프트는 공식 홈페이지를[각주:2]통해 “인공지능 기술은 개방되어야 한다고 생각한다.”라며 “알 수 없는 블랙박스이거나 소수의 사람만 이해하고 컨트롤해선 안 된다.”라고 입장을 밝히기도 했습니다.


마이크로프트의 핵심 기술과 자연어처리 기술 등은 현재 모든 오픈소스 기술로 공개됐습니다. 여기에 전용 하드웨어는 라즈베리 파이를 활용했고, 이 역시도 오픈소스 하드웨어입니다.


● 마이크로프트 홈페이지: https://mycroft.ai/

● 마이크로프트 깃허브: https://github.com/MycroftAI 



 인류의 이로운 인공지능을 연구하자, 오픈AI 재단

인공지능 기술이 막연히 긍정적인 부분만 가져오는 것은 아닙니다. 많은 직업이 똑똑한 인공지능 덕에 사라질 수 있다는 지적이 있기 때문이죠. 여기에 영화 터미네이터처럼 인간을 공격하는 로봇이 나오면 어떡하냐는 우려가 있습니다. 이를 위해 전 세계 IT 리더들은 사회의 도움이 되는 인공지능 기술을 만드는 시도를 시작했습니다. 오픈AI라는 단체를 통해서 말이죠.

l 오픈AI 공식페이지(출처: https://openai.com/)


오픈AI는 2015년 설립된 비영리 재단으로 개인 투자자와 글로벌 기업들의 투자로 생겼습니다. 후원자로는 샘 알트만(Sam Altman) 와이콤비네이터 대표, 제시카 리빙스턴(Jessica Livingston) 와이콤비네이터 공동 설립자, 결제기업 스트라이프(Stripe) CTO 출신 그렉 브로크만(Greg Brockman), 리드 호프만(Reid Hoffman) 링크드인 공동 창업자, 엘론 머스크(Elon Musk) 테슬라 CEO, 피터 틸(Peter Thiel) 페이팔(Paypal) 창업자가 참여했습니다. 


여기에 아마존웹서비스(AWS), 마이크로소프트(MS), 인포시스, 개방형 자선 프로젝트(Open Philanthropy Project)', YC리서치도 함께했죠. 이들이 투자한 금액은 10억 달러, 우리 돈 약 1조 원입니다.


오픈AI의 목표는 명확합니다. 인류 전체에 좋은 혜택을 주는 인공지능 기술만을 연구하는 것입니다. 오픈 AI는 “후원금으로 운영비에 대한 걱정도 없기 때문에, 인공지능의 긍정적인 효과에 더 집중할 수 있다”라고 설명했습니다.[각주:3]


오픈AI에는 구글 출신 머신러닝 전문가인 일리야 서츠케버와 스트라이프 CTO였던 그렉 브로크만이 기술을 총괄하고 있습니다. 그 외에도 10여 명의 과학자와 연구원이 함께 오픈AI에서 인공지능을 개발하고 있습니다. 오픈AI에서 개발되는 연구는 꾸준히 논문과 소스코드 형태로 공개되고 있습니다.


● 오픈AI 홈페이지: https://openai.com/

● 오픈AI 연구 내용: https://openai.com/research/


오픈AI처럼 여러 기업이 함께 오픈소스 인공지능을 개발하는 경우는 최근 늘어나고 있습니다. 올해 9월 페이스북과 마이크로소프트는 ‘오픈 뉴럴 네트워크 익스체인지(Open Neural Network Exchange, ONNX)’라는 프로젝트를 발표하며 오픈소스 인공지능 기술 개발을 시작했습니다.[각주:4] 

두 회사는 AI 프레임워크 생태계에 혁신을 불어넣고 기술 간 호환성을 위해 이 프로젝트를 시작한다고 밝혔습니다. 이 프로젝트엔 현재 아마존웹서비스(AWS), AMD, 인텔, 화웨이, AMD, ARM도 합류했습니다. 

l 오픈 뉴럴 네트워크 익스체인지 홈페이지


● 오픈 뉴럴 네트워크 익스체인지 홈페이지: https://onnx.ai/ 

● 오픈 뉴럴 네트워크 익스체인지 깃허브 페이지: https://github.com/onnx


오픈소스 진영의 대부격인 리눅스 재단도 올해 10월 오픈소스 인공지능 연구를 시작했습니다. 아큐모스 프로젝트(Acumos Project) 입니다. 또한 미국 통신사 AT&T와 인도 아웃소싱 기업인 테크 마힌드라도 아큐모스도 프로젝트를 함께 개발하겠다고 밝히기도 했죠.


아큐모스 프로젝트는 누구나 쓸 수 있는 머신러닝 솔루션을 구축하고 보편적 인공지능 프레임워크와 플랫폼을 만드는 걸 목표로 삼고 있습니다. 이를 통해 인공지능 기술의 표준화를 구축하고, 개발자들이 인공지능 기술을 쉽게 개발할 수 있게 지원하고 있습니다. 실제 코드는 2018년 초에 외부에 공개될 예정이라고 합니다.



● 아큐모스 프로젝트(Acumos Project) 홈페이지: https://www.acumos.org/



 글로벌 기업들의 오픈소스 인공지능 개발 릴레이

글로벌 기업들이 오픈소스 기술을 공개하는 경우도 흔히 볼 수 있습니다. 그 첫 시작은 구글이 었습니다. 바로 텐서플로우라는 오픈소스 머신러닝 기술입니다. 텐서플로우는 오픈소스 소프트웨어 라이브러리로 구글 제품에 사용되는 머신러닝을 위해 개발됐습니다. 2015년 처음 오픈소스로 공개되고, 뜨거운 관심을 받았습니다.

2017년 깃허브가 발표한 통계에 따르면,[각주:5] 가장 많이 포크(깃허브 내에서 코드 저장소를 복사하는 행위)한 오픈소스 프로젝트 순위에서 텐서플로우가 1위였습니다. 최근엔 모바일과 임베디드 기기에 최적화한 텐서플로우 라이트도 출시해 더욱 관심을 받고 있습니다.

l 깃허브 오터버스 페이지(출처: https://octoverse.github.com/)


● 텐서플로우 홈페이지: https://www.tensorflow.org/

● 텐서플로우 라이트 홈페이지: https://www.tensorflow.org/mobile/tflite/


알파고를 만든 딥마인드에서도 일부 기술을 오픈소스 기술로 전환하고 있습니다. ‘딥마인드랩’과 ‘스타크래프트 2 API 라이브러리’가 대표적입니다. 딥마인드랩은 3D 게임 플랫폼으로 3D 공간을 탐험하거나 문제 풀이 등을 할 수 있습니다. 또한 에이전트(agent, 행위자)를 학습시키고, 훈련을 시킬 수 있다. 스타크래프트 2 API 라이브러리에는 머신러닝 기반 봇이나, 분석기술, 게임 진행에 필요한 여러 도구가 포함합니다.


이 외에 게임 데이터라든지, 테스트 게임 정보 등도 제공됩니다. 딥마인드는 원래 2010년 영국 런던에 설립된 회사이지만 2014년 구글이 인수하고 알파벳(구글의 지주회사)의 자회사 형태로 운영되고 있습니다.



마이크로소프트는 딥러닝 툴킷 ‘CNTK(Computational Network Toolkit)’를 오픈소스로 공개한 바 있다. CNTK는 MS 리서치 팀이 만든 기술입니다. MS 내부 번역 기술, 음성인식, 이미지 음식 등과 관련한 트레이닝을 할 때 CNTK를 직접 이용하고 있다고 하는데요. 마인크래프트라는 게임을 활용한 오픈소스 AI 기술도 있습니다. ‘프로젝트 말모’라는 기술입니다.


2016년 오픈소스 기술로 전환된 말모는 마인크래프트의 가상 현실과 게임 캐릭터를 이용해 AI 기술을 테스트할 수 있도록 도와줍니다. 마인크로프트 캐릭터에 어떤 과제를 부과하고, 시행착오를 겪게 하면서 학습하게 만드는 것이라고 하네요.


l 프로젝트 말모 활용 예시(출처: https://youtu.be/KkVj_ddseO8)



페이스북도 공식 블로그를 통해 꾸준히 AI 관련 오픈소스 기술을 내놓고 있습니다. 예를 들어, 머신러닝 개발 환경 토치를 더 빠르게 쉽게 이용할 수 있는 모듈을 공개하거나[각주:6], 머신러닝 트레이닝에 활용하는 하드웨어 ‘빅서(Big Sur)’을 오픈소스 형태로 보급했습니다.[각주:7]대화 모델을 테스트하고 학습시키는 소프트웨어 플랫폼 ‘파레이(ParlAI)’를 오픈소스로 공개했습니다.[각주:8]


● 페이스북 오픈소스 인공지능 모음 페이지: https://code.facebook.com/applied-machine-learning/


글로벌 기업들은 앞으로 오픈소스 인공지능을 계속 출시할 것으로 보입니다. 이를 통해 얻을 수 있는 것은 무엇일까요? 물론 집단지성을 활용해 다양한 피드백을 받고, 이를 통해 더 좋은 기술을 만들 수 있겠죠. 추가로 높은 기술력을 외부에 자랑할 수도 있을 것입니다. 또한, 자연스레 인재 영입도 더욱 쉬울 것입니다. 인공지능 기술이 이제 초기 단계라는 점을 활용해, 업계 선두 자리를 확보하고, 각 기업에 유리한 방향으로 표준 기술을 만들 수도 있을 것입니다.


글 | 이지현 | 블로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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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해당 콘텐츠는 사전 동의없이 2차 가공 및 영리적인 이용을 금하고 있습니다.


  1. https://www.indiegogo.com/projects/mycroft-open-source-artificial-intelligence#/ [본문으로]
  2. https://mycroft.ai/about-mycroft/#what-can-you-do [본문으로]
  3. https://blog.openai.com/introducing-openai/ [본문으로]
  4. https://research.fb.com/facebook-and-microsoft-introduce-new-open-ecosystem-for-interchangeable-ai-frameworks/ [본문으로]
  5. https://octoverse.github.com/ [본문으로]
  6. https://code.facebook.com/posts/1536119746670548/fair-open-sources-deep-learning-modules-for-torch/ [본문으로]
  7. https://code.facebook.com/posts/1687861518126048/facebook-to-open-source-ai-hardware-design/ [본문으로]
  8. https://code.facebook.com/posts/266433647155520/parlai-a-new-software-platform-for-dialog-research [본문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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쉽게 따라 하는 미디어 아트 Make Media Art[8편] StrandBees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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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 CNS 독자 여러분 안녕하세요. 미디어 아티스트 송준봉입니다. 독자 여러분! 2017년이 이제 곧 역사로 변하게 될 날이 며칠 남지 않았습니다! 2017년이 아쉬움으로 남으실 분들도 계실 테고, ‘올해야말로 나의 전성기였다!’라고 생각하실 독자분들도 있으시겠지만, 어찌 되었든 모든 독자분께 행복한 2017년으로 기억될 수 있었으면 좋겠네요. 


그럼 지금부터 예술과 IT part 2, ‘Make Media Art’ 의 8번째 작업을 만들어 보도록 하겠습니다.



 오늘 만들어 볼 작업은?

l Strand Beest, 테오 얀센,PVC piping, wood, and fabric airfoils, etc., 1990~ 

(출처: http://www.strandbeest.com)


오늘 만들어 볼 작업은 네덜란드 태생의 작가 ‘테오 얀센(Theo Jansen)’의 키네틱 작업인 ‘StrandBeest' 입니다. 미디어 아트에 관심 있는 분들은 한 번쯤은 들어보셨을 작가 테오 얀센은 2010년에 한국에서 전시하기도 했고, 모 자동차 회사 광고 등에도 소개되기도 했습니다. 



'테오 얀센’ 작업은 예술과 기술의 융합을 지향하고 있는데요, "예술과 공학의 벽은 우리 마음속에만 존재한다”는 명언으로 유명하기도 합니다. 지금은 대부분의 미디어 작가들이 예술과 기술을 융합한 작업을 하고 있지만, 미디어 아트라는 말도 익숙하지 않던 시기에 이와 같은 생각을 가지고 작업을 진행해 왔다는 점에서 놀라운 생각이 드네요.


l 자신의 StrandBeest 3D Print kit 상품을 소개하고 있는 테오 얀센 작가

Kit가 꽤나 잘 팔리는 듯 합니다.


오늘 만들어 볼 작업 ‘StrandBeest’에 대해 이야기하자면, 1990년부터 테오 얀센은 새로운 형태의 생명체를 만드는 데 집중하게 되었다고 합니다. 생명체라고 하지만, 평범한 노란색의 플라스틱 튜브(PVC)로 구성된 좀 특별한 생명체라고 할 수 있지요. 테오 얀센은 이 플라스틱 무기물이 스스로 움직일 수 있는 메커니즘을 구축하기 시작했으며, 이렇게 만든 생명체들을 총체적으로 StrandBeest라고 명명했습니다. 


네덜란드 언어로 strand = beach, beest = beast 로, 한국어로는 ‘해변의 괴수’ 정도 되겠네요. 이렇게 만들어진 생명체는 바람을 주식(동력)으로 주로 해변 등지에서 끊임없이 걸어 다니며 살아가게 되고, 따라서 바람만 있다면 먹이를 먹지 않고도 영원히 살아갈 수 있습니다. 


작가인 테오 얀센은 새로운 생명체인 StrandBeest를 물이나 태풍에서도 살아갈 수 있도록 진화론적 계산 기술(Genetic Algorithm)을 응용하여 지속적으로 진화시켰으며, 이를 통해 살아남은 StrandBeest들이 해변에서 하나의 생명체 군으로 무리를 지어 살아갈 수 있도록 했습니다. 


StrandBeest가 어느 정도까지 진화했는지 살펴보자면, 바람이 없을 때 스스로를 추진하기 위해 공기압을 저장할 수 있는 자체 추진 종(種), 물에 빠져 죽는(?) 불상사가 생기지 않도록 물에서 멀리 도망치는 종, 폭풍이 다가올 것이 감지되면 바닥에 자신을 고정하는 종까지 다양하게 진화했다고 하네요.


l 다양한 형태로 진화해 살아가고 있는 StrandBeest


사실 키네틱 작업의 매력 중 하나는, 생명체의 대표적인 특성인 움직임을 통해 무생물에 생명을 불어넣는 것이라고 할 수 있는데요. 이렇게 바람이나 태양열 등을 통해 특정 지역에서 자생적으로 움직이면서, 그들만의 삶을 살아가고 있는 물체들의 군집이라면, 하나의 새로운 종으로 부를 수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생명의 의미에 대해 다시 한번 생각해 볼 수 있는 작업이라고 할 수도 있겠습니다. 

조금 더 작가의 생각에 대해 궁금하신 분들은 테오 얀센이 StrandBeest를 주제로 2007년에 진행한 ‘새로운 생명체들’이라는 TED 강연 영상을 참고해보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그럼 지금부터 ‘StrandBeest’ 작업에 사용된 기술과 원리에 대해 좀 더 자세히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l 테오 얀센의 2007년 TED 강연, 상당히 재미있습니다.

(출처: https://www.ted.com/talks/theo_jansen_creates_new_creatures?language=ko)



 어떻게 만들었을까?

‘StrandBeest’는 굉장히 복잡한 메커니즘을 가지고 있고, 종류에 따라 특수한 장치가 부착되어 있지만, 기본적으로 공통의 Leg Module을 연결하여 거대한 몸체를 구성하게 됩니다. 테오 얀센은 이 하나의 Leg module을 어떻게 디자인해야 StrandBeest가 자연스러운 걸음걸이를 가지게 할 수 있을지에 대하여 많은 고민을 했다고 합니다.

이 고민을 더 어렵게 만든 것은, 전체적인 모션 자체는 복잡할지라도 StrandBeest중심에 있는 (‘척추’라고 불리는) 크랭크 샤프트의 회전 하나로 모든 움직임이 만들어져야 한다는 것이었습니다. 크랭크 샤프트의 회전은 11개의 막대(뼈)와 연결되고, 전체적인 Leg Linkage의 모션이 최종적으로 걷는 형태로 변환됩니다.

이때 가장 중요한 점은 발끝의 모션인데, 앞으로 이동하기 위해 발끝을 바닥 면에 대고 밀었다가 다시 다리가 들어 올려 앞으로 이동하는 형태의 반원 모션(정확히는 반 타원 형태)을 만들어야 했습니다. 그것도 요란하지 않고 최대한 우아하고 자연스럽게 말이죠! 말로 설명하는 데는 한계가 있으므로, 아래 그림과 동영상 링크를 보시면 조금 더 쉽게 이해하실 수 있을 것 같습니다.

l StrandBeest Leg module 의 모션 (좌),  테오 얀센의 Test Module (우)

(출처: https://www.youtube.com/watch?v=3yT5vveeN2A)


결과만 보면 별 것 아닌 것처럼 보일지 모르겠지만, 이 모션은 11개의 막대의 길이 비율에 따라 달라지기 때문에, 아무런 정보도 없는 상태에서 이 비율의 최적값을 찾는 것은 엄청나게 어려운 일일 수밖에 없습니다. 더구나 StrandBeest가 만들어진 시기는 1990년이기 때문에, 이때는 컴퓨터가 일반인들에게 보급되기도 훨씬 전이지요. 

물론 지금은 이러한 Linkage들을 미리 시뮬레이션해 볼 수 있는 다양한 디자인 프로그램들이 만들어지고 있습니다. 최근 Desney의 연구 (사실 Desney는 컴퓨터 그래픽스 분야에서는 세계적으로 Top class의 연구기관입니다. 아마도 3D animation 제작 때문이겠지만요.) 에서는 원하는 모션을 입력하면 거기에 맞는 Linkage의 설계가 알아서 출력되는 연구 결과를 보여주기도 했습니다.

l Computational Design of Mechanical Characters by Disney (2013), 

정말 놀랍습니다 꼭 보세요!

(출처: https://www.youtube.com/watch?v=DfznnKUwywQ)


테오 얀센은 이런 좋은 프로그램들이 없었던 터라, stranbeest의 이상적인 보행 운동에 필요한 11개의 뼈대 길이의 비율을 찾아내기 위해 자신만의 컴퓨터 모델을 개발하게 됩니다. 하지만, 11개의 막대로 조합 가능한 비율의 수는 막대기당 10개씩만 해도 대략 10,000,000,000,000개의 모션이 있었고, 그때 당시의 컴퓨터로 이러한 모든 가능성을 검증한다면 10 만 년 정도 걸릴 것이라는 계산이 나왔다고 하네요. 그래서 테오 얀센은 진화론적 계산 방법을 선택하게 됩니다. 

Genetic algorithm이라고도 불리는 유전 알고리즘은 ‘초기화(Initialization) > 선택(Selection) > 유전 연산(Genetic operators) >종료(Termination)’를 반복하게 되는데, 쉽게 말하면 불규칙적으로 생성된 초기 집단에서 문제 해결에 가장 가까운 성공 유전자만 남기면서 유전자를 재결합하여 세대를 거치면서, 가장 문제 상황에 최적화된 결과를 도출하는 방법론입니다. 

실제로 테오 얀센은 1,500개의 다리 후보를 시작으로 해서 몇 달간의 컴퓨터 연산과 세대교체를 통해 이상적인 모션을 나타내는 11개의 뼈대의 비율 숫자(작가는 이 숫자를 Holy numbers라고 부릅니다)를 얻을 수 있었다고 합니다. 그 숫자의 비율은 아래 스케치 그림의 수치에서처럼 ‘a = 38, b = 41.5, c = 39.3, d = 40.1, e = 55.8, f = 39.4, g = 36.7, h = 65.7, i = 49, j = 50, k = 61.9, l=7.8, m=15’ 에 해당합니다. 실제로 제가 작업을 만들 때도 이 숫자를 기본으로 만들게 되었습니다. 

최근에는 이 시뮬레이션을 웹브라우저에서 해 볼 수 있는 사이트도 있는데요. 웹브라우저에서 Space bar를 누르면 Leg 움직임이 멈추는데 이때, 각 관절의 길이를 조절하면서 최적의 움직임을 찾아낼 수 있습니다. 자신만의 beest motion을 만들어 볼 수 있으니 한번 해보시는 것도 좋겠네요.

l 테오 얀센의 11개의 플라스틱 뼈대 스케치와 Holy Number

(출처: http://www.strandbeest.com/)


beest motion 스케치 해보기

http://tinyurl.com/gwcuhhr



 만들어봅시다!

그럼 이제부터 ‘StrandBeest’를 본격적으로 만들어보도록 하겠습니다. 이번 프로젝트에서는 이전에 많이 사용한 Arduino나 프로그램 등이 없이, 디자인과 제작만으로 끝나기 때문에 주로 사진과 영상으로 소개해 드리게 될 것 같습니다.

(1)준비물 

‘StrandBeest’을 만들기 위한 준비물을 정리하면 다음과 같습니다.


1) 아크릴: 3mm ,다수

2) DC모터: 1

3) 3D Printing:업체제작

4) Laser cutting 장비:업체제작

5) 컴퓨터: 1 (DesignModeling)

6) 전선 및 기타


(2) Modeling 

우리가 만들 StrandBeest는 아크릴 Laser Cutting Part와 3D Printing Part를 재료로 사용하기 때문에 3D 모델링이 필요합니다. 이를 위해서 다양한 툴을 사용할 수 있겠지만, 이전에도 몇 번 소개해 드린 적 있는 Fusion360을 사용하여 디자인을 진행하도록 하겠습니다. 



Fusion360의 사용법은 Youtube 등의 동영상 사이트에서 한국어 강좌를 쉽게 찾아볼 수 있으니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아래와 같이 테오 얀센 의 Holy Number의 비율에 맞게 다리의 각 파트를 디자인해 줍니다. Fusion360 tool을 사용하면 아래와 같이 미리 조립해보고 모션을 테스트해볼 수 있기 때문에 미리 다양한 검증이 가능합니다.


l Fusion360을 사용한 Leg Module의 Design및 조립


처음에는 조금 어려울 수 있지만, 익숙해지는 시간만 조금 견디면 상당히 쉽고 간단하게 모듈을 연결하고 시뮬레이션 해 볼 수 있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이렇게 해서 최종적으로 하나의 Leg Module을 아래와 같이 만들 수 있었습니다. 이제 이 디자인을 각각 Laser cutting 및 3D Printing 제작용으로 Export 해둡니다. 기본적으로 다리의 뼈대는 Laser cutting으로 제작하고, 회전하는 샤프트 크랭크는 3D Printing으로 제작하게 됩니다.


l Leg Module의 조립 및 Simulation Modeling 결과


(3) 제작과 조립
추출한 Modeling 파일들을 각각의 제작 장비에 넣고 아래와 같이 만들어 냅니다. 저는 운이 좋게도 Laser cutting 장비나 3D Printer를 쉽게 쓸 수 있지만, 일반적으로는 제작 사이트에 의뢰하셔서 만들게 됩니다. 하지만 예전보다 가격도 많이 낮아졌고 Fab Lab. 이나 과학관 등에서 회원제나 무료로 사용할 수 있기 때문에 한 번쯤 경험해보시면 4차 산업 혁명을 내 눈앞에서 느끼실 수 있답니다.

l Laser Cutting 장비를 사용하여 만든 뼈대 Parts들


l 3D Printer 장비를 사용하여 만든 샤프트 크랭크 및 기어 등의 Parts들


이제부터는 제작된 Part들을 열심히 조립합니다. 각각의 뼈대들의 Linkage를 Key Part를 사용하여 연결시켜 줍니다. 조립 순서는 ‘Leg Parts 연결 > Leg Module 완성 > Leg Module 연결 > 전체 완성’ 순으로 진행합니다. 아래 그림이 Leg Module을 완성하는 과정입니다.

l Key를 꼽아 Linkage를 연결시켜 Leg Module을 완성합니다


 이렇게 Leg Module을 총 4 Set 만들어 줍니다. 실제 StrandBeest는 수십 개의 Leg Module로 구성되어 있지만, 전부 만들다가는 제 생명력을 먼저 잃게 될 것 같아 4개에서 타협하기로 합니다. 열심히 조립하면 드디어 아래와 같은 완성 형태를 지니게 됩니다. 이제 뭔가 StrandBeest와 비슷한 모양이 되었네요!


l 4개의 Leg Module이 합체되면 strandBeest 완성!!


(4) 완성과 마무리

마지막으로 StrandBeest가 스스로 움직일 수 있도록 생명력을 불어넣어 줄 시간입니다. 원래대로 바람으로 움직이면 좋겠지만, 지금 상태로는 바람이 불면 쓰러질 듯 약하기 때문에, 4차 산업 혁명 시대에 맞추어 모터로 생명을 부여하도록 합니다. 아래 그림과 같이 DC 모터를 부착하고 적절한 Gear를 연결하여 움직일 수 있도록 만들어 줍니다. 


l 4차 산업혁명 시대의 생명인 모터와 배터리를 주마!


드디어 생명력을 얻은 StrandBeest를 세상에 내놓을 시간입니다. 구동시켜보니 왜 테오 얀센이 수십개의 Leg Module을 부착했는지 이유를 알 수 있더군요. 4개의 Leg Module로는 뒤뚱 뒤뚱거리다가 쉽게 쓰러지곤 합니다. 그래도 힘겹게나마 걸어 다니는걸 보니 벅차오르는 무언가가 느껴집니다. 그 결과는 아래 동영상에서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l 자꾸만 쓰러지곤 하지만, 포기하지 않는 Strand Beest. 힘내라 나의 해변괴수!


4) 마치며

오늘은 Make Media Art 여덟 번째 시간으로, 테오 얀센의 Strand Beest를 만들어 보았습니다. 바람이 아닌 배터리로 움직이는 한계를 지녀, 영원히 살아가지는 못하겠지만 그래도 제가 살아있는 동안은 열심히 새로운 배터리로 생명을 불어 넣어 주면서 같이 잘 살아봐야겠네요. 


연말이고 날씨도 여느 해보다 추운 탓에 조금은 더 쓸쓸하게 느껴지는 요즘이지만, 이 글을 읽는 독자 여러분들 모두 한 해 마무리 잘 하시고, 새해 복 많이 받으시길 바라며, 그럼 다음 시간에 더 재미있는 미디어 작업으로 돌아오겠습니다!



글 | 송준봉 | 미디어 아트 그룹 teamVOID

teamVOID는 현재 송준봉, 배재혁으로 이루어진 미디어 아트 그룹으로, 기술과 예술의 융합을 주제로 로봇, 인터렉티브, 키네틱, 라이트 조형 등 다양한 뉴미디어 매체를 통해 실험적인 시스템을 구상하고 그것을 작품으로서 구현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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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구나 전략기획 고수가 될 수 있다 - 2017년을 보내며 전략 기획 재조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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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2017년도 며칠 남지 않았습니다. 회사 동료들과 점심식사를 다녀오면서 일주일이 정말 빠르게 지나간다는 이야기를 자주 했던 것 같습니다. 이번 편에서는 연말을 맞이하여 “전략 기획 고수”의 의미를 다시 한번 조명해 보고 전략기획 고수가 되기 위한 마음가짐을 더욱 공고히 하는 계기와 기회를 드리고자 합니다.




 생활의 달인과 전략기획의 고수

이번 주에 아내와 아이들이 모두 독감에 걸려 집에 일찍 들어간 적이 있었습니다. 그때 “SBS 생활의 달인”이라는 방송 프로그램을 보게 되었습니다. 그날은 2017년 생활의 달인 대상을 선정하는 날이었는데요. 문득 그런 생각이 들었습니다.

“달인”은 도대체 어느 정도 수준이어야 할까? 특히, “누구나 전략 기획의 고수가 될 수 있다”는 글을 연재하고 있는 저로서는 ‘도대체 달인은 어느 경지에 올라야 하는가’ 하는 의문이 들었습니다. 그리고, 지난 방송 몇 편을 이어 보면서 달인들의 특징을 찾아보려고 노력했습니다.

 오랜 시간 동안 한 분야를 고집하다.

첫 번째 특징은 외길을 고집스럽게 걸어오고 있다는 점이었습니다. 즉, 다르게 표현하면, “시간의 내공”을 갖고 있다고 할 수 있겠습니다. 사실 우리는 이런 시간의 내공을 무시하고 단기간에 달인의 경지에 오르려는 욕심을 부리곤 합니다. 그래서인지 서점에 가면 이런 이들을 유혹하는 책들을 많이 찾아볼 수 있습니다. 예를 들면, “한 달 만에 정복…”, “따라 하기만 하면 완성되는 …”, “… 단기 속성 핵심이론” 등등의 타이틀이 붙은 책들이 대표적입니다.


그러나, 이런 것들은 겨우 흉내만 낼 수 있을 뿐이지 결코 달인의 경지에 오르게 하지는 못합니다. 결국에는 시간을 투자해야만 가능합니다. 한 번에 100시간, 200시간을 투자하기란 쉽지 않겠지만, 하루에 30분씩 일 년을 꾸준히 하면 182.5 시간을 투자하게 되니 달인들처럼 짧게라도 꾸준히 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나만의 방식, 나만의 비법이 있다.
두 번째 특징은 달인들은 자신만의 방식이 있다는 점입니다. 김밥 하나를 만들어도 자신만의 특징이 있는 김밥을 만들어 냅니다. 김밥 안에 들어가는 재료 하나하나에 달인만의 비법이 숨어 있습니다. 그리고, 자신만의 방식과 비법을 만들기 위해 끊임없이 연구하고 노력합니다. 

저 같은 경우에도 회사에서 제가 만든 문서를 보면 몇몇 임원분들은 제가 만든 자료라는 것을 금방 아십니다. 그 문서 한 장에도 저 만의 방식이 녹아 있기 때문입니다. 

혹시, 여러분도 달인들처럼 여러분만의 방식, 여러분만의 비법이 있나요? 만약, 없다면, 지금부터 연구하고 노력해 보세요.


 끊임없는 연구와 노력이 만들어 낸 ‘창의’ 
보통 생활의 달인에 나오는 달인들을 보면, 음식을 만들거나, 죽은 가죽제품을 살려내거나… 말 그대로 ‘생활의 달인’ 인데요. 정말 그분들만의 방법과 비법은 일반인들의 방법과 너무나도 다른, 독특하다는 표현을 넘어 Creative 하다는 생각까지 들게 합니다.

솔직히 어떻게 저런 생각을 해냈을까… 이해가 가지 않을 정도입니다. 얼마 전 방송에 소개되었던 “전북 익산의 비빔국수 양념장”을 만드는 모습을 보고 저는 놀라지 않을 수가 없었습니다. 저도 가끔 주말에 아이들을 위해 간단한 음식을 만들어 주곤 해서 비빔국수의 양념장을 만드는 일반적인 레시피를 이미 알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달인의 방법은 상상을 초월하는 방식이었습니다.

100% 레시피를 공개한 것은 아니었지만 간략하게 요약 하면 아래와 같습니다.


그런데 더 쇼킹한 것은 이렇게 힘들게 만든 비빔국수에 숯불 고기까지 해서 5,000원이라는 사실! 그래서, 저도 올해가 가기 전에 꼭 가서 먹어보려고 합니다.


각설하고, 아무리 오랜 시간을 연구하고 노력한다고 과연 이런 레시피가 나올 수 있을까요? 그렇지는 않을 겁니다. 우선 재료 하나하나의 특징을 이해하고 있어야 할 겁니다. 그리고, 그것을 하나씩 하나씩 만들어 보고 맛보고를 무던히 반복했을 거라 상상해 봅니다.


그래서, 전략 기획의 고수가 되기 위해서도 무던히 공부해야 합니다. 특히, 디지털 시대에는 제가 지난 편에서 말씀드렸듯이 많은 기술과 융합 사례들을 알고 있어야 합니다. 설사 그것이 비록 지금 여러분들이 하는 업무와 직결되지 않더라도 말이죠.


“단순히, 창의적 사고만으로 좋은 솔루션을 만들 수는 없다. 그 바탕에 지식이 필요하다.”

지식(Knowledge)의 중요성에 대한 예를 하나 소개해 드리겠습니다. 정말 극단적인 예이기는 하지만 지식이 얼마나 중요한지를 극명하게 보여주는 사례입니다.


1880년, 대서양과 태평양을 잇는 파나마 운하 공사 도중 최악의 일이 발생했다. 열대성 말라리아 전염병이 돌면서 건설 인력들이 사망하기 시작한 것이다. 하지만 당시 사람들은 말라리아를 옮기는 매개체가 모기라는 ‘지식’을 아는 사람이 없었다. 사람들은 막연하게 개미가 말라리아를 옮긴다고 생각했고, 침대 위로 개미가 올라오는 것을 막기 위해 침대 아래에 물을 떠다 놓았다. 안타깝게도 그 물은 모기의 유충의 서식지가 되었고 인명 피해는 더 늘었다. 10년이라는 건설 기간 동안 무려 2만 2천 명의 건설 인력이 죽음에 이르렀다.

- 책 “일취월장 (고영성, 신영준)” 내용 중 일부


매우 극단적인 예라는 점을 고려해서 현실적인 예를 하나 더 들자면, ‘블록체인(Blockchain)’이 대표적이 아닌가 생각됩니다. 


최근의 트렌드가 SDN(Software Defined Network) 등 클라우드(Cloud)화를 통해 대부분 중앙으로 모으는 형태로 진화되고 있는 데 반해, 블록체인(Blackchain)은 탈 중앙화 기술에 해당합니다. 우리는 보통 ‘블록체인’ 기술하면 ‘비트코인(Bitcoin)’을 떠 올리는데요. 아마도 비트코인에 의해 유명해지고 널리 사용되는 계기가 되어서 일 겁니다. 그래서인지 사람들이 주로 금융권에만 적용되는 기술로 오해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이 기술의 개념을 잘 이해한다면 실제로 여러 산업에 적용할 수 있지 않을까 하는 아이디어가 떠오르게 될 겁니다. 실제 “비즈니스 블록체인(윌리엄 무가야)”이라는 책에서도 이 기술이 금융시장이 아닌 제3의 산업에서 상당한 영향을 끼칠 것으로 언급하고 있습니다.


특히, 정부, 헬스케어, 에너지 산업에서 이 기술을 활용한 혁신이 활발히 이루어질 것으로 예측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이 블록체인에 대한 개념을 제대로 이해하지 못하고 있다면, 이 기술을 활용해서 혁신할 기회를 놓치게 되는 것입니다.



④ 성실함과 완벽에 대한 갈망이 있다.

마지막 네 번째 특징은 결코 대충을 허락하지 않고, “완벽함”을 추구하려는 달인 정신이 있다는 것입니다. 그리고, 앞서 소개해 드린 양념장의 레시피를 만들기 위해 일반적인 레시피를 사용하는 분들보다 더 일찍부터 준비를 하는 꾸준한 성실함을 보입니다. 그리고, 쉽게 가려고 타협하지 않고 매일 매일 그 힘든 일을 반복합니다.



 “어떤 일이든 최고가 되기 위한 왕도는 없다”

전략 기획의 고수가 되는 길도 동일합니다. 쉽게 고수가 될 수도 없으며, 짧은 기간 제가 쓴 글이나 관련 책 몇 권을 읽고서 고수가 될 수는 없습니다. 필자의 경험을 잠시 이야기해 보면, 과거 문제해결을 통한 혁신과제를 약 1,000개 가깝게 리뷰를 한 적이 있습니다. 사실 그 이후에 짧은 시간에도 문서를 보고, 이게 논리적으로 잘 전개된 문서인지 아닌지를 판단할 수 있었고, 코칭할 수 있었습니다.

제가 감히 여러분께 말씀드리자면, 제가 현재까지 쓴 25편의 “누구나 전략 기획의 고수될 수 있다”의 글을 모두 읽는다고 해서 고수가 될 수 있는 것은 절대 아닙니다. 제가 틈날 때마다 반복적으로 말씀드렸듯이 생활의 달인들처럼 이를 자신의 업무에 적용해 보고, 고민해 보고, 다시 적용해 보고를 반복하다가 어느 순간에 자신만의 방식이나 기존의 도구들을 커스터마이징하여 적용하는 응용력을 갖추게 되면, 비로소 고수의 길에 접어들 수 있게 되는 것입니다.

결론적으로, ‘전략 기획의 고수’가 되기 위해서는 ‘생활의 달인’들이 가지고 있는 특징들을 반드시 필요로 합니다. 하지만 전략 기획의 고수가 되기 위해서는 더 많은 역량을 요구하고 있습니다. 리마인드(Remind) 차원에서 전략 기획자의 핵심역량을 아래 그림과 같이 다시 정리해 보았습니다. 단, ‘전략적 사고’를 ‘문제해결 역량’으로 대체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문제해결 역량’이 그만큼 중요하고 핵심 중의 핵심역량이라는 의미입니다.

l 전략기획 핵심역량


사실 현장에서 전략 기획 업무를 하다 보면, 모든 업무가 문제를 찾고, 이를 해결하는 방안을 수립하는 게 전부라고 할 정도로 절대적이라 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우리가 한 번쯤 들어 봤던 ‘Business Modeling Canvas’, ‘Design Thinking’ 등과 같은 방법론도 모두 문제해결 방법론이라고 해도 틀리지 않습니다. 나머지는 오히려 최고의 결과물을 얻어내기 위해 지원하거나, 얻어진 결과를 다른 이들에게 최대한 효과적으로 전달하는 역량이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그래서, 이제 막 제 글을 읽기 시작하는 분들이라면 제 글 중에 13편~17편 문제해결 프로세스를 반드시 읽으시기를 권해 드립니다. 



 도대체 창의적인 것은 무엇인가?

제가 TV 프로그램을 보면서 여러분들과 공유하고 싶었던 두 번째 이야기는 바로 창의적 발상이라는 주제입니다. 고수로 인정받기 위해서는 창의적이어야 합니다. 우리는 가끔 창의적인 것을 ‘무’에서 ‘유’를 만들어내는 것으로 오해할 때가 있습니다. 그것은 신의 영역을 침범하겠다는 사고입니다.


국어사전에서는 ‘창의’‘새로운 의견을 생각하여 냄’으로 기술하고 있습니다. 필자가 생각하는 ‘창의’라는 것은 대다수의 사람들이 통상적으로 생각할 수 있는 의견보다는 보다 진취적이고, 실험적이며, 관련성이 크지 않다고 생각되는 것들과의 연결성을 찾아내서 융합해 보는 사고라고 생각합니다. 


제가 소개해 드릴 예시는 바로 얼마 전에 방영 된 ‘미운우리새끼’라는 프로그램에서 나온 ‘토니의 편의점 음식 혁명’ 편인데요. 각설하고, 아래 링크된 동영상을 보시면, 제가 왜 이 동영상을 ‘창의적 사고’를 이야기 하면서 예시로 들었는지 바로 이해하실 겁니다.


토니안, 호텔 부럽지 않은 편의점 음식 조리 ‘감탄 메이커’ (동영상 출처: SBS 홈페이지)

http://player.sbs.co.kr/SBSPlayer.jsp?cid=22000255864&type=CLIP&mode=SHARE&custom_params=cooper=SBS


토니안, 편의점 음식 혁명! 밥 솥에 ‘라면 수프 뿌리기’ (동영상 출처: SBS 홈페이지)

http://player.sbs.co.kr/SBSPlayer.jsp?cid=22000255866&type=CLIP&mode=SHARE&custom_params=cooper=SBS


라면 국물에 밥을 말아 먹은 경험은 다들 있으실 겁니다. 그리고 좀 더 나아가, 라면 국물을 덜어내고 거기에 밥을 넣어서 마치 죽처럼 먹는 것도 해 보신 분들이 있을 겁니다. 그러나, 전기밥솥에 생쌀을 넣고, 거기에 라면 수프를 넣어서 밥을 할 생각은 정말 기발한 발상이라고 생각합니다. 최소한, 제 주변에는 이렇게 해 보신 분들은 없었습니다.


저 같은 경우에는 해당 동영상을 보면서 토니안의 오리지널 라면밥에 콩나물이나 밤, 고구마 등과 같은 것들을 함께 넣어서 밥을 하면 더 맛있겠다는 생각을 해 보았습니다. 그런데, 여러분 아시죠? 생각은 누구나 할 수 있는 겁니다. 그 생각보다 더 중요한 것은 바로 ‘실행’입니다. 그래서, 저도 주말에 라면밥을 해 보려고 합니다.



 “중요한 것은 아이디어가 아니라 실행 능력이다.” –빌 살먼(Bill Sahlman)

창의적 사고라는 것을 너무 거창하게 생각하지 않아도 되지만, 그렇다고 너무 쉽게 생각하는 것도 경계해야 합니다. 실제 회사 업무에서 창의적 사고는 어떻게 접근해야 하는지가 궁금하시다면 제 글 중에 6편, 7편, 9편, 11편을 보시면 도움이 되실 겁니다.




이제 글을 마무리하겠습니다. 제가 새벽에 필리핀 선생님과 전화 영어 수업을 하는데요. 크리스마스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었습니다. 그런데, 생각해 보니 어릴 적과 달리 어느 순간부터 12월이 되어도 길거리에서 크리스마스 분위기가 나지 않음을 느꼈습니다. 거리에서 크리스마스용 반짝이는 전등들이 하나둘씩 사라지고, 크리스마스 캐럴도 들리지 않게 되었는데요.


이런 변화가 조금씩 천천히 일어났기에 그 당시에는 인식하지 못했었습니다. 이게 12월의 크리스마스 분위기가 아니고 제가 하는 업무나 제가 몸담은 ‘산업의 변화’라고 한다면 정말 상상하고 싶지 않을 겁니다. 제가 그 변화를 감지 못하고 온 것이니까요.


그러나, 지금도 시장은 계속 진화되고 있습니다. 우리가 그것을 느끼든지 느끼지 못하든지 관계없이 말이죠. 그리고 어떤 형태로든 우리들의 조직, 회사, 업무에 영향을 끼치게 됩니다. 그래서, 과거보다 정밀하게 시장의 변화를 볼 수 있어야 합니다. 그리고, 그것을 볼 수 있는 현미경은 아닐지라도 돋보기 정도의 관심과 지혜가 필요합니다.


올해가 가기 전에 주위를 둘러보시고, 만약 어떠한 변화도 감지하지 못하였다면 내년도에 어떻게 대처할 것인가에 대한 계획을 바로 세워야 할 겁니다. 그리고, 그 계획의 중심에 “전략 기획 역량 강화”가 자리하기를 권고합니다.


내년에도 “누구나 전략 기획 고수가 될 수 있다” 글은 계속됩니다. 감사합니다.


글 | 김영주 부장 | LG CNS 블로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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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 CNS Cloud 도입이 가져온 특별한 변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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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이 시간에는 LG CNS Cloud의 도입을 통해 기존 Legacy 운영과 Cloud 운영이 어떻게 달라지는지 알아보고자 합니다. 또한, Cloud 운영을 위해 추가로 확보되어야 하는 것들이 어떤 것이 있는지 소개해 드리겠습니다.




 Legacy Infra 운영의 형태

클라우드 운영을 알아보기 전에 먼저 기존 Legacy Infra 운영에 대해 간략히 살펴보겠습니다.

LG CNS의 경우 과거 e-SCM(e-Sourcing Capability Model) 및 ITIL(IT Infrastructure Library, ISO 2000)의 방법론에 따라 IT서비스 운영을 진행했습니다. 당시에도 상당한 선진모델로 불렸으며, e-SCM의 경우 2003년 Level3를 획득하고 2005년 ITO 분야에서는 세계 최초의 Level4를 획득하기도 했습니다.


위의 이미지와 같이 진단 및 컨설팅에서 설계•구축, 그리고 서비스 운영•관리와 품질개선의 테두리 안에서 전반적인 서비스가 진행되었으며, 여기서 Management만 떼어내 관리 영역을 구분하면 아래 그림의 형태로 표현할 수 있습니다.



Legacy 운영 업무의 형태는 영역별로 필요한 Activity를 가지고, 고객의 선택에 따라 업무명세를 구성하게 되는데요. 이를 통해 고객 IT서비스가 이슈 없이 운영되도록 하는 형태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이런 운영 영역에서의 다양한 영역과 Activity들을 지원하기 위한 ITSM 도구로 G-IMS를 활용해 업무 프로세스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이 Legacy 운영의 특징은 운영을 구성하는 각 요소를 Server Admin들이 프로세스에 따라 모두 처리한다는 것입니다. 이는 고객 입장에서 보면 단일 담당자가 모든 업무를 전담하고 있는 형태로 인식되어 편리할 수는 있습니다. 그러나, 담당자 입장에서는 모든 업무의 단일 창구를 맡으면서 업무 처리를 병행해야 하는 상황입니다.


이런 운영 방식은 점진적으로 업무의 효율성을 개선하고 신속한 처리를 중요시하는 요즘의 트렌드에서 봤을 때는 지속적인 투입인력 절감으로 인해 업무개선에 한계를 보이게 되는 문제점이 있습니다. 


또한, H/W가 가지게 되는 수용량의 한계와 지속적인 S/W 업그레이드에 대한 발빠른 대응에 제약을 가지고 있으며, 제각기 다른 서비스 형태로 인해 인력 투입이 많이 필요하다는 문제점을 가지고 있습니다.



 클라우드 서비스와 Legacy Service

클라우드 서비스는 LG CNS가 과거에 진행했던 Utility Computing(UC)이 한층 더 진화한 모델로 사용자의 측면에서 Infra의 위치나 장비의 종류보다는 서비스를 기준으로 구성되는 모델이라고 하겠습니다. 즉, 과거의 IT서비스 발전을 기준으로 본다면, M/F  Server → UC → Cloud로 플랫폼이 진화하고 있으며, ‘서비스의 권력이 어디에 있는가?’ 측면에서는 H/W → 개발 → S/W → 사용자로 변화하고 있음을 볼 수 있습니다. 

M/F의 경우 클라우드나 UC와 서비스 형태 측면에서는 비슷하다고 할 수 있으나, Closed Platform이며 대중화와 가격 경쟁력의 한계로 이미 시장에서는 특수 용도로만 사용되고 있습니다. 따라서 향후 추이를 모니터링 하면서 검토해도 될 것으로 판단됩니다.

좀 더 구체적으로 알아 보도록 하겠습니다.


위 그림처럼 I&O 성숙도 모델을 가지고 파악해 본다면, 기존의 Legacy는 Silo의 특성상 L3가 고도화의 한계라고 볼 수 있습니다. 물론 규모가 확보된다면 L4까지 기대할 수 있으나, 대부분의 고객 규모로는 어렵습니다. 


클라우드의 경우, 처음부터 L3를 기준으로 아키텍처와 서비스를 구성하고 출발하게 되어있으며, L4를 기준으로 대부분 서비스가 런칭되고 있습니다. Legacy와 클라우드는 이처럼 출발선 자체가 달라서 Legacy를 고도화하는 것보다는 아예 클라우드로 서비스를 초기부터 고려해서 개발하거나 바로 전환하는 것이 훨씬 효율적이라 하겠습니다. 



 클라우드 서비스의 구성 요소

클라우드 기반 서비스 전개 모델은 아래와 같습니다.


Legacy가 IaaS 기반에서 고객 또는 S/W 개발조직이 서비스를 구성해서 Silo로 서비스하는 것에 비해 Infra 기반의 IaaS와 플랫폼 기반의 PaaS, 그리고 서비스 기반 아래의 SaaS 등 3종류의 모델을 가지고 있습니다.


IaaS가 고객의 요청에 맞게 인프라를 Shared 형태로 제공하는 것이라고 한다면, PaaS는 고객 애플리케이션의 플랫폼을 서비스 형태로 Shared 또는 Dedicated 방식으로 제공하는 것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SaaS는 아예 애플리케이션 서비스 자체를 Shared 또는 Dedicated 방식으로 제공하는 것이라고 볼 수 있는데요. 클라우드의 특성상 특정 고객 용도의 Appl. Platform이나 Appl. Service를 제공하는 것이 아니라, 공통적인 수요가 확보된 플랫폼이나 서비스를 공통 솔루션 형태로 제공하는 것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그러다 보니 Legacy가 전통적인 3-Tier 모델을 바탕으로 Scale-Up을 고려해서 서비스가 디자인된다고 한다면, 클라우드는 Tier 모델에 상관없이 Scale-Out을 바탕으로 서비스가 디자인되어야 합니다. 


l Legacy 3Tier


즉, Legacy는 각 Tier 간 이중화를 고려한 Cross Connect를 고려해서 서비스가 디자인되며, 용량이 증설되어야 하는 경우, 각 Tier 내 컴퓨팅 자원을 증설하든지 아니면 Cross Connect를 증가시키면서 서버들이 연결되는 구조로 디자인됩니다. 다시 말해 내가 바라보는 Tier와 나를 바라보는 Tier만 고려해서 서비스를 구성하게 되고, 각 Tier의 분산은 H/W L4 또는 이중화 솔루션을 통해 구현하게 됩니다.

  

반면 클라우드는 용량 증가 시 각 Tier의 대표 VM을 복제하여 해당 Tier VM 수량을 증가시키거나, 해당 Host 내 VM의 용량을 늘리는 방식으로 증설하게 됩니다.


Host 내 Capa.를 증설하는 경우 Legacy와 별다른 차이가 없이 Resource를 증설하게 되지만, VM 수량을 증가시키는 방식으로 증설하는 경우 각 Tier가 바라보는 상위 Tier나 하위 Tier를 고려하는 것 외에, 추가로 Tier 내의 구성 VM간 자동분산을 고려한 아키텍처를 디자인해야 합니다.


이 부하분산을 고려하지 않고 서비스를 디자인하게 되면, Capa.의 급격한 변화가 발생할 때 일일이 수작업으로 상위 Tier와 하위 Tier를 연결하는 작업을 하나하나 해야 하므로 운영 효율이 급격히 떨어지게 됩니다.


클라우드에도 Virtual L4 등이 있으나, 근본적으로 각 Tier간 자동으로 부하를 분산하도록 고려하지 않는다면 Legacy 대비 효율이 우수하다고 볼 수 없으며, 이는 Infra만 클라우드로 구성되고, 서비스는 Legacy로 구성되는 기형적인 아키텍처를 가지게 됩니다.


클라우드의 특징은 Capa.가 부족한 경우, 해당 VM을 Template로 삼아 VM을 계속 찍어내면서 Capa.를 증설하고, Capa.가 넘치는 경우 VM들을 삭제하면서 Capa.를 감설하는 방식으로 서비스 Capa.를 조절하게 되는데, 이에 맞도록 각 Tier의 VM Appl.들은 서로 사용량 정보를 공유하면서 부하를 자동으로 나누어 처리하도록 디자인되어야 합니다. 


이는 Infra가 아닌 Appl.단의 부하 분산 디자인 자체를 상시 서로 모니터링 하면서 부하를 나눠 갖는 상시 분산형 서비스 형태로 구성되어야 한다는 의미라고 할 수 있습니다.


4가지 전개(Deploy)모델은 각 Cloud zone을 독립적으로 구성할 것인지, 아니면 Public Cloud와 연계할 것인지에 대한 선택을 지원하기 위한 모델입니다. 


Private는 당연히 해당 고객을 위한 전용 Zone을 통해 클라우드를 구성하는 것입니다. 용량 또는 이 VM의 서비스를 받아야 하는 지역(국가)를 기반으로 Public과 연동(Hybrid)하거나, 아예 해당 국가의 Public을 통해서 서비스 가능하도록 구성하는 것을 의미합니다. 


클라우드는 권력의 주체가 사용자에 있다고 앞에서 언급하였습니다. 

따라서, 사용자들을 지원하기 위한 5가지 특징을 가지고 있으며, 이중 N/W 접근성에 의해 4가지 전개 모델을 선택할 수 있습니다. 


클라우드 자체의 특징이 필요하면, 바로 IT 자원을 공급받을 수 있는 신속한 서비스를 기반으로 하고, 자원의 VM간 공유를 통해 즉시 주고받을 수 있도록 합니다. 사용한 만큼만 과금함으로써, 사용량을 계량해서 측정할 수 있도록 빌링을 구성하게 되며, 이런 특징들은 사용자의 편의를 증가시키기 위한 서비스가 됩니다.



 클라우드 서비스를 위한 운영 형태

클라우드 서비스의 운영은 Legacy와는 조금 다른 형태를 가지고 있습니다.
Legacy가 H/W 위주의 IT 자원 관리를 통해 그 상위에서 돌고 있는 서비스가 원활하게 진행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기 때문에, Infra를 구성하고 이를 모니터링 및 관리하는 프로세스를 적용하고 있는데요. 클라우드는 관리를 위한 레이어 구성이 Legacy와는 조금 다른 형태를 보이고 있습니다.
 


Legacy는 위의 클라우드 관리 아키텍처에 따르면 H/W자원 Pool의 관리와 관리 플랫폼의 리포팅, 모니터링, 구성•성능관리와 하드웨어 관리까지가 운영영역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반면 클라우드는 포탈 및 관리 플랫폼 Layer, 가상화 Layer 및 H/W Layer로 나뉘어 운영을 관리해야 합니다.


포탈 및 관리 플랫폼 Layer는 기존 Legacy에는 존재하지 않던 Layer로 통합 클라우드 관리를 위해서는 필수적으로 필요한 영역입니다. 기존의 Infra Server Admin과는 전혀 다른 스킬 영역으로 추가적인 개발 및 Portal 운영 기술력이 필요하며, 이 부분은 추가적인 기술 습득 혹은 소싱을 통해 확보해야 합니다.


가상화 Layer는 하드웨어 자원을 실행환경 내에서 가상화하여 사용자 필요에 의해 넣고 뺄 수 있도록 자원 Pool로 구성한 것을 의미합니다. 기존 Legacy에서는 일부 자원에 대해서 한정적으로 사용이 되었을 수 있으나, 클라우드에서는 전면적으로 사용이 되어야 하며, 이를 통해 사용자는 원하는 리소스(Resource)를 직접 구성할 수 있도록 지원합니다. 


기존 Legacy에서는 일부 가상화 솔루션(Vmware, MS Hyper-V, Citrix Xen)을 부분적으로 도입해서 사용하는 고객도 있었을 것입니다만, Legacy의 가상화 영역은 특정 장비에 한하며, 기능적으로는 해당 솔루션이 제공하는 기능을 사용하는 것이 전부였을 것입니다.

 

클라우드에서는 가상화 Layer를 전면 도입하고, 이를 통해 Compute(Server), Storage(Data), NW(Transfer) 전체 Infra 리소스를 가상화하게 되며, 이를 특정 솔루션이 아닌 공통 솔루션으로 가상화를 구현하고 관리하게 됩니다. 


이를 위해 필요한 기능을 Active 하거나 추가로 구현하여 사용하게 되는데요. 일반적으로 OpenStack, CloudStack, AzureStack 등을 사용하며, LG CNS는 OpenStack을 사용하고 있습니다. H/W Layer는 그대로 Infra H/W를 의미합니다. 단, 이 H/W Layer가 Legacy와 다른 점은 가상화 Layer에 의해 벤더사와 무관하게 Resource Pool로 연결되며, 사용자는 이 H/W Layer를 벤더사에 상관없이 구현된 기능에 의해 필요한 Capa.만큼만 할당받아 사용하게 됩니다.



위 그림에서 보듯이 클라우드로의 전환은 3개의 추진원칙을 가지고 추진하게 됩니다. 고객 제공 측면의 서비스 딜리버리는 강화되게 되며, 프로세스 및 운영과 인프라 구성의 인력 수요는 제거하거나 감축하되 효율을 극대화하는 방향으로 진행하게 됩니다.


이 기준을 가지고 클라우드 Layer 측면에서 변화를 설명하도록 하겠습니다.


H/W Layer는 기존의 Legacy와 비교해서 바라볼 때 유사한 스킬과 기능이 있으나, 서비스 우선 순위가 조금 다르다고 하겠습니다. 기존의 Legacy에서 바라보는 H/W Layer는 서비스의 기본 단위로 Application이 수행되는 Base라고 할 수 있는데요. H/W Fault등의 가용성 제약이 발생했을 때 서비스 복구 및 재발 방지가 최우선 순위이고, 변경작업에 있어서 서비스 중단을 기본 전제로 하므로 사전에 고객과의 합의를 통해 개별 고객의 서비스 중요도에 따라 변경 작업을 진행하게 됩니다.

  

클라우드의 경우 Legacy와 서비스 우선 순위가 다른 점은 우선 H/W Fault등의 가용성 제약사항이 발생하면, 서비스 복구가 최우선 순위인 점은 유사합니다. 그러나, 복구 방식이 기존 장비의 정상화를 통한 복구가 아니라, VM의 타 Host 이관을 통한 복구라는 점이 다릅니다. Fault가 난 H/W는 자원 Pool에서 제외하게 되며, 이관을 통해 복구를 진행하고 Fault가 발생한 H/W의 원인 규명은 차순위로 충분한 시간을 두고 분석하게 되는 점이 다르다고 하겠습니다.


과거 Legacy에서의 조치 프로세스에서는 한정된 자원 내에서 장애가 발생하는 경우, 서비스의 최우선 순위에 따라 차순위 서비스를 희생해서라도 선순위 서비스를 복구하는 것이 목표였다고 하면, 클라우드에서는 차순위 서비스를 희생할 필요 없이 선순위 서비스를 자원 Pool 내의 여유 자원을 통해 복구할 수 있다는 것이 장점입니다.


H/W Infra의 복구보다 서비스의 이관을 통한 복구가 주요한 장애처리 방식이다 보니, Admin의 업무도 이에 따라 우선순위가 바뀌게 될 것이며, 극단적으로 표현한다면 장애 H/W의 우선 복구가 아니고 서비스를 이관하고, Fault가 발생한 H/W를 자원 Pool에서 제외하여 제거하는 것이 주요 업무가 될 것입니다.


즉, 주어진 자원 한계 내에서 효율성을 중시하며, 서비스의 중단을 최소화하는 방식으로 처리되던 Admin 업무가 서비스 연속성을 중시하고, VM이관 후 변경하는 방식으로 처리하되, 가상화 Layer나 포탈 및 관리 Platform Layer를 활용하여 상당 부분 자동화로 커버하게 되면서 기존의 H/W 의존적인 Admin 업무는 상당부분 줄어들게 될 것입니다.


최종적으로는 H/W나 가상화의 업무는 자동화나 OpenStack으로 커버하고 VM윗단의 OS와 Appl. Process 관리로 집중하게 됩니다. 즉, 서비스 딜리버리 측면으로 집중하게 될 것이라는 의미입니다. 





위 그림에서처럼 기존 UC 방식의 운영에서 클라우드로 운영 방식이 바뀌게 되면 약 44%를 차지하는 H/W Infra 운영 인력수요를 공통 또는 전담조직으로 이관함으로써 줄일 수 있습니다. 이 경우 H/W + S/W의 조합이 얼마나 표준화되고, 자동화되는가에 따라 절감 규모가 결정됩니다. 


물론 UC 이전의 Legacy는 장비까지 개별조직이 관리했기 때문에 더욱 낭비되는 인력수요가 컸다고 볼 수 있습니다. 그리고, 개별 운영조직은 이 절감된 인력 수요를 고객 측면의 서비스 딜리버리 강화에 사용하게 될 것입니다.



 클라우드 서비스 운영의 미래

현재 클라우드 서비스는 계속 진화하고 있으며, LG CNS도 이에 맞추어 운영형태의 변화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기존의 Legacy 운영은 인프라 운영 조직이 전반적인 인프라 업무 전체에 대한 책임을 지고 고객대응을 통해, 말 그대로 A to Z 서비스를 진행해 왔습니다. 

기존 Admin의 업무가 고객의 요구를 받아서 구현하는 형태였다면, IT서비스의 주된 권력이 인프라에서 S/W를 거쳐 사용자로 이관되는 클라우드 컴퓨팅에서는 고객의 향후 예상 업무를 먼저 파악하고 고객을 올바른 변화의 방향으로 이끌고, 사업을 신규로 확장할 수 있는 방향으로 유도하는 형태로 바뀌게 될 것입니다.

클라우드 업무 형태도 현재까지 최소한의 인원을 통해 최대한의 효율을 확보하는 효율성 극대화의 측면에서 벗어나, 지속적으로 신기술을 적용하고 Cloud IaaS, PaaS, SaaS의 적용을 통해, 선제 서비스를 구현하고, 이를 통해 신사업을 확보하고 전파하는 방향으로 바뀔 것이며, 이를 위한 최적의 운영형태로 변화해 나갈 것입니다.

지금까지 클라우드 도입에 따른 현재까지의 운영형태 변화와 향후 발전 방향을 소개해 드렸습니다. 감사합니다.


글 ㅣ LG CNS 클라우드서비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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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이커' 디자이너가 IT를 만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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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들기는 참 재미있는 일입니다. 


직업이 디자이너이다 보니, 많은 것들을 만들고 고치기를 반복하게 됩니다. 그러나, 여전히 무엇을 만드는 과정은 어렵습니다. 만들기를 하다 보면 쉽게 만들어지는 경우도 가끔 있지만, 다양한 기술을 복합적으로 사용하는 것을 만들다 보면 이런 걸 왜 만들고 싶어 하는지 이해가 되지 않을 때도 생깁니다.


재미 삼아 이것 저것 만들다 보면, 만들기 자체가 취미이자 선행연구의 역할도 하게 됩니다. 최근에는 지금까지 만들었던 많은 것들과 인공지능이 접목되면서 음성인식 UI와 로봇과 같이 더 재미있는 것들을 만들 수 있게 되었는데요. 이번 글에서는 메이커와 프로토타이핑에 관련된 이야기를 해보도록 하겠습니다.


이번 글에서는 메이커와 프로토타이핑에 관련된 이야기를 해보도록 하겠습니다.





 만드는 즐거움

80년대에 초등학교를 다니면서 로봇, 탱크 등 다양한 프라모델을 만들었던 추억이 있습니다. 탱크를 만들며 그 안에 배터리를 넣고 탱크가 앞으로 뒤로 좌로 우로 움직일 수 있도록 조작을 했었죠. 직류 전기의 원리와 모터의 조작법 등을 이해할 수 있었고, 전기 회로와 모터 콘트롤 등 다양한 부품의 동작 원리를 이해하게 되었습니다.

그 이후 중학교에 가면서 처음으로 무선조종 자동차를 만들어 보았습니다. 무선조종 자동차를 구입한 날, 처음으로 밤샘작업을 하게 되었습니다. 부품 수가 너무 많아 어렵고 힘들었지만 해가 뜰 때까지 너무도 재미있게 조립했던 생각이 납니다.


엄청나게 많은 파트를 조립하면서 4륜 자동차의 구동원리를 배웠고, 스티어링 휠이 어떻게 작동하는지도 배우게 되었습니다. 2채널 무선 조종기였지만 속도 제어장치의 구성방식, 모터 출력, 무선 통신에 대해서도 알게 되었습니다. 

벌써 30년이라는 시간이 흘렀지만, 그 당시 만들었던 전자회로의 추억은 오늘날 제가 만드는 많은 것들의 기본과 기초를 만들어 준 아주 소중한 경험입니다. 지금도 만들고 있는 많은 것들의 기본은 그때의 무선 조종 자동차에서 배운 것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디자이너가 IT를 만날 때

저는 디자이너이기도 하지만, 최근 메이커라는 타이틀을 조금 더 좋아하게 되었습니다. 요즘은 디자이너가 만들지 않는 것을 상당히 많이 만들고 있습니다. 3D 프린터와 아두이노를 편하게 사용할 수 있게 되면서 더 복잡하고 정교한, 동작이 가능한 것들을 만들 수 있게 되었습니다. 그래도 한 번에 완성되는 것이 없기 때문에 만들고 수정하고 조립하는 고치기를 반복해야 합니다. 

어떤 때는 너무 스트레스를 받지만 아무 생각 없이 이것저것 만들다 보면 자연스럽게 스트레스가 해소되기도 합니다. 드론이나 3D 프린터와 같은 기계의 볼트를 수십번 조였다 풀기를 반복해야 제대로 작동되기 때문에 과정은 어렵고 귀찮고 힘들지만 원하는 대로 구동되는 모습을 보면 아주 큰 만족감을 얻게 됩니다.

l 공연용 전자악기


메이커가 만드는 많은 결과물을 보면, 엔지니어, 프로그래머, 디자이너 그리고 발명가의 영역을 넘나들게 됩니다. 머릿속 아이디어를 실제 형태로 옮기며 만들다 보면 하나의 역량으로만 만들어 낼 수 없기 때문입니다. 항상 처음부터 무엇을 제대로 알고 만들 수는 없습니다. 자료를 찾아보고 아는 사람을 찾아 물어보고, 만든 만큼 실험을 하다 보면 점점 최종 완성물의 모습에 다가갑니다. 


물론, 그 전에 비싼 비용을 들여 센서나 부품 등의 하드웨어를 구입하면 프로세스가 조금 더 적극적이고 빨라지게 됩니다. 지금까지 전자 장구, 전자 가야금부터 인공지능 음성인식 자동차 UI와 이미지 인식 기반의 로봇까지 다양한 것을 만들고 있지만, 항상 예상하지 못했던 장벽에 막혀 좌절하곤 합니다.


어떤 때는 형태를 수정하거나 하드웨어의 부품을 바꿔 해결할 때도 있지만, 소프트웨어의 수정이나 알고리즘의 변화가 필요할 때도 있습니다. 결국, 답은 하나가 아니겠지만 만드는 과정에서 다양한 상황에 맞게 실험하다 보면 최적의 답을 찾을 수 있게 됩니다. 만드는 과정이 고통스러운 건 이런 다양한 해결책을 추론하고 작동할 때까지 모든 과정을 실험해야 하기 때문입니다.


l 전자악기 프로토타입


처음 시작했을 때부터 어려운 것을 만들었던 것은 아니었습니다. 전자 해금을 처음 만들 때도 학교의 목공제작실에서 사용하다 남은 나뭇조각을 얼기설기 엮고, 센서를 붙여 15분 만에 연주가 가능한 프로토타입을 만들었습니다. 완성도가 높지 않았지만, 아이디어를 실물로 만들어 연주할 수 있었기 때문에 프로토타입의 장단점을 찾아 단점은 수정하고 장점은 발전시키는 과정을 여러 번 반복하였습니다.


이 과정에서 해금 연주자의 연주 방법이나 연주 특성을 설계에 반영이었습니다. 결국, 악기의 완성도는 연주자가 얼마나 편하고 정교하게 연주할 수 있느냐의 문제입니다.


한 번에 완벽히 모든 기능을 완성하는 것이 아니라 한 번에 하나씩 제대로 작동되는 것은 유지하고 부족한 것을 수정하는 과정을 지속적으로 반복해 원하는 것이 나올 때까지 반복하면 결국 어느 순간 원하는 만큼의 정교한 결과물을 만들게 됩니다. 그렇다고 여정이 끝난 것은 아닙니다. 


첫 번째 버전은 조금 더 수정해서 두 번째 버전으로 소프트웨어의 개발단계와 비슷하게 지속적으로 반복하고 업그레이드를 할 수 있습니다. 전자해금도 그렇게 첫 번째 버전을 시작으로 4번의 업그레이드가 있었습니다.



 왜 우리는 계속해서 만들어야 하나?

최근 4차 산업 혁명이라 이야기하는 많은 것들을 접하고 있지만, 결국은 새로운 기술 그 자체보다 그것을 어떻게 응용할 것인가가 더 중요하게 됩니다. 저 또한 처음부터 만드는 것을 좋아한 것은 아니었습니다.

대학 졸업 때 즈음엔 플래시 기반의 웹디자인이나 모션 그래픽과 관련한 기술이 비약적으로 발전했던 시절이었기에 물성과 형태를 가진 실물을 만드는 것에 대한 의미와 가치가 상대적으로 낮을 것으로 생각했습니다. 하지만, 20년이 지난 지금은 상상만 해왔던 기능을 아두이노와 같은 하드웨어와 3D 프린터로 직접 제작하게 되었습니다.

l 로봇가야금 프로토 타입


최근 기술의 특징은 하드웨어, 소프트웨어, 엔지니어링, 디자인의 여러 가지 역량이 복합적으로 연결되어 있다는 점입니다. 그뿐만 아니라 하드웨어의 모듈화로 인해 전문가의 도움 없이 센서나 모터의 부품들을 업그레이드할 수 있고 필요하다면 3D 프린터로 직접 필요한 부품들을 출력해 개선하고 업그레이드할 수 있습니다.


디지털 기술이 발전하는 속도가 스크린을 넘어 하드웨어, 소프트웨어, 3D 프린팅과 같은 기술들이 동시에 발전하고 있기 때문에 4차 산업혁명의 속도도 그만큼 빨라지고 있습니다.


l 로봇 가야금 제작 과정 ‘3D 프린팅’


메이커는 전기•전자, 3D 프린팅, 로봇, 소프트웨어 등의 여러 기술을 활용하여 무언가를 창조해내는 사람입니다. 결과물이 완벽하지 않아도 괜찮습니다. 제작 과정에서 실패했다는 경험을 얻을 수 있다면 그 자체가 훌륭한 경험이 될 수 있습니다. 메이킹은 어설프게 얼기설기 엮어 만드는 팅커링(tinkering) 방식으로 제작하는 DIY(Do it Yourself) 문화의 일종입니다.


아이디어와 실험을 통해 무언가를 만드는 것뿐만 아니라 제작 과정을 다른 이들에게 공개하고 공유하며 또 다른 기술과 융합 있도록 하는 것 또한 메이커 영역이자 메이커 운동의 목적이기도 합니다. 공유를 통해 커뮤니티 전체의 기술을 업그레이드할 수 있고 그 과정에서 사회 전체의 발전도 이룰 수 있기 때문입니다.


예전에는 만든다는 것이 소수의 사람이 하는 특별한 일이었습니다. 하지만 최근에는 다양한 기관에서의 관련 교육과 제조 문화공간이 확장되고 있고 많은 사람이 참여할 기회가 많아지고 있습니다. 그만큼 메이커 개념이 많이 알려지기 시작했고 다양한 종류의 만들기를 하는 사람들이 주목받기 시작했습니다.



 메이커 페이스의 등장

우리나라에서도 몇 년 전부터 메이커 페이스가 만들어져 있습니다. '메이커 페이스'는 스타트업의 전설과 같은 미국의 '차고문화 확장판' 정도로 생각하면 좋을 것 같습니다. 미국의 집들은 마당과 차고가 있기 때문에 새로운 일을 해보려고 할 때 차고에 책상을 놓고 사무실이나 연구실처럼 사용할 수 있는 공간이 있습니다.

하지만 한국의 경우, 많은 이들이 아파트라는 한정된 공간에 주거하고 있기 때문에 이웃 눈치 보지 않고 우당탕거리며, 다양한 것을 만들기가 쉽지 않습니다. 이러한 이유로 '메이커 페이스'는 새로운 창조를 할 수 있는 메이커를 위해 만들어진 한국형 대안공간이라 할 수 있습니다. 제가 자주 방문하는 우리나라의 대표적인 메이커스페이스는 팹랩서울과 국립과천과학관의 무한상상실이 있습니다.

팹랩서울은 제게 상당히 의미 있는 장소입니다. 지금 많이 쓰고 교육을 하는 3D 프린팅을 처음으로 경험했던 곳이고, 최근 인공지능 메이커톤이란 행사를 통해 인공지능과 관련한 기술도 처음으로 배울 수 있었습니다. 청계천의 현대화를 위한 핵심 공간이기도 하지만 우리나라의 메이커들에게 메이커운동과 신기술을 전파하는 진앙과 같은 곳입니다. 

l 팹랩서울 (출처: http://fablab-seoul.org/)


이곳에는 3D 프린터만이 아니라 레이저커팅기, CNC 등의 디지털제조시설이 갖추어져 있습니다. 단순히 무엇인가를 만드는 곳이 아니라 새로운 비즈니스를 위한 인큐베이터 역할을 하고 있으며 또한 다양한 기업과의 파트너쉽을 통해 보다 폭넓은 메이커 문화를 확산하는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메이커 문화를 통해 새로운 기술에 대한 다양한 실험을 할 수 있으며, 또 새로운 기술을 놀이와 재미 차원에서 많은 이들이 부담 없이 접근할 수 있는 환경을 구축하고 있습니다. 


공공의 영역에서는 국립과천과학관의 무한상상실이 있습니다. 팹랩서울에서 3D 프린팅에 대해 배우기 시작할 무렵 무한상상실도 일반인에게 개방되었습니다. 제가 공식적으로 무한상상실 1호 사용자라고 하니 그 이전부터 무한상상실을 준비하신 분들도 참 대단한 분들이란 생각이 듭니다. 


이렇게 새로운 기술에 큰 비용을 들이지 않고 실험할 수 있는 공간이 있는 것만으로도 메이커의 입장에서는 엄청나게 큰 도움을 받게 되는 일이었습니다. 무한상상실에서 처음 3D 프린팅을 시작하면서 '연말까지 100개 정도의 프린트를 해봐야겠다'라는 다짐을 했던 기억이 있습니다. 하지만 처음 시작이 6월 말 정도로 되었던 것 같은데 연말까지 제대로 된 결과물을 10개도 뽑지 못했던 것 같습니다.


l 무한상상실(출처: https://ideaall.net/main/Main.do?req_site_id=HOMEPAGE)


방학 동안 거의 매일 '무한상상실'에 출근하다시피 다녔었지만, 아주 잘 나왔던 모델이 다음날 비가 오면 하루 종일 한 개도 제대로 나오지 않는 경우도 있었습니다. 나중에 가서야 3D 프린터가 온도와 습도에 민감하다는 것을 깨달았습니다.


과천 무한상상실이 문을 연 지 1년 정도 후 5배 이상 큰 규모로 확장 이전하게 되었습니다. 그만큼 많은 분이 시설을 사용하였고, 반응도 폭발적이었습니다. 건축가들은 새로운 건축 기술을 연구하기 시작했고, 자동차디자이너는 전기자동차를 만들었으며 저는 학생들과 함께 UX 디자인의 새로운 아이디어를 실험할 수 있었던 소중한 공간입니다.


또한, 관련 분야의 다양한 분들을 만날 수 있는 만남의 장으로 지금까지 생각하지 못했던 새로운 기술과 아이디어들이 결합하여 새로운 창조물이 탄생하기 시작하였습니다. 최근 유행하고 있는 코딩이나 아두이노와 같은 4차산업 혁명의 기반 기술 교육은 벌써 이곳에서 진행되고 있었습니다.



 ‘어려움’을 통해 성장하기

최근 온라인에는 만들기와 관련한 자료들이 실시간으로 쏟아지고 있습니다. 2000년대 초반만 해도 인터넷으로 전자회로에 대한 자료와 정보를 찾아보면서 회로 부품을 하나씩 구입해서 만드는 것이 일반적이었기 때문에 전기, 전자에 대한 이해가 없는 사람이 무엇인가를 만드는 일은 거의 불가능에 가까운 일이었습니다.

하지만 최근에는 아두이노와 같은 오픈소스 하드웨어가 대중화되기 시작했고 하드웨어 기반의 프로토타이핑이 가능한 다양한 모듈을 저렴한 가격에 구입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온라인에서는 다양한 회로도와 키트를 구입할 수 있고 코드와 라이브러리 등의 자료까지 공유되기 때문에 예전보다 하드웨어 개발 장벽이 낮아진 것은 사실입니다.

l 청소로봇


또, 초창기에는 한글로 된 자료가 많지 않아 어려웠지만, 최근에는 국내에서 제조되는 아두이노 호환보드도 발매되면서 한국어로 된 온라인 자료와 동영상 등이 많아지고 있기 때문에 한국어로 된 자료도 쉽게 접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만드는 자료가 충분히 있다고 해서 만드는 일이 쉽고 편하지만은 않습니다. 자료가 아무리 잘 나와 있어도 한 번에 구동되지 않는 경우가 훨씬 많기 때문입니다. 단순히 형태를 만드는 것은 3D 프린팅이 아니더라도 폼보드를 잘라서 만들거나 클레이등으로도 만들 수 있지만 전자 회로와 센서는 안 될만한 이유가 훨씬 더 많습니다. 


l 청소로봇 구동부


하드웨어나 소프트웨어의 버전의 문제, 컴퓨터 기종이나 OS의 문제부터 하드웨어의 칩셋이나 드라이버의 문제까지 샘플에 나와 있는 환경과 정확하게 일치하는 경우도 많지 않지만 예상하지 못했던 많은 문제들이 발생하는 것은 일반적인 일이기 때문입니다. 그러다 보면 인터넷에서 찾을 수 있는 모든 자료를 검색하게 되고 대부분 실험해 보게 됩니다.


제 경우에도 프로그래밍이나 전기전자에 대한 기본 지식이 부족하기 때문에 인터넷에 나와 있는 내용에 대한 이해도가 깊지 않아 일단 여러 가지 샘플을 이것저것 다운받아 직접 실험해보면서 무엇이 되고 되지 않는지의 과정에서 체험을 통해 지식을 습득하게 됩니다.


이와 같은 변수들과 장벽들 때문에 수많은 메이커가 좌절을 경험했지만, 이 과정이 만들기의 가장 중요한 부분입니다. 실험의 과정이 끝나면 관련된 기술영역에 대한 원리를 이해하고 왜 그렇게 해야만 하는지의 노하우가 쌓이게 됩니다. 이렇게 배운 지식은 책에서 나오는 것이 아닌 진짜 문제를 풀어낸 지혜로 쌓이게 됩니다. 만드는 일에는 아이디어와 기술 자체도 중요하지만, 문제를 해결해낸 프로세스도 그만큼 중요합니다.


l 청소로봇 작동 영상

프로토타이핑 프로세스는 최근 유행하는 많은 방법론들에서 사용되고 있습니다. UX, 서비스 디자인뿐만 아니라 스타트업기업에서 사용되는 린(Lynn), 스프린트(Sprint) 등의 방법론에서도 프로토타이핑은 매우 중요한 부분을 차지합니다. 아이디어를 빠르게 구체화하여 검증하는 과정을 거치면서 필요한 것은 남기고 부족한 부분은 개선하면서 조금 더 세밀하고 정밀한 결과물을 만들게 됩니다. 

제가 만드는 과정에서도 짧게는 4~5회에서 많게는 20회 이상의 개선과정을 거치게 됩니다. 초기의 프로토타입은 폼보드와 클레이 등으로 저해상도 로우파이(low-fi)모델을 만들게 되지만 중간 단계에서는 레이저커팅기와 FDM 방식의 3D 프린터를 사용하고 최종적으로는 DLP나 SLA 등의 고해상도 장비를 사용하여 하이파이(hi-fi) 모델을 만들게 됩니다. 

보통 로우파이 모델은 아이디어와 기능이 실제로 작동되는지 검증하는 과정이기 때문에 빠르고 쉽고 제작되어야 합니다. 이 과정에서 여러 개의 버전을 만들어 기능을 부품과 함께 구동해 보면서 모델의 형태와 크기 부품의 위치 등의 설계를 다양하게 시도해 볼 수 있습니다. 실험이 끝나면 기본적인 설계의 스펙이 어느 정도 정해질 수 있습니다.

l 해금 프로토타입


프로토타이핑은 머리가 아닌 손으로 설계하는 방식으로, 만들어진 기능이 구현 될 수 있는 형태와 크기가 결정될 때까지 진행합니다. 만들어진 프로토타입은 테스트가 가능한 수준으로 기능을 구현할 수 있기 때문에 과거에 비해 빠르고 저렴하게 아이디어를 개선, 검증, 평가할 수 있습니다.


프로토타이핑은 최종결과물이 확정될 때까지 지속해서 진행해야 하는 번잡함은 있지만 여러 단계의 검증을 거치게 됨으로써, 최종적으로 큰 비용과 시간을 절약할 수 있게 됩니다.


예전에는 제 연구실에 엉성하게 출력되는 1대의 3D 프린터가 전부였지만 지금은 다양한 해상도와 소재를 정교하게 출력할 수 있는 12대의 3D 프린터가 다양한 소재를 빠르게 출력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여러 종류의 프린터를 사용하고 튜닝하면서 정말 많은 실패와 좌절의 과정을 거쳐왔습니다.


l 전자장구 연주 모습


메이커의 문화는 일단 실패해도 좋으니 재미있게 만들어 보자는 도전정신에 있습니다. 무엇보다 실패에 실패를 거듭하며 경험으로 터득한 메이킹의 노하우와 지혜는 다양한 분야에 응용될 수 있습니다. 지난 주말에도 스마트시티 메이커톤에 삐약이 탐험대란 팀으로 참가했습니다. 커뮤니티 청소 로봇의 아이디어로 상당히 좋은 성적을 거두었습니다.


이 로봇은 하룻밤 만에 뚝딱 만들어졌지만, 메이커로서 만들어왔던 3D 프린팅, 오픈소스 하드웨어, 사물인터넷, 인공지능, 머신러닝 등의 다양한 기술이 접목된 기술의 집합체입니다. 이번 로봇에서는 처음으로 구글의 이미지 인식 엔진을 사용해보게 되었습니다.


물론 지금도 메이킹이 어렵다고 느껴질 때가 많습니다. 그래도 이 일을 좋아하는 이유는 기술이 발전하는 만큼 새로운 기술을 사용할 수 있으며 새로운 만들기의 목표를 세울 수 있기 때문입니다.


이렇게 만들다 보면 더 좋은 아이디어를 만들게 되고, 만들어진 아이디어는 단순히 재미로서 만이 아니라 새로운 비즈니스의 가능성까지 실험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결국, 만들기는 새로운 시대에 필요한 가장 중요한 기본이 아닐까 생각해 봅니다.


글 | 박진현 교수 | 계원예술대학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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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로 살펴보는 Monthly IT Keyword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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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년도 단지 3일만을 남겨두고 있습니다. 여러분의 2017년은 어떠셨나요? 연초 Monthly IT Keyword를 시작하며, 4차 산업혁명을 맞아 IT 기술이 한 단계 더 도약하는 한 해가 되길 바랐던 것이 기억나는데요. 바램에 부응하듯, 지난 1년간의 Monthly IT Keyword를 통해 우리의 삶을 한 단계 더 윤택하게 만들어 주는 기술을 만나볼 수 있었습니다.


2017년의 마지막 Monthly IT Keyword도 흥미로운 이야기로 구성하였습니다. 하루가 다르게 다양한 분야로 퍼져 나가는 인공지능의 역할은 갈수록 놀라울 뿐입니다. 그럼, 2017년의 마지막 Monthly IT Keyword 시작하겠습니다! 




 비트코인 광풍! 전자지갑 앱도 덩달아 인기 몰이 중!

비트코인 가격 급등에 따른 투자 열기가 뜨거워지면서 비트코인 거래에 필수적인 가상지갑(wallet) 애플리케이션도 덩달아 인기를 끌고 있습니다. 시장조사업체 센서타워에 따르면 지난 2014년 이후 2천500만 명이 넘는 전 세계 스마트폰 사용자가 코인베이스, 블록체인, 젭페이 등 가상지갑 앱을 다운로드 받은 것으로 집계됐다고 합니다.  
(매일경제 12/18)



 나사와 구글, 인공지능 도움 받아 ‘또 다른 태양계’ 찾았다

인공지능의 도움으로 8개 행성을 거느린 또 다른 태양계가 발견됐습니다. 14일(현지시간) 주요 외신에 따르면, 미 항공우주국(나사•NASA)과 구글은 나사의 케플러 우주 망원경과 인공지능을 활용해 '케플러-90계'를 발견했다고 밝혔습니다. 이번 발견은 머신러닝을 활용, 케플러 우주 망원경이 수집한 행성 신호 3만5000여 건을 기반으로 스스로 학습해 얻어낸 결과물이라고 하네요.
(매일경제 12/15)



 로봇, 노숙자들 쫒아내다

IT 매체 비즈니스인사이더는 현지 매체 샌프란시스코 비즈니스타임스를 인용해 샌프란시스코 동물학대방지협회(이하 SF SPCA)가 사무실 인근 지역에 노숙자들이 텐트 등을 설치해 자리를 잡지 못하도록 나이트스코프사의 K9 로봇을 배치했다고 12일(현지시간) 보도했습니다.

l 나이트스코프사의 K9 로봇(출처: 나이트스코프사 트위터)


노숙자들이 설치하는 야영 텐트 때문에 직원들이 안전하게 사용할 수 없어, K9 로봇으로 지역을 지키기 시작했다고 하는데요. 일부는 깨끗해진 거리를 만들어 준 로봇을 칭찬하기도 했지만, K9 로봇이 배치된 첫 주에는 근처에 사람들이 로봇에 방수포를 덮어놓고, 넘어뜨리거나 바비큐 소스 등을 뿌리는 등의 소동이 일기도 했다고 하네요.

(ZDNET 12/13)



 인공지능(AI) 조교의 등장!

해외 대학들은 4차 산업혁명 시대를 대비해 인공지능(AI)까지 도입하며 맞춤형 학습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기초 이론과 실습을 강조하는 쪽으로 교과 과정을 개편하고 있습니다. 학생의 특성에 따라 학습 방법을 제시하는 인공지능인 ‘이어드바이저’를 만들어 입학 단계부터 전공 선택과 학습 방법을 도와주고 수강 이력도 관리해주고 있는데요. 이런 노력은 재학생의 졸업률을 높이고 졸업 기간을 줄이는 데 큰 보탬이 되고 있다고 합니다.
(한국경제 12/17)



 인공지능(AI) 변호사 시대

일본 NHK 방송은 IBM이 개발한 인공지능 ‘왓슨’을 이용해 파격적으로 싼 수수료로 계약서 작성을 대행해주는 서비스가 지난 8월 등장해 호응을 얻고 있다고 보도했습니다. 사사하라 겐타 변호사가 설립한 회사 ‘홈즈’에서는 변호사에게 의뢰할 경우 1통에 5만∼10만엔(약 48만∼96만원)의 수수료가 드는 계약서를 월 980엔(약 9400원)의 고정요금으로 클라우드상에서 대신 작성•관리해준다고 하네요.



 알파고 계속된 진화! ‘알파 제로’ 장기•체스도 최강자 3관왕

구글 딥마인드의 인공지능(AI)이 날로 진화하고 있습니다. 이번엔 구글 딥마인드가 개발한 새로운 인공지능인 ‘알파 제로(Alpha Zero)’가 4시간 만에 체스를 정복했다고 하는데요. 쇼기(일본 장기)를 정복하는 데는 2시간이 채 걸리지 않았다고 합니다. 알파 제로가 바둑을 꺾는 데는 하루가 걸렸는데 말이죠. 앞으로 인공지능은 과연 어디까지 발전할까요?
(중앙일보 12/8)

2018년이 눈앞으로 다가왔습니다. 한 해를 돌이켜보니, 아쉬움 혹은 뿌듯함, 슬픔과 즐거움 등 다양한 감정이 교차하는 것 같습니다. 그러나, 지나간 시간은 지나가 버린 시간일 뿐, 우리가 준비해야 하는 것은 또다시 다가올 미래일 것입니다. 다가올 새해는 ‘희망’과 ‘행복’이 가득한 날로 채워지길 응원하겠습니다. 

2017년도 Monthly IT Keyword를 함께해 주신 여러분께 진심으로 감사의 말씀을 전합니다. 새해에는 더욱 새로워진 Monthly IT Keyword로 돌아오도록 하겠습니다.

글 | LG CNS 홍보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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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 LG CNS 블로그 Best Content Award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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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덧 2017년을 마무리하는 시간입니다. 올해에도 어김없이 LG CNS 블로그는 최신 IT 소식을 독자 여러분께 전달하고자 노력했는데요. IT 업계를 선도하는 LG CNS 소식을 비롯해 오픈소스, 금융 IT, 4차 산업혁명, 커넥티드카 등 다양한 분야의 IT 소식을 전달해 드렸습니다. 특히, 블로그에 대한 관심이 오프라인으로 이어져, 블로그 독자 초청 세미나를 성황리에 개최하기도 했습니다.


독자 여러분의 높은 관심을 확인할 수 있어 더욱 뜻 깊었던 1년인 것 같습니다. 오늘은 지난 1년을 되돌아보며, 독자 여러분이 가장 사랑해주셨던 콘텐츠를 소개해 드리도록 하겠습니다. 2017 LG CNS 블로그 Best Content Awards, 지금 시작합니다.




 2017 LG CNS 블로그 Best Contest Awards


오픈소스 개발자의 단짝 친구 깃(Git) 그리고 깃허브(GitHub)


올해 가장 많은 관심을 보내주셨던 콘텐츠는 이지현 기자의 ‘오픈소스 개발자의 단짝 친구 깃(Git) 그리고 깃허브(GitHub)’입니다. 최근 많은 기업이 오픈소스를 지향함에 따라 자연스럽게 이에 대한 관심도 증가하고 있는데요. 이러한 트렌드를 보여주듯 오픈소스에 대한 콘텐츠가 1위를 차지했습니다.


오픈소스 개발을 위해 필요한 서비스인 깃(Git)과 깃을 기반으로 만든 깃허브(GitHub)는 전 세계 오픈소스 개발자들의 놀이터라고도 볼 수 있습니다. 그만큼 오픈소스를 알기 위해 반드시 알아야 할 기본적인 지식이라고도 할 수 있는데요. 콘텐츠를 통해 깃과 깃허브에 대한 자세한 설명을 들을 수 있어, 처음 오픈소스에 대해 알아가고자 하는 독자 여러분께 많은 도움이 되었을 것 같습니다.


오픈소스 개발자의 단짝 친구 깃(Git) 그리고 깃허브(GitHub)

http://blog.lgcns.com/1385



 [4차 산업혁명 쇼크] ‘4차 산업혁명’ 우리의 삶을 바꾸다


2017년, 올 초부터 지금까지 여전히 뜨거운 키워드 중 하나를 꼽으라면, 4차 산업혁명을 꼽을 수 있을 것 같습니다. 현재도 다양한 분야에서 ‘4차 산업혁명’이라는 이름으로 산업 지식 개발과 학문 연구가 이루어지고 있는데요. 


직접 우리의 삶을 바꿔주고, 미래의 삶을 상상할 수 있어 더욱 호기심을 자극했던 이야기였던 것 같습니다. LG CNS 블로그에서는 최은수 박사의 ‘4차 산업혁명 쇼크’ 연재를 통해 지구촌 곳곳에서 일어나고 있는 4차 산업혁명 사례를 만나볼 수 있었는데요. 이러한 관심을 증명하듯, 4차 산업혁명 콘텐츠가 두 번째로 많은 조회 수를 기록했습니다. 해당 연재를 통해 우리 곁으로 다가온 4차 산업혁명의 모습을 만나 보세요!


[4차 산업혁명 쇼크] ‘4차 산업혁명’ 우리의 삶을 바꾸다

http://blog.lgcns.com/1349



인공지능 시대를 여는 열쇠, GPU는 무엇일까?


가히 인공지능의 시대라고 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매일 같이 기사에서는 인공지능이라는 말이 언급되고 있고, 머신 러닝(Machine Learning)과 딥 러닝(Deep Learning)은 더 이상 어색한 용어가 아니게 되었습니다. LG CNS 블로그에서도 여러 분야에서 활약하는 ‘인공지능(AI)’에 대한 이야기를 만나보실 수 있었는데요.


이런 인공지능 기술에 원동력이 되는 GPU의 역할에 대한 설명을 한 콘텐츠가 세 번째로 많은 조회 수를 기록했습니다. GPU의 발전으로 과거보다 훨씬 저렴한 가격과 나은 성능의 인공 신경망을 구축할 수 있게 되었고, 머신 러닝도 보편화되었다고 하는데요. 빠르게 발전하는 인공지능의 그 기반 기술을 알 수 있어 유익했던 콘텐츠였습니다.


인공지능 시대를 여는 열쇠, GPU는 무엇일까?

http://blog.lgcns.com/1431 



LG CNS 코딩 없는 프로그램 자동개발 기술 적용, 프로젝트 400개 돌파!



네 번째로 많은 관심을 보내주셨던 소식은 LG CNS 소식입니다. LG CNS는 2002년 프로그램 개발 방식인 MDD(Model Driven Development) 기술 연구를 시작하여 지금까지 오랜 기간 다양한 산업에 적용하고 있는데요. 올해 초 ‘코딩 없는 프로그램 자동개발 기술’을 적용한 프로젝트가 400개를 돌파했다는 소식에 큰 관심을 보내주셨습니다.


LG CNS 프로그램 자동 개발 기술은 국내뿐만 아니라 해외에서도 많은 관심을 받고 있는데요. 앞으로도 다양한 산업 분야에서 발휘할 LG CNS의 뛰어난 기술력에 대한 많은 관심 부탁드리겠습니다.


LG CNS 코딩 없는 프로그램 자동개발 기술 적용, 프로젝트 400개 돌파!

http://blog.lgcns.com/1315



 2017년 우리가 주목해야 할 IT 기술


IT 트렌드를 파악하기 위한 독자 여러분의 열망은 정말 뜨거운 것 같습니다. 2017년도 독자 여러분이 가장 많이 읽었던 마지막 다섯 번째 콘텐츠는 올해 초 발행한 ‘2017년 우리가 주목해야 할 IT 기술’입니다. 매해 여러 기관과 기업이 발행하는 IT 트렌드 리포트를 정리한 콘텐츠인데요. 가트너, IDC, 한국인터넷진흥원 등의 2017 IT 트렌드 전망을 한 번에 깔끔하게 정리하여 독자 여러분께 많은 사랑을 받았습니다.


독자 여러분의 IT 트렌드에 대한 열망에 보답하고자, 2018년도에도 LG CNS 블로그는 빠르게 알찬 소식을 전달해 드리도록 하겠습니다. 2018년의 준비와 2017년을 마무리하며 다시 한번 트렌드를 정리해보는 것은 어떨까요?


2017년 우리가 주목해야 할 IT 기술

http://blog.lgcns.com/1333


지금까지 2017년도 가장 인기 있었던 LG CNS 블로그의 콘텐츠를 소개해 드렸습니다. 이렇게 블로그의 한 해를 되돌아보니, 독자 여러분과 함께한 지난 1년이 더욱 뜻 깊게 느껴집니다. 다가오는 2018년도에도 독자 여러분에게 더욱 가까이 다가가서 공감할 수 있는 즐거운 IT 이야기를 준비하도록 하겠습니다. 지난 1년간 LG CNS 블로그에 보내주신 관심과 성원에 감사드립니다. 새해에도 늘 즐거운 일이 가득하시길 기원합니다.


글 | LG CNS 홍보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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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메일로 과일을 보낼 수 있다고?” 스마트팜(SmartFarm)의 시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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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년 말 제네바에서 있었던 TED Global에서 MIT 미디어랩의 도시농장 ‘City farm’ 책임자인 칼렙 하퍼(Caleb Harper)는 이메일로 과일을 보낼 수 있는 아이디어를 생각해냈습니다. 누군가 “나는 멕시코산 딸기가 맛있어서 좋아”라고 한다면, 이 사람이 원하는 ‘멕시코산 딸기’는 어떤 딸기를 의미하는 걸까요?



그것은 꼭 멕시코에서 자란 딸기가 좋다는 의미보다는, 멕시코 지역과 같은 햇빛, 온도, 바람 등의 기후와 토양 성분, 산소나 이산화탄소 같은 대기 성분 등을 포함한 환경 조건에서 자란 딸기가 좋다는 의미로 해석할 수 있을 것입니다.


대형 종자 회사를 통해 같은 종자가 전 세계적으로 유통되는 상황에서, 과일이나 채소의 맛을 ‘어떤 환경 조건에서 자랐냐’로 정의할 수 있다면 기후와 산소, 이산화탄소 등의 대기 성분에 따라 기대하는 색감, 질감, 맛 등을 프로그래밍하여, 온라인으로 원하는 과일의 레시피를 공유하는 일도 가능할 것입니다.


l 식물 IP Address, MIT 개인용 식품 컴퓨터


이렇게 정의한 작물 레시피와 그에 따른 작물 특성을 Plant IP라고 할 때, 이를 활용해 개인용 식품 컴퓨터(Personal Food Computer)가 해당 프로그램대로 식물을 키우게 되면 세계 어디에서나 물리적인 과일의 이동 없이도, 같은 과일의 맛과 식감을 공유할 수 있는 것이죠.


MIT 미디어랩의 City Farm에서는 더 많은 사람을 위해서 식품 서버(Food Server), 나아가 식품 데이터센터(Food Data Center)의 아이디어까지 구상하고 이를 실현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개인용 식품 컴퓨터(Personal Food Computer)가 소규모 식물 재배기라고 하면 식품 서버(Food Server)는 컨테이너박스 하나 크기 정도의 식물 농장이고 식품 데이터센터(Food Data Center)는 건물 하나 크기의 식물 재배 시설이라고 이해하시면 될 것 같습니다.


l MIT 식품 서버(Food Server)



 현실로 다가온 식량 위기

왜 이런 고민들이 시작되었을까요?
이런 고민들은 바로 인류가 직면하고 있는 어려움을 극복하고자 하는 시도들에서 시작됩니다.

2017년 다보스 포럼에서, 영향력이 큰 글로벌 리스크 중 하나로 식량 위기가 꼽혔습니다. 현재 우리는 예전과 비교해 식량을 손쉽게 구할 수 있고, 더 좋은 식품을 많이 먹을 수 있게 되었는데요. 그런데도 왜 식량 위기가 발생한다는 것일까요? 우선 식량 위기는 소비수준을 충족시킬 수 있는 생산량을 확보하는 개념의 식량 안보문제와 식품의 신선도, 영양소 등의 품질 문제에 대한 식품안전의 문제로 기인하고 있습니다. 그럼 우선 식량 안보 문제부터 확인해 보도록 하겠습니다.

UN에 따르면, 2015년 대비 2050년 인구는 73억에서 97억으로 급격히 증가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또한, 삶의 질의 향상에 따라 1인당 칼로리 소비도 증가하여 2015년 대비 2050년 글로벌 전체 식량 소비가 2배 이상 증가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습니다. 

그러나 높은 식량 수요를 충족시켜야 하는 농업의 전망은 밝지 않습니다. 지구온난화와 극심한 사막화 및 도시화로 인해 재배 가능한 경작지가 해마다 감소하고 있고, 농업용수로 사용할 수 있는 수자원도 부족한 실정입니다. 또한, 농촌 인구가 도시로 많이 유입되면서 농업 노동인구가 해마다 감소하는 추세에 있으며 종사자들의 평균 연령 또한 고령화되고 있습니다.

l 세계 인구 대비 식량소비 전망(출처: The world bank, FAO)


이런 상황에서 앞으로 식량 안보(Food Security) 문제가 대두되고 있습니다. 현재 노동, 자본 등의 투입량 대비 생산량을 표현하는 지표인 생산 효율성, TFP(Total Factor Productivity)를 계산해본 결과 2010년 대비 2050년에는 75% 증가분을 생산해야 식량 소비 수준을 충족시킬 수 있을 것으로 보이나, 현재는 40% 증가분만 생산 가능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즉, 미래에 식량의 공급량이 식량 소비 수준을 충족시킬 수 없는 상황이 우려되고 있습니다.


식품안전(Food Safety)에 대한 우려 또한 우리 주변에서 많이 찾아볼 수 있습니다. 식품의 신선도, 영양소를 고려하는 것을 넘어서서 잔류 농약, GMO 등 품질에 대한 소비자 인식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대표적으로 최근에 국내에서 발생한 달걀 파동 이후 살충제와 농약에 오염된 식품에 대한 소비자 불안감이 강화되며 이에 대한 불신으로 무농약, 유기농 제품들을 선호하는 소비자들이 증가하고 있습니다. 또한, 최근 뜨거운 감자로 부상한 GMO 식품에 대한 불신도 점차 증가하면서 non-GMO 제품의 수요가 증가하고 있습니다.



 식량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농업과 IT기술의 만남

이러한 물, 땅, 노동력 등 자원의 한계, 기상이변과 같은 자연재해, 농약•제초제•GMO 등 생산성 향상을 위한 생화학 약품 남용 등의 문제를 해결하고 건강한 농산물을 대량 생산하기 위해서는 기존 농법과는 다른 혁신적인 생산 방식이 필요할 것입니다.

IT 기술을 적용한 농장인 ‘스마트팜’은 그 해결책 중 하나입니다. IoT를 통해 작물 및 농장 상황을 센싱하고 수집한 빅데이터를 인공지능으로 분석해, 농장의 생산성을 최적화할 수 있습니다. 예를 들면 광량, 온습도, 이산화탄소 농도 등의 기후와 토양의 수분, Ph 등을 자동으로 모니터링하고, 관수 장치와 양액기 등 농장 전반의 시설 및 에너지 사용이 가장 효율적인 방향으로 제어되는 것입니다.

기후•토지와 같이 재배에 필요한 자연 요소까지 완전 통제할 수 있는 버티컬팜(Vertical Farm)과 같은 개념도 등장했습니다. 버티컬팜은 건물 실내의 여러 층의 재배대에서 작물을 기르는 농장을 지칭하는데, 실외 환경에 비해 부족하거나 없는 햇빛을 LED로 대체하고, 온습도 조절은 공조 시설로, 토지의 영양분은 영양액으로 공급하는 방식을 사용합니다.

대부분 수경재배 방식으로, 양분이 있는 물을 공기 중에 분사하거나(Aeroponic), 어장과 수로를 연동해 물고기의 배설물을 활용하는(Aquaponics) 등의 독특한 수경재배 방식도 활용하고 있습니다. 실내의 통제된 환경에서 기르다 보니 GMO, 농약, 제초제를 사용하지 않아도 되고, 넓은 경작지가 필요하지 않아 도시 근교에 위치할 수 있는 것이 버티컬팜의 큰 장점 중 하나입니다.

l Aeroponics 형태의 버티컬팜, Aerofarm 뉴저지 농장 모습


버티컬팜이 등장하면서, 캐나다나 미국 동부에서는 기존에 미국 서부로부터 7~15일에 걸쳐 장거리로 배송받던 채소를, 도시 근교 30분~1시간 거리의 버티컬팜에서 생산해 수확 1일 이내에 신선한 상태로 소비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알래스카와 같이 기후 특성상 농업이 어려운 지역에서는 버티컬팜 가치가 더욱 빛을 발합니다.

알래스카 원주민 단체가 설립한 Arctic greens는 버티컬팜 기술을 도입해 미국 본토로부터 2-3주에 걸쳐 배송받던 채소를 알래스카 내에서 자체 생산해 지역 식료품점과 슈퍼마켓에 공급하고 있습니다.

이렇게 토지 및 기후 제약 조건을 뛰어넘어, 더 나은 품질의 채소를 공급할 수 있는 버티컬팜의 가능성이 주목을 받으면서 구글 모회사인 알파벳, 일본의 소프트뱅크와 에릭 슈미트 구글 CEO, 제프베조스 아마존 CEO도 Aerofarm, Plenty와 같은 미국 스타트업에 대규모 자금을 투자하고 있습니다. 한편, 재배 환경 조건을 최적화하고 통제하는 것 외에, 노동력 부족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농업 로봇 기술도 인공지능 기술 발전과 더불어 나날이 발전하고 있습니다.

예를 들면 로보틱스 스타트업 블루리버사의 인공지능 기반의 ‘상추 로봇 See&Play’는 카메라가 비전 인식을 통해 상추 위치를 정확하게 인식하고 필요한 만큼의 제초제를 뿌리는 정교한 방제 로봇입니다. 노동력을 절감할 뿐 아니라 무분별한 농약 남용을 방지해, 사람이 직접 제초제를 뿌릴 때보다 사용량을 90%까지 줄일 수 있습니다.

l 블루리버사의 상추 로봇 See & Spray


세계 최대 농기계 회사인 미국 존 디어(John Deere)사도 이러한 인공지능•로보틱스 역량의 중요성을 인식하고, 자체적으로 무인 트랙터를 개발하여 보급 중이며, 최근 블루 리버 테크놀로지의 인수를 발표하기도 했습니다.


l 존 디어사의 무인 트랙터


일반적인 지상 로봇보다 더 넓은 시야와 제어 범위를 확보할 수 있는 드론도 작물 주기의 다양한 프로세스에서 활용성을 가지며 높은 효율성으로 농업에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공하고 있습니다. 우선 파종 전 단계부터 활용될 수 있습니다. 드론은 카메라로 농경지를 촬영, 파종 전 경작지의 토양 상태를 파악하고, 이를 분석해 3D 맵을 생성함으로써 작물의 생육에 필요한 물과 토양환경을 정확하게 파악합니다.


이를 바탕으로 토양 상태에 맞는 종자를 분석하여 종자 사용의 효율을 높여줍니다. 그 다음 파종 단계에서도 드론이 활용되며, 이 단계에서 드론은 파종에 드는 비용을 85% 정도 감소시킬 수 있습니다. 이런 비용 절감은 부족한 노동력을 대체할 수 있는 주요 요인으로 대두되고 있습니다. 생장 단계에서도 물론 드론이 활용되고 있습니다.


드론에 센서를 부착하여 작물의 건강상태와 기타 박테리아 양 등 식물의 건강상태를 관찰할 수 있으며 센싱한 데이터를 바탕으로 작물이 자라는데 필요한 토양환경이나 물의 양을 정확하게 파악하고 농약을 살포하기도 합니다. 실시간 센싱 데이터를 통해 작물에 필요한 수자원, 농약 등 또한 감소시킬 수 있습니다.


l 제초제를 살포 중인 농업용 드론


식량 위기에 대한 불안감이 가중되는 가운데, 농업과 ICT 기술이 융복합되면서 농업의 생산성뿐만 아니라 농산물에 대한 소비자 만족도도 더욱 높아질 것으로 기대됩니다. 한편 농산업이 급격하게 변화하면서, 고용 감소나 기술 의존도 높아지는 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영세농-대형 농가 간 격차 심화와 같은 문제들도 발생할 수 있기에 기술 개발뿐만 아니라 기존 농가를 지원하고 기술 보급 체계를 강화하기 위한 고민도 동반되어야 하겠습니다. 


다음에 이어질 9편에서는 4차 산업혁명 시대에서의 새로운 비즈니스 전개 모델, Open Innovation에 대해 다뤄보고자 합니다. 빠른 속도로 변화해 가는 현재의 산업 흐름 속에서 경쟁력을 갖추고 고객의 니즈에 신속하게 대응하기 위한 기업의 고민과 필요한 비즈니스 전개 방식에 대해 이야기해보겠습니다.

글 | LG CNS 엔트루컨설팅 컨버전스전략그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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